지하련의 우주/Jazz Life

일상

지하련 2009. 4. 3. 10:52


어제 낮부터 허리를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아프기 시작했다. 일 년에 한 번 정도, 주기적으로 생기는 일이다. 허리를 무리하게 움직이는 직업을 가진 것도 아니고, 일주일에 2-3번 씩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는데, ㅡ_ㅡ;

아무래도 자세가 좋지 않은 것같다. 몸이 아프니까, 아무런 일도 하지 못하겠다. 어젠 일찍 퇴근해서 집에서 들어가자마자 잠을 잤다. 하긴 집이 멀어, 도착하니 9시 가까이 되긴 했지만.

하지만 허리는 그대로 아프기만 하고. 움직이지 못하는 고통을 알 턱 없는 이들은 '저 사람 왜 저러나' 그럴 것이다. 역시 아프다는 건 좋지 않다. 아픈 이야기는 별로 좋지 않으니, 아래 사진 한 장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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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건물이 주는 아늑함이 있다. 덕수궁 석조전 서관 2층 안이다. 늦겨울의 햇살이 찬란하게 부서지는 실내의 풍요로움이 참으로 좋았다. 혼자 보러 갔던 전시에서 마주했던 풍경 한 토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