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련의 우주/Jazz Life

환상 버리기

지하련 2009. 5. 12. 17:52

종종 살아가다 보면, 죽고 싶을 때가 있다. 예상치 못한 결과 앞에서 좌절할 수도 있고, 곤혹스런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그런데 그런 상황을 만드는 건 외부적인 요인 보다는 자기 자신이 만드는 경우가 더 많더라.

오늘 오후 일은 손에 잡히지 않고 휴대폰 전화는 계속 오고 몇 가지의 일을 동시에 신경 써야만 했다.

멀티태스킹의 환상을 버린지 오래, 한 번에 한 가지 일만 충실히 하려고 하고 있다.

대기가 투명할 땐, 서재 정리하면 참 좋은데 말이다.

대체로 오래된 고정 관념이나 습관, 그리고 환상을 버리는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일민미술관 안에서 밖을 찍은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