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련의 우주/Jazz Life

또다시

지하련 2003. 10. 7. 11:24
백수가 될 예정이다. 회사를 그만 둘 생각을 굳혔다. 다른 회사에서 오퍼가 들어왔는데, 고민 중이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자, 난 세상 속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처지가 되어버렸다. 이상은 저 멀리 날아가고 있으며 인생에는 그 어떤 비밀도 가치도 숨기고 있지 않다고 믿어버리는 순간(* 논리적으로는 이 결말에 다다를 수 밖에 없다. 이것이 현대의 비극이다) 난 생의 강물이 흘러가는 대로 그저 휩쓸려 내려가고 있었다.

하루키에 대한 글을 길게 적을 생각이었나, 아주 짧게 적을 수 밖에 없을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