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들의 우주/비즈

채용이 전부다, 한근태

지하련 2011. 2. 19. 18:20

채용이 전부다 - 10점
한근태 지음/올림


채용이 전부다
한근태(지음), 올림, 2010년



부서에 새로운 사람 한 명을 찾기 시작한 지도 몇 달이 지났다. 나를 돌이켜보더라도 사람은 많은 실수를 통해 한 단계 성장한다. 한 때 사업 하는 데 있어 전략이 최고라고 생각했다. 뛰어난 전략? 하지만 전략이 있으면 무엇을 하나. 그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실행력이 더 중요하다고 여겨졌다. 그러나 그것도 아니었다. 결국엔 사람이었다. 사람이 전략을 세우고 그 전략으로 실행한다. 그리고 그 사람을 채용하는 것이 사업의 시작과 끝이다.

부서에 새로운 사람 한 명을 찾기 시작한 지 몇 달이 지나자, 그 사람을 찾는 내가 뭔가 잘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이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 주는 좋은 책이다. 동시에 리더로서 내 모습을 한 번 더 돌이켜보게 만드는 책이기도 하다.


“사업상 검토에서 무엇을 첫 번째 항목으로 놓는가? 전략인가? 아니면 예산인가? 나는 인재 문제가 첫 번째 항목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개 인사 문제를 마지막에 검토한다. 그래서는 인재에 정말 목말라 한다고 말할 수 없으며, 당연히 인재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한다.” - 톰 피터스



“운동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최고의 선수를 발탁하고 그 선수들이 최고의 역량을 발휘하도록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하지만 경영자는 그 기본적인 사실을 너무 자주 잊어버린다.” - 잭 웰치



저자는 기업의 인재 채용이나 관리에 대해 많은 것들을 이야기한다. 뛰어난 칼럼니스트이기도 한 그는 다양한 사례와 인용으로 인사 전략은 어떠해야 하는가를 조목조목 이야기하고 있다.

“간판이 아닌 역량으로 채용하라, 회사의 가치관과 일치하는 사람을 채용하라, 필요한 사람이 직접 뽑게 하라, 끊임없이 관찰하라, 나보다 나은 사람을 채용하라, 천천히 깐깐하게 채용하라”라고 주문한다.

이 책은 누구에게나 좋은 책이 될 것이다. 사회 초년생에게는 어떤 인재로 성장해야 되는가에 대한 방향 설정에 도움이 될 것이고, 기업의 관리자들에게는 자기 반성과 함께 기업 인사 전략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