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우주/예술가

줄리앙 슈나벨(Julian Schnabel)

지하련 2011. 10. 5. 18:19




이 지구 상에는 얼마나 많은 예술가들과 예술 작품들이 있을까? … 그런 생각을 하다 보면, 아찔해진다. 내가 읽었고 보았던 작품은 극히 일부였고, 그 일부만으로도 내 삶은 변화되었고 내 마음은 감동받았으니, 나는 내가 변할 수 있고 감동받을 수 있는 무수한 기회를 알고 있으면서도 그 기회를 활용하지 못하니 말이다.

서가에 쌓여있던 종이 뭉치들을 정리하다가 2008년에 있었던 쥴리앙 슈나벨(Julian Schnabel) 아시아 순회전 전시 소개 프린트물을 발견했다. 바스키아의 친구로 더 유명한 슈나벨은 1980년대 미국 New Painting의 대표 작가였다. 지금은 영화감독으로 더 유명해졌지만. (역시 영화는 대중적인 매체다.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니, 감독 슈나벨로 나오는 것이 더 많구나)

갤러리 현대에서 작성한 전시 소개 글을 옮기면서, 줄리앙 슈나벨의 작품들에 대해 되새겨 본다.

1980년대 미국 뉴 페인팅(New Painting)의 대표주자 줄리앙 슈나벨(Julian Schnabel)의 최초의 아시아 순회 회고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9월 베이징(Beijing World Art Museum, 9월 12일 ~ 10월 19일)을 시작으로 홍콩(10 Chancery Lane Gallery, 11월 6일 ~ 11월 27일), 상하이(Shanghai Zendai Museum of Modern Art, 2008년 1월 19일 ~ 2월 18일)를 거쳐 3월 서울(Gallery HYUNDAI, 3월 19일 ~ 4월 6일)에서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1980년대 전세계인의 이목을 주목시켰던 접시 회화(Plate Painting), 블랙페인팅(Black Painting)을 비롯하여 현재까지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의 대표작 30여 점이 소개된다.

슈나벨은 현재 55세로, 1980년대 미국 뉴 페인팅을 선도하였다. 그는 캔버스 대신 도자기가 붙어 있는 표면, 동물가죽, 벨벳, 타르를 칠한 천 등의 특별한 질감을 가진 바탕에 화려한 색채의 공격적이고 과감한 스타일로 명성을 얻었다. 그의 대형 사이즈의 작품과 매체에 대한 주목이 그를 동시대 미술 시장에서 확고히 자리를 잡게 하였다. 1979년 뉴욕 최고의 화랑 메리 분 갤러리(Mary Boone Gallery)에서의 개인전을 시작으로 국제 미술계에 발을 내딛은 슈나벨의 작품은 전세계 미술관과 주요 컬렉터들에게 소장되어 있다.

슈나벨은 화가로서뿐만 아니라 영화 감독으로서도 명성을 얻었다. 그는 동료 작가 바스키아의 인생을 그린 <바스키아Basquiat>를 연출해 주목을 받았으며, 최근 2007 칸느 영화제에서 <잠수 종과 나비 The Diving Bell and the Butterfly>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번 아시아 순회전은 서울의 갤러리 현대와 뉴욕의 아트 컨설팅업체인 포춘 쿠기 프로젝트(Fortune Cookie Project)가 공동 기획했으며 슈나벨 작가 스튜디오의 협조로 모든 전시되는 작품은 작가 컬렉션이다.


슈나벨의 작품은 아래 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 갤러리 현대의 쥴리앙 슈나벨 전시 관련 웹페이지
http://www.galleryhyundai.com/kor/exhibitions/introduction.asp?SiteNum=1&ArtistsPK=&ExhibitionsPK=21&iExhibitKind=P 

- 쥴리앙 슈나벨 웹사이트 내 Painting 작품 페이지
http://www.julianschnabel.com/category/paint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