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련의 우주/Jazz Life

에너지와 레드불

지하련 2013. 1. 24. 09:44






커피를 두 번이나 내려 마시곤 결국 레드불을 사서 먹는다. 온 몸이 카페인화되고 심장 박동수는 빨라지고 피부가 팽창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결국 내가 원했던 집중력 향상은 적응되지 않는 신체의 변화로 인해 도리어 산만해지고 말았다. 


회사를 옮기고 나는 자주 밤샘을 하고 있다. 주로 고객사에 Web Strategy를 제안하기 위해서다. Contents를 어떻게 창조하여 보여줄 것인지, User Interface나 User Experience는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그리고 이를 위해 어떤 Technology를 사용할 것인가를 구성한다. 


중요한 것은 고객에 대한 이해Understanding인데, 그러다보니, 매번 제안서마다 새로운 내용이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새로운 내용에 대한 가치를 설득시키기란 쉽지 않은 일. 


이번 주에만 2개의 제안이 있고 다음 주에도 2개의 제안이 기다리고 있다. 팀원 한 명을 구한다는 공고를 내었는데, 좋은 지원자가 드물다. 


오늘도 세 시간 정도 잠을 자고 나왔다. 집에서 나올 땐 흐리기만 했는데, 지금은 얇은 눈알갱이가 날린다, 날렸다. 하늘은 낮고 내 마음도 낮아진다. 침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