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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아란 영혼





고려시대 향로

국립중앙박물관, 2013. 12. 17. - 2014.02.16




방 안에 향을 피워둔 적이 있었다. 좋은 향은 마음을 진정시키고 머리를 상쾌하게 한다. 어떤 이는 방 안에 향을 피워두었더니, 절간같다고 하기도 했다. 오랜만에 간 국립중앙박물관의 전시는 향에 대해서 생각하고 향로가 가지는 문화적 위치를 알게 하였다. 고려 청자의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향에 관련된 문화적 이해도 도울 수 있는 유익한 전시였다. 





향로는 향을 피우는 데 사용하는 용기이다. 향로에는 3개의 다리가 달린 것, 둥근 받침이 달린 것, 긴 손잡이가 달린 것 등 형태와 크기가 다양하며 시대에 따라 유행하는 향로도 달라진다. 

(...)

고려시대는 향로의 형태와 재질면에서 가장 다양했던 시기로 통일신라시대 향로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새로운 향로를 제작하였다. 뿐만 아니라 북송과 거란 등 주변국으로부터 새로운 향로를 수용하기도 하였다. 또한 이 시기에는 왕실과 불교향로의 형태가 명확히 구별되는 특징이 나타난다. 고려시대 향로는 조선시대 향로의 원형이 된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특히 왕실의례에 향을 피우는 의미와 향로를 설치하는 방법은 조선시대에도 계승되며, 불교향로인 향완은 조선시대에도 계승되어 또 다른 전통을 형성하게 된다. (전시 도록 중에서)







향에 불을 붙여 연기를 발산하는 것을 소향燒香이라고 한다. 소향을 하기 위해서는 향과 향로가 필수적이며 이외에도 다양한 도구들이 사용된다. 고려시대에는 다양한 향과 향로가 사용되었고, 소향을 위한 향은 목적에 따라 다르게 사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고려시대에는 왕실과 불교의례에 향을 사용하였다. 고려시대 왕실의례에 소향을 한 것은 의례의 시작을 알리기 위함이었고, 불교에서는 소향을 통해 발산하는 향을 부처님의 사자로 인식하여 부처님께 설법을 청하는 권청의 의미로 사용하였다. (전시 도록 중에서) 




청자사자장식향로 

고려 12세기, 높이 21.2cm, 국보 제 60호, 국립중앙박물관

이미지 출처: http://www.ch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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