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iness Thinking/전략경영

Ten trends to watch in 2006

지하련 2006. 2. 24. 00:54
The Mckinsey Quarterly에 실린 기사를 읽었습니다. 2006년을 시작하면서 많은 저널, 경제연구소에서 전망을 내놓았는데, 그 중에서 가장 낫군요. 세계 최고의 컨설팅 회사로 명성이 자자한 곳이고 그 명성에 걸맞는 리포트들을 웹으로 서비스를 하곤 합니다.

이 리포트를 쓴 Ian Davis는 맥킨지의 worldwide managing director이며 Elizabeth Stephenson은 샌프란시스코 사무소의 컨설턴트입니다. 이 리포트의 첫문장은 'Those who say that business success is all about execution art wrong'으로 시작합니다. '비즈니스 성공은 실행(력)에 대한 모든 것이라고 말하는 이들은 틀렸다.'라고 말이죠.(* '실행에 집중하라'라는 책이 떠오르는군요. 아직 읽지 않았는데, 한 번 읽어봐야겠군요. 아무래도 이런 류의 주장에 대해 일침을 가하려는 의도로 읽히는군요.) 그러면서 '최근의 흐름을 파악하고 그 흐름을 잘 탈 수 있는 전략을 발전실기는 것이야말로 기업 성공에 절대적으로 필요한(vital) 요소'임을 말합니다.

Macroeconomic trends (거시경제적 트렌드)

1. Centers of economic activity will shift profoundly, not just globally, but also regionally.
   (경제 활동의 중심의 방향이 세계적으로, 그리고 지역적으로도 분명하게 바뀔 것이다.)

 얼마 전 경제신문에 BRICs 국가의 여러 기업들이 미국이나 유럽의 기업을 M&A하고 있다는 기사가 실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만큼 구미지역이 아닌 아시아와 남미의 국가들로 자본이 집중되고 경제 활동이 빈번해지고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네요. 그런데 이러한 현상은 경제 활동 중심의 방향을 바꾸고 있다는 것이죠. 아마 많은 분들이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얼마 전에 '인도를 읽는다'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BRICs 국가들에 대해 관심이 없었는데(* '중국'을 제외하고), 그 책을 읽으면서 한 번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 Public-sector activities will ballon, making productivity gains essential.
   (공공 영역의 활동이 거품이 될 것이니, 생산성을 만들기 위해서는 본질적인 것을 확보해야 한다.)

요즘 교대 시험 준비하는 직장인과 공사, 공무원 준비하는 직장인에 대한 기사를 읽곤 합니다. 그런데 10년이나 20년 후를 내다본다면 이미 늦은 준비일 수도 있습니다. 가령 10년 후에 학교에 학생이 몇 명쯤 있을까요? 아마 줄어든 학생 때문에 학교 통폐합 계획이 발표될 것입니다. 급속한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인해 공공 영역의 활동에 많은 변화가 생길 것이고 결국 현재의 상태는 부풀려져있는 상태라는 거죠. 공공 영역으로 진출하려고 하시는 분들은 이러한 트랜드를 잘 살피고 가셔야 할 듯.

  3. The consumer landscape will change and expand significantly.
(소비자 환경이 두드러지게 바뀌고 확장될 것이다.)  

세계화와 고령화로 인해 소비자 환경이 바뀐다는 내용입니다. 기존의 소비자들이 아니라 다른 소비자들이 등장할 것이고 다른 나라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영업을 해야된다는 것입니다. 얼마 전에 올린 글에서 미국 경제의 문제를 너무 큰 내수 시장이라고 말을 했습니다. 아마 미국의 내수 시장보다 더 큰 시장이 중국과 인도에 생기지 않을까요? 그 때쯤 되면 상황은 많이 달라져 있을 겁니다.

Social and environmental trends
 

  4. Techonlogical connectivity will transform the way people live and interact.

여기에 대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먼저 실감하고 있는 분야가 아닐까요?

  5. The battlefield for talent will shift.
  (재능을 위한 전쟁터가 이동할 것이다)

예전에는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면 대부분 한국 기업에 들어갔습니다. 아직도 그런 듯합니다만. 이미 글로벌경쟁력을 갖추었다면 굳이 그럴 필요가 없겠죠. 대신 한국에서 대학 졸업하고 번듯한 대기업에 들어갔더니, 그 곳에서 해외 인력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것입니다. 제가 몇 년동안 있었던 작은 컨설팅 회사에서 저는 한국어로 회의하는데, 다른 팀에서는 영어로 회의를 하더군요. 저도 올해는 꼭 Globalization을 해야할 듯합니다.  

  6. The role and behavior of big business will come under increasingly sharp scrutiny.
   (큰 비즈니스의 역할과 행동이 더욱더 날카로운 감시 아래로 이동할 것이다.)

이제 비즈니스 활동이 글로벌화되니, 각 나라마다 다른 다양한 규제와 감시에 직면한다는 거죠. 또한 NGO의 눈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외 여러가지 것들에.   


  7. Demand for natural resources will grow, as will the strain on the environment.

얼마 전에 산자부와 여러 관련 기업들이 협회를 구성하였습니다. 이름하여 에너지산업 해외진출협의회. 천연자원 확보 문제가 발등의 불이 된 셈이죠.

Business and industry trends


  8. New global industry structures are emerging.

새로운 글로벌 산업 구조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가령 글로벌 아웃소싱 시장을 봐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몇 년 전부터 두드러졌습니다. 공급자, 생산자, 소비자들의 위치가 전 세계로 퍼져 긴밀하게 움직이는 형태로 변화할 것입니다.

  9. Management will go from art to science.

  이 문장에서 art는 기술로, science는 학문으로 옮기면 어떨까 싶네요. 그만큼 경영이라는 것이 전문화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감으로 해도 되었지만, 더 이상 감으로는 안 된다는 거죠. 그만큼 시장 변수가 늘어났고 환경도 바뀌었습니다.  

  10. Ubiquitous access to information is changing the economics of knowledge.  

 새로운 형태의 지식 산업이 생길 것이며 지식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가 늘어나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 환경에 대처해야할 것입니다. 최근 어느 리포트에서는 information manager가 조만간 등장할 것이라고 하더군요. 개인의 여러 정보들을 관리해주는 직업이. 문제는 information의 질과는 무관하게 양이 너무 많다는 것이겠죠. 가령 네이버 지식인을 봐도 한 번에 원하는 정보를 찾는 경우보단 몇 번을 헤매고는 결국 못 찾죠. 더구나 고급 정보들의 경우엔. 지식에 대한 ubiquitous access와 반대로 고급 지식에 대한 수요가 더 늘어나지 않을까 싶군요.

각 문장마다 직역이긴 하지만 한글로 옮기다 그만 두었습니다. 이제 밖으로 나가야할 시간인지라. : ) 역시 이런 글은 오래 걸리는군요. 한 시간 반이나 적었습니다. 원문은 Mckinsey Quarterly 웹사이트 로 가시면 구할 수 있습니다. 대신 회원 가입을 해야 합니다. 프리미엄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데, 회사에서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전 다니던 회사에선 회원으로 가입해서 무척 좋았던 기억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