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련의 우주/Jazz Life

슬픔

지하련 2005. 5. 22. 11:56
창 틈으로 밀려드는 우주
바다에 내 던져진 둥근 눈알
흐릿한 내음으로 구름 위를 걷는 처녀

칼 하나 들고
칼 하나 들고
칼 하나 들고

눈 밭을 서성이는 사내 A
사내 B
사내 C

슬픔이 성운이 되고 무너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