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련의 우주/Jazz Life

모카 커피

지하련 2002. 8. 16. 23:09

점심을 먹고 근처 공원에서 잠시 앉아, 바람의 속도, 그러니까 오랜 비가 지나가고 가을이 온다는 시절의, 사랑하는, 하지만 상대방은 그것을 모르는 한 대상에게 손을 뻗어 어떤 접촉을 시도할 때의 속도와 비슷한 ... ...

사무실로 들어오는 길에 모카커피를 하나 사 들고 사뿐한 걸음으로 걸어보려 노력한다.

사뿐한 인생. 사뿐한 인생. 사뿐한 인생.
그러나 오지 않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