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련의 우주/Jazz Life

방향

지하련 2003. 1. 22. 16:31
칼 포퍼의 <<열린 사회와 그 적들>>를 읽고 있다. 그의 생각들이 지극히 현대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베 코보의 <<모래의 여자>>도 읽고 있다. 이 소설이 실존주의적이지만, 그것보다 차라리 현대적 에로티시즘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아니 실존적 에로티시즘 말이다. 모래 언덕에 의해 갇혀있는 한 남자와 한 여자. 이 경우 에로티시즘보다 실존주의가 먼저이겠지만, 아베 코보가 인정하듯이 30대란 참 어정쩡한 나이다.

아베 코보의 단편집이 번역되어나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책을 구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