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련의 우주/Jazz Life

Happy New Year

지하련 2008. 1. 7. 17:40

- 페르골레지, 'Stabat Mater'


2008년이 왔지만, 실감나지 않는다. 12월말부터 오늘까지 방화동을 벗어난 적이 없다. 사흘에 한 번 꼴로 면도를 했다. 그리고 느낀 것은 단 한 가지.

모든 글쓰기는 힘들다. 그것이 단순한 규칙을 가진 정리에 지나지 않을 지라도 말이다.

먹다 남은 위스키에 사이다를 섞어 마셨다. 물컹물컹한 안개를 보는 듯한 느낌이 목 깊숙한 곳에서 올라온다. 피곤하다.

올 한 해, 이 세상 모든 이들에게 행복과 축복이 함께 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