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우주/예술가

에드워드 호퍼 - "calm, silent, stoic, luminous, and classic"

지하련 2008. 3. 13. 15:17
밤낮이 거꾸로 되었다기 보다는, 매우 불규칙해졌다. 가령 어제는 밤 10시에 자서 새벽 3시에 깨어나지만, 오늘은 새벽 4시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오전 늦게까지 잠자리에 못 일어난다는 식이다. 일이 밀렸고 스트레스는 쌓여간다. 운동을 꾸준히 하기로 마음 먹었지만, 어떻게 될 지 두고 볼 일이다.

사무실에서 노트북을 가지고 왔다. 택배를 받을 것도 있고 출퇴근 시간을 아껴보자는 생각에서 였다. 하지만 의외로 집에서 시간 관리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 북마크된 여러 웹사이트를 돌아다니다가, 에드워드 호퍼 전시 소개 페이지와 마주하게 된다. 미국적 경험(American Experience)의 재료와 구조(grain and texture, 적절한 번역어가 생각나지 않는다.)라는 표현이 마음에 든다. 그런데 에드워드 호퍼가 그렸던, 그 20세기 초반의 미국적 경험은 이제 전 세계적 경험으로 바뀌어져 있다.

고독 속에서 자기를 바라보는 것. 그건 너무 잔인한 일이다.
그런데 우린 모두 지금 그러고 있지 않은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Edward Hopper. Nighthawks, 1942. Friends of American Art Collection.

에드워드 호퍼(1882-1967), 소설가 존 업다이트가 묘사하기를, "정적이 흐르고, 고요하며, 금욕적이면서 빛나고, 고전적인" 예술의 창조자인 그는 가장 오랫동안 이어지며 대중에게 인기있는 20세기 미국 화가들 중의 한 명이다. 무척이나 비밀스러웠던 이 중요한 예술가, 호퍼는 고독과 자기 반성(introspection)을 자신의 작품의 중요 주제로 만들었으며, 미국적 경험의 재료와 구조의 한 부분으로 찬미했다.  (전시 소개 중에서 번역함)

사용자 삽입 이미지
Office at Night, 1940
Oil on canvas
56.4 x 63.8 cm
Walker Art Center, Minneapolis

사용자 삽입 이미지
Chop Suey, 1929
Oil on canvas
81.3 x 96.5 cm
Collection of Barney A. Ebsworth


출처: http://www.artic.edu/a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