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련의 우주/Jazz Life

쓸쓸한 봄 바람

지하련 2008. 3. 24. 13:58

긴장된 하루하루가 지나간다. 일은 계속 밀리고 한 달의 끝이 다가올수록 불안함은 증가한다.

미켈란젤리의 피아노 소리가 내 거친 볼 위를 지나간다.

그 위로 봄날의 쓸쓸한 바람, 거리의 먼지 향기, 돋아나는 나무 이파리들의 소곤거림도 함께 지나친다.

내 영혼의 위안을 위해 꺼내든 것은 미켈란젤리.

Michelangeli play Brahms Ballad op 10 no 2 at Lugano in 1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