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련의 우주/Jazz Life

행사 후기

지하련 2008. 8. 6. 08:31

Korea Art Summer Festival 2008을 무사히 끝냈다. 많은 준비를 했던 오프닝을 망친 것만 빼놓는다면.

이제 행사 뒷정리를 해야 한다. 정말 미친 듯이 일을 한 것 같다. 자원 활동을 해준 분들이 너무 고맙다. 금전적인 것보다 더 중요한 무언가를 전해주기 위해 노력했지만, 잘 전달되었는지 모르겠다.

마음에 드는 작품들도 여럿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까다로운 내 눈에 들었던 작품이 있었다는 점만으로도 성공적이었다. 그리고 그들 대부분은 젊은 작가들이다. 언젠가는 내 눈에 꽉 차는 작품들로만 전시회를 한 번 하고 싶다.

좋은 작품들은 좋은 향기를 내고 안목 있는 고객들을 불러 모은다. 돈이 많다고 예술 작품 컬렉터가 되는 것이 아니다. 트렌드와 무관하게, 뛰어난 작품을 고를 수 있고 그 작품의 진가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세월이 갈수록 빛을 내는 작품이 어떤 것인가를 알아야 한다. 작가도 이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 작가도 이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컬렉터라면 자신의 이름을 걸 수 있는 컬렉션을 만들어야 한다.



연합뉴스와의 인터뷰 동영상. 역시 내가 나온 영상을 내가 보는 것만큼 어색한 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