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2

내가 진짜 하는 일, 그러나 사람들은 다르게 생각하지

내가 실제로 하는 일은, 불행하게도 나만 안다. 직장에는 수시로 보고를 하지만, 다들 미심쩍은 눈으로 쳐다보고 부모나 가족은 근사하게 바라보려는 경향이 있고 친구들 또한 다르게 보고.... 뭐, 이런 식이다. 오늘 아침 메일함에 있는 여러 뉴스레터들 중 하나... 보고 뒤집어지는 Blog Posting을 발견! 이렇게 공유한다. 참으로 슬픈 현실은 전세계 공통사항이 된 듯하다. 내가 뛰고 있을 때 이런 모습이라고 생각하고 느끼지만, .... 실제 내 모습은 이런 모습일 것이다. ㅜㅜ;;; .. 디자이너 소셜 미디어 매니저 기술 지원(기술자) 작가(글을 쓰는 모든 직종 - 기획자, 카피라이터..등등) PR 담당자(홍보, 마케팅, IR 등등 다 포함되지 않을까..) 감독(기업체 관리자들이 다 들어갈 듯) 하..

시네마토그래프에 대한 단상, 로베르 브레송

시네마토그래프에 대한 단상 - 로베르 브레송 지음, 오일환 외 옮김/동문선 너의 관객은 책의 독자도, 공연극의 관객도, 전시회의 관람객도, 콘서트의 청중도 아니다. 너는 그들의 문학적 안목과, 연극적 취향과 회화적 기호와, 음악적 센스의 욕구에 부응할 필요가 없다.(120쪽) 책은 얇고 문장들은 짧다. 로베르 브레송은 영화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긴 호흡 대신 짧은 입맞춤, 달콤한 향기보다는 스산한 조명빛으로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책은 권하고 싶지 않다. 차라리 데이비드 린치의 (상대적으로 형편없는) '빨간 방'이 낫다. 적어도 '빨간 방'을 읽는다는 것은 트렌디한 어떤 삶에 들어간다는 것을 뜻하며(서점에 깔린 '빨간 방'들을 본다면 린치가 이토록 인기가 많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트윈픽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