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치기 2

화요일 오후의 어떤 긴장

화요일 오후, 고객의 서비스를 봐주고 있는, 매우 긴장된 시간들. 결국 사고는 터지고 겨우 수습하고 원점으로 되돌아오고 말았다. 이번 주엔 무슨 일이 있어도 끝내야 하는데... 그 사이 FTA는 통과되었고 분을 참지 못한 한 의원은 사과탄(최루탄의 일종)을 터뜨렸다고 한다. (그걸 들고 가다니.) 이제부터 FTA 통과에 대한 언론들의 반응을 지켜볼 일이다. FTA를 찬성하든, 반대하든, 이번의 통과 방식은 아, 뭐랄까, 2011년스럽지 않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것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하는지 지켜보면 된다. 그리고 1년 후, 2년 후, 5년 후, 다시 되새겨야 할 것이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쉽게 과거를 잊어버린다. 도대체 자기들이 몇 년 전에 무슨 잘못을 했는지 알지 못한 채, 현재에 와서 '너 때문이..

누구를 위한 정치인이고 정부일까요?

가끔 외국의 대도시에 나가게 되면, 그 도시의 어느 쪽에는 되도록이면 나가지 마라는 주의를 듣곤 합니다. 심한 빈부격차나 인종 차별로 인해 지역에 따라 사는 사람들의 분위기(경제적 능력이나 문화자본 등으로 형성되는)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떨까요? 서울은? 이를 시간적인 연대로 나누어, 70년대에는 어떠했고, 80년대에는 어떠했고, 90년대, 2000년대에는 어떠했을까요? 일을 하다가 잠시 쉬는 동안 포털에 올라온 기사 리스트를 보다가 다소 황당한 기사를 읽고 이런 글을 올립니다. 한나라당이 새해 예산안을 날치기 처리하면서 상임위 단계에서 책정한 영·유아 예방접종비 예산 400억원을 전액 삭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방학 중 결식아동 급식지원 예산도 0원으로 책정돼 저소득층 아동들이 당장 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