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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아란 영혼


The Death of Young Bara, Joseph Bara or The Death of Bara is an incomplete 1794 painting by the French artist Jacques-Louis David, now in the musee Calvet.

출처: https://en.wikipedia.org/wiki/The_Death_of_Young_Bara




1793년 12월 7일 대서양 연안의 Vendee에서 왕당파 당원들에 의해 살해당한 13살의 소년 'Bara'. 


고전주의라고 하기엔 지나치게 서정적이며 슬프고 애처로운 느낌을 자아낸다. 어쩌면 자끄 루이 다비드만이 그릴 수 있는 작품일 지도. 신고전주의는 의도된 고전주의다. 자끄 루이 다비드는 '혁명 정신'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이 작품을 그렸으며 이 작품을 보는 이들에게 혁명의 적들인 '왕당파'들에 대한 반감과 증오심을 가지게 만들게 한다. 정치적 예술의 대가로서의 다비드는 이러한 심리적인 효과까지 염두에 두고 이러한 작품을 그린 것이다. 


어린 소년 바라는, 죽은 후 영웅이 되었으며, 프랑스 혁명의 순교자로 여겨졌다.  작품 속 Bara는 모래 해변에 알몸으로 쓰러져 있다.  Vendee이라는 곳이 해변 지방으로, 해변에 쓰러져 있는 것으로 그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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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의 야심과 나폴레옹의 꿈 - 8점
김광우 지음/미술문화


다비드의 야심과 나폴레옹의 꿈, 김광우(지음), 미술문화, 2003




풍부한 도판과 인물의 삶을 따라 서술되는 이 책은 생각보다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다. 자크-루이 다비드(Jacques-Louis David, 1748-1825)와 나폴레옹 보나파르트(Napoleon Bonaparte, 1769-1821), 이 두 인물을 중심으로 18세기 후반의 프랑스 사회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데, 신고전주의라는 미술 양식에 대한 보다 정교한 이해보다는 이 두 인물에 초점을 맞추어 서술된 교양서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다비드의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기에는 충분하나, 너무 전기적이라는 한계에 부딪히며 18세기 후반 고전적 양식을 가진 일련의 미술 작품들이 등장하게 된 계기를 알아차리기엔 다소 부족함을 지닌다.

하지만 풍부한 도판과 이에 대한 설명은 읽는 이를 지루하게 만들지 않으며 하나의 작품이 그려지기 전 습작 스케치까지 포함된 도판들은 작품 이해를 더욱 쉽게 만든다. 이 점이 이 책의 미덕이다.

*

이 책은 자끄 루이 다비드라는 걸출한 예술가와 프랑스 혁명 이후의 풍운아 나폴레옹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미술 교양서이다. 하지만 두 인물에 대해서만 포커스를 맞추고 있기 때문에 그 당시의 시대상이나 역사적 의미나 분석은 다소 약한 것이 흠이다. 나 같은 독자는 이 점이 다소 불만스러웠으나, 반대로 이 점으로 인해 이 책은 한결 쉽게 읽히고 재미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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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동안 미술사 책만 봤다. 4-5 년 전 공부 한참 할 때, 정리해놓았던 노트를 새로 꺼내어 보는데, 역시 예술사는 어렵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최근에 그리스 예술을 정리했는데, 그리스 예술을 이해하기 위해선 고전주의와 낭만주의에 대한 개념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그러나 그리스 고전주의를 이해하려면 그것 뿐만 아니라 파르메니데스와 피타고라스를 알아야하고 헤라클레이토스와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를 알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서사 문학의 대표작들도 읽어봐야되고 기초적인 건축 지식도 있어야 한다. 그리고 무수히 등장하는 예술가들이 어떤 양식을 보여주었는가에 대해서 이해하고 있어야 하며 그것이 후대에 어떤 식으로 반영되는가에 대해서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리스 역사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공부하다 보면 끝도 없다. 그러나 해야 한다. 그래야 예술작품을 이야기할 때 제대로 이야기할 수 있다. 그러니깐 미술 관련 책만 읽었다고 해서 그 사람이 미술에 대해서 정통했다고 말하긴 어렵다. 차라리 서양사나 문화사를 제대로 전공한 이의 설명이 훨씬 나은 경우가 많다.

보통 그리스 고전주의를 이야기할 때 '전형', '카논'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조각상이 8등신이 되어야한다는 엉터리 소리를 하곤 한다. 실제 이 개념은 후대에 나오고 그리스 고전주의 작품들 중에 정확한 8등신은 없다. 비트리비우스가 그리스 고전주의 전성기 몇 세기 후에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우리 나라의 어떤 책들을 보면 카논에 대해서 길게 적은 책들도 있다.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 심지어는 아예 예술에 있어서 전형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다. '전형적'인 작품은 중요하지만 '전형'에 딱 부합해버리는 순간, 우습게도 그 예술작품은 작품의 생동성을 잃고 보는 이를 사로잡지도 못한다. 즉 고전주의 작품들 중에서 우리를 매혹시키는 작품들은 '전형'을 약간씩 벗어나 자리를 잡는다. 그러니깐, '이건 전형이야'라고 말하지 않고 '이건 전형적이야'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예술사를 좀 어지러운 학문으로 이해하는 폐단이 생긴다.

우리에게 익히 알려져 있는 자끄 루이 다비드의 <<마라의 죽음>>은 그러한 예의 대표적인 경우이다. 이 작품을 신고전주의의 걸작으로 여러 저서에 실려있으나, 실제로 이 작품을 지탱하는 힘은 낭만적 정신이다. 자끄 루이 다비드의 다른 작품들과 이 작품을 비교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어느 작품에 깊은 어둠을 그려넣었는가. 장 폴 마라의 얼굴에는 고전주의적 신념에 보이는 듯 하나, 그것은 죽음으로 사라져버린 것. 그리고 이제 어둠이 밀어닥치기 시작한다. 눈을 감은 마라 위로 어둠이 내려앉는다.

이야기가 딴 곳으로 흘러갔다. 여하튼 며칠 정신없이 책만 보다 오늘 잠시 꽤 많이 빈둥거렸는데, 더 정신이 없어진 듯 몽롱하다.

이제 베트벤 마지막 교향곡만 들으면 된다. 다 들었다. 역시 교향곡이다. 교향곡을 듣기 위해 준비한 게 한 이 년 정도는 된 것같다. 처음 들으면 감당하기 힘든 게 교향곡인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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