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문학 2

라틴아메리카의 고독, 가브리엘 마르케스

가르시아 마르케스 - 송병선 엮어 옮김/문학과지성사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 , 문학과 지성사, p.187) (이 글은 수 년 전에 작성한 글이다. 외출하기 전에 다시 다듬어 올린다.) 최근 영국의 저명한 역사학자인 에릭 홉스봄은 어느 인터뷰에서 “민주주의와 시장 사이의 모순이 현대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이며 시장은 인간을 사적인 고객으로 취급하지만 민주주의는 공동체의 문제에 책임을 질 줄 아는 공적 시민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시장의 전면적 지배는 곧 민주주의의 붕괴를 초래할 것” 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헌팅턴의 “문명충돌론”이 새로운 시대의 세계의 정치적 상황을 예리하게 지적해낸 이론으로 새삼스럽게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슬람문화권과 기독교문화권의 갈등은 이미 여러 전쟁을 통해 확인되었고, 지금..

Pervigilium Veneris

Pervigilium Veneris이라는 시이다. 오늘 읽은 그리스/로마 고전문학이라는 책에서는 99행이라고 하는데, 인터넷으로 찾은 시에는 94행이 전부다. 그리고 라틴어을 하지 못하는 관계로 영어 번역까지 있는 것을 찾아 겨우 옮겨본다. 기원 후 4세기이니, 로마의 번영과 영광은 끝나고 인간의 지성은 암흑을 건너며 신의 빛으로만 지탱해나가는 중세가 막 시작하는 무렵이다. (* 흔히 중세 시대를 암흑 시대라고 하는데, 이는 기원 후 3-4세기부터 13-4세기를 다 포함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기원 후 3-4세기에서 8-9세기 서부 유럽에만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실제 이 때의 삶이란 수풀이 우거진 숲 속에는 로마 시대에 만들어진 석조 건축물과 포장된 길이 있었지만, 그것은 고대의 유물이었고 실제 사람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