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이상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온라인와 오프라인은 전혀 다른 세상처럼 느껴진다. '좌파'라는 이름으로 네티즌들과 젊은이들을 궁지로 몰고 있다. 나는 남은 4년이 걱정스럽지 않다. 도리어 10년 후가 더 걱정스럽다. 온라인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이 주류가 되었을 때, 그들은 어떤 기억을 가지고 있을까? 지금 나이 들었지만, 흑백으로 구분할 수 없는 모호하기 그지없는 이 세상을 무조건 흑백으로 가르려고 하는 무식한 어른들 앞에서, 그들은 반대의 흑백논리로 가르려고 하지 않을까. '우파'도 아니면서 우파인 척하는 이들이 '좌파'도 아닌 사람들을 좌파로 몰면서 궁지에 몰아넣으려고 하는 것처럼, 똑같이 '좌파'도 아닌 어떤 사람들이 그 때 당한 경험을 밑천삼아 '우파'라고 말하는 이들을 소수로 만들어 더한 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