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2

기업과 문화예술 - 현대모터스튜디오 방문기 그 첫 번째.

사람들이 문화예술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을까? 과연 그럴까? 1년에 한 번 정도 문화예술 관람을 하는 사람의 비중은 얼마나 될까? 여기에 '영화'를 빼고 통계를 낸다면? 여기에다 뮤지컬을 뺀다면? 나는 솔직하게 사람들은 문화예술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여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보다 문화예술과 친해지길 원한다.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면, 예술적인 것은 어디에나 있다. 가령 예를 들자면, 아래의 건물같은. 현대모터스튜디오(보도자료 인용) 현대자동차가 문화예술에 보여주는 최근 행보는 무척 흥미롭기만 하다. 현대차는 이미 국립현대미술관에 10년간 120억원을 후원하기로 했다. 금액이나 기간 면에서 국내 최대, 최고 규모다. 그들은 국내 다른 기업들이 산하 문화관련 비영리 법인을 통해 지..

문화예술, 2007년 봄호

문화예술, 2007년 봄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 ‘문화예술’ 2007년 봄호를 다 읽었다. 어제 출근길에서 차례대로 읽기 시작해 오늘 아침에 다 읽었다. 하이라이트는 1954년 대학신문에 실린 황산덕의 글이었다. 정비석의 ‘자유부인’을 비판하는 글로써, 가상으로서의 소설과 현실로서의 사회 사이의 간극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 짤막한 인용문을 읽으면서 크게 웃었다. 어찌된 일인지 요사이 대학에 나가면 여기저기서 정비석 선생을 원망하고 비난하고 저주하는 목소리가 매일 들려옵니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대학교수가 불우한 족속들 중 하나라는 것을 정 선생도 모르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정 선생에 앞서 화제가 된 김모씨는 라는 작품으로 유명해졌습니다. 그 작품의 대상자는 당당한 고관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