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드레아 오펜하이머 딘 지음, 티머시 허슬리 사진, 이상림 옮김, 공간, 2005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동네마다 미술학원이 있고 대학마다 미대가 있거나 그 비슷한 학과가 있다는 것. 대충 생각해도 전국 각지 곳곳에 있을 미대 졸업생의 수는 어마어마할 것이라는 것. 그리고 어느 화창한 일요일 오전 그들이 잠시 밖으로 나와, 그들이 살고 있는 동네를 예쁘게 꾸미기 시작한다면 전국의 크고 작은 도시들, 마을들이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확 변할 것이라는 생각. 불과 몇 년 전에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건 그저 생각일 뿐이며 현실가능성이 없다. 1990년대 초반은 미국 건축계가 사회운동으로서의 건축, 시민의 참여방식, 건축 스타일의 문제를 되짚어 보는 변화의 시기였다. 신경제와 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