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작품 2

미술 작품 구입에 대하여

어느 블로그에 들어가 주말에 전시를 보았다는 글을 보고, 전시를 보러다니는 사람은 많은데, 왜 미술 작품을 구입하는 사람은 적을까, 짧게 생각하고 적었다. 아직도 작가들을 만나면 작품 가격 높이지 말고 일년 생활비, 작품 제작 기간을 고려해서 최대한 낮은 가격에 팔면서 많은 이들에게 자신의 작품이 소장될 수 있도록 하라고 조언하지만, 그게 얼마나 비현실적인가를, 또한 잘 알기에, 말하곤 후회한다. 어찌되었건 내 인건비도 건지지 못하고 떠나온 미술계에 대해선 아직도 관심이 가고 수시로 전시를 보러가고 작가들과 술잔을 기울이는 탓에, 미술작품을 판매하는 것이나 구입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고, 그것을 대중화시키는 건 참 멀리 있는 일이라는 게, 힘 빠지게 한다. 미술작품을 사기 위해선 여러 제반 조건이 ..

올해의 몇 가지 계획

무질서에 대한 반성 내 서재의 모습이다. 몇 번이나 정리를 해 보았지만, 늘 이 모습 그대로. 더구나 읽지 못한 책들도 상당수다. 위에 보이는 사진이 전부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실은 책장이 보이는 것 이외에 여러 개가 더 있고 다른 방에도 책들이 꽤 더 있다. 그런데 책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아래 녀석들도 있다. 정말 끔찍한 일이다. 나에게 이사를 한다는 것은 거대한 모험들 중의 하나가 되었다. 어떻게 살다 보니, 이 지경이 되었다. 조금 좋아했을 때는 연애에 긍정적인 영향이 미친 듯 하나, 지금은 도리어 부작용만 늘었다. 좀 이상한 사람이나 유별난 사람이 되었다고 할까. 요즘 들어 많이 반성하고 있다. 계획성 없이 산 탓이다. 짐은 늘어났고 삶은 꽤 거추장스러워졌다. 실은 나는 너무 많이 하려고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