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오랜만에 예술의 전당에 갔다. 회사에서 조금 일찍 나와, 길을 서둘렀다. 연말이라 그런지, 공연장 앞에 사람들로 가득했다. 클래식 음악을 즐겨 듣지만, 제목이나 가수를 기억할 여유는 없었다(이 문장에서 ‘여유’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지만). 그러나 어제의 공연은 마음에 들었다. 특히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좋았다. 연습을 많이 한 악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평가를 내릴 만한 위치에 있는 이도 아니지만. 소프라노 안나 아글라토바 Anna Aglatora 메조 소프라노 스베틀라나 쉴로바 Svetlana Shilova 테너 올렉 꿀꼬 Oleg Kulko 바리톤 안드레이 그리고리예프 Andrei grigoriev 지휘 미하일 그라노프스키 Mikhail Granovsky 연주 프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