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2

모던 로즈, 남서울미술관

모던 로즈 2019.10.15 - 2020.03.01. 남서울미술관 참여작가 - 고재욱, 곽이브, 금혜원, 김영글, 김익현, 이종건, 임흥순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에 갔다. 그냥 지나가는 길이었다. 따로 시간을 내어 미술관에 가는 일상이 저 멀리 떠나간 지 오래된 터라, 이런 시간마저 귀중하게 여겨진다. 남서울분관이 '구한말 건물'이라는 건 알았지만, 벨기에 영사관이었음을 저 전시를 보고 난 다음에서야 알았다. 전시 설명들 중 일부를 옮긴다. 건물을 다시 읽고 그 의미를 되새겨보는 전시라, 작품에 집중하기 보다는 건물에 집중하였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꽤 있었고 전시는 나쁘지 않았다. 일종의 (남서울미술관 건물에 대한) 메타적인 접근이었고 이런 측면에서 전시된 작품들은 상당히 좋았다. (이 전시를 ..

르네 마그리트 Rene Magritte, 수지 개블릭

르네 마그리트 - 수지 개블릭 지음, 천수원 옮김/시공사 르네 마그리트 Rene Magritte 수지 개블릭(지음), 천수원(옮김), 시공아트 018 (시공사) 나는 나의 과거를 싫어하고 다른 누구의 과거도 싫어한다. 나는 체념, 인내, 직업적 영웅주의, 의무적으로 느끼는 아름다운 감정을 혐오한다. 나는 또한 장식 미술, 민속학, 광고, 발표하는 목소리, 공기 역학, 보이 스카우트, 방충제 냄새, 순간의 사건, 술 취한 사람들도 싫어한다. - 르네 마그리트 책을 두 번 읽었다. 작가와 작품에 대한 책은 대체로 어렵다. 미술 작품 보는 것은 마음을 비우고 눈으로 바라만 봐도 되는 것이지만, 미술 작품에 대한 책은 그렇지 못하다. 사람들은 미술 작품에 대한 책이나 글을 읽고 현대 미술은 어렵다, 난해하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