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도록 정치 이야기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왜냐면 어느 것이 옳다고 쉽게 판단내릴 능력도, 판단내릴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치 이야기는 하지 않되, 충분히, 그리고 사려깊게 비판적이어야만 한다. 그러나 그 비판적인 태도가 냉소적인 태도로 흘러가면 안 된다. "미국의 기만적 논리를 충직한 앵무새처럼 복창하는 지식인들이 버젓이 행세하는 사회를 미국이 새삼 존중할 리 없다." 한국일보 4일자, 어느 칼럼에 실린 문장이다. 내가 알고 있는 사람, 나를 알고 있는 사람이 집에서 조선, 중앙, 동아일보를 받아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특히 조선일보는. 나는 비판적이지 않은 사람은 지식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극히 회의적이고 비판적일 때, 지식인이라는 명칭으로 불려질 수 있을 것이다. 보머Bau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