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함 2

편안함의 배신, 마크 쉔/크리스틴 로버그

편안함의 배신 Your Survival Instinct Is Killing You마크 쉔 & 크리스틴 로버그 (Schoen, Marc, Ph.D./ Loberg, Kristin) 지음, 김성훈 옮김, 위즈덤하우스 올해 초 미친 듯이 읽은 책 한 권이 있다. 그리고 다 읽고 난 다음, '현대인이라면 아, 이 책은 반드시 읽어야 해'라는 생각을 했다. 그 책이 바로 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된 다. (1-2년 전부터 번역서적 시장에 '배신'시리즈가 유행하고 있는데, 여기에도 뭔가 사회학적인 함의가 있을 지도 모르겠지만, 두 제목 다 책 내용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만, 원제가 더 나아보인다.) 저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환자가 그 어느 때보다 늘어난 것이 하나도 놀랍지 않다' 우리는..

불편한 공포,들.

계절이 사라진 자리에 마음의 불편함만이 자리 잡는다. 건너고 싶지 않은 저 다리의 이름은 시간. 혹은 계절. 내 허약한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확실히 존재하는, 느껴지는, 서늘한 공포. 커피의 향이 사무실 책상 위를 가득 채우지만, 초여름 바람이 열린 창틈으로 들어와선 낚아 채어간다. 향기는 사라지고 어수선한 책상 위 서류더미는 내 마음 같다. 혹은 그대 마음. 해소되지 않은 채 쌓여가는 정신적 모던의 유산들. 불편한 언어들. 그리고 공포. * “내 나이 열아홉 살, 그때 내가 가장 가지고 싶었던 것은 타자기와 뭉크화집과 카세트 라디오에 연결하여 레코드를 들을 수 있게 하는 턴테이블이었다. 단지, 그것들만이 열아홉 살 때 내가 이 세상으로부터 얻고자 원하는, 전부의 것이었다. 그러나 내 소망은 너무나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