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완 2

피라미드는 정상부터 만들지 않는다 - 윤태식, 창업경영신문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의 을 읽고 난 뒤, 요즘 대부분의 기업체에서 수시로 하는 명예퇴직이나 구조조정은 IMF 이전에는 있지도 않았던 것이었다는 것, IMF에서 어쩔 수 없이 '블랙 스완'처럼 우리 사회에 이식되었고, 그 이후 어느 순간부터 당연하게 여기게 되었다는 점이다. 실은 당연하지 않는 것인데도 말이다! (2012/02/05 - [책들의 우주/이론] - 블랙 스완(Black Swan),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그도 그럴 것이, 스탠포드대학 비즈니스스쿨의 제프리 페퍼 교수는 '인간 중심적 전략 Human-Centered Strategy'를 줄기차게 이야기하고 있기도 하다. 가령, 조직구성원들의 창의성을 살리고, 몰입(commitment)하도록 유도하는 직장을 만들려면 고용의 안정성이 필수적이다. 하지..

재능있는 감독의 흥미로운 악취미 - 블랙 스완 Black Swan

블랙스완 Black Swan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 나탈리 포트만, 벵상 카셀, 밀라 쿠니스 2011년, 미국 한 편의 잔인한 심리극이었다.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를 닮았다기 보다는 차이코프스키를 닮았다. 비밀스러운 동성애자이면서 평생 우울증에 시달렸던 차이코프스키를 닮아 있었다. 이 영화는 발레 ‘백조의 호수’에서 백조 역할을 한 발레리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지만 영화는 전혀 아름답지 않고 도리어 처절하고 안타깝고 슬프기만 하다. 영화를 보는 내내, 감독의 의도적인 악취미를 보는 것 같아 편하지 못했다. 내 속에 있는 나와 너, 밝음과 어둠, 흰 색과 검정 색, 태양과 달, … 이 세상을 지배하는 거대한 이분법은 우리 영혼 속에서부터 이미 각인되어 있었던 것일까. 아니면 외부의 이분법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