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꽤 힘든 나날을 보냈던 건 사실이다. 그게 잘못된 이직 탓인지, 아니면 내 능력 부족인지, 어쩌면 둘 다인지... 고민하더라도,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고 할 수 있는 건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해 사는 것임을. 나이가 들면 말이나 행동이 분명해질 것이라 여겼는데, 오히려 정반대가 된다. 매사에 자신이 없어지고 알고 있던 것도 다시 한 번 더 묻게 된다. 최근 블로그에 신변잡기는 거의 올리지 않고 책 읽은 티만 냈다. 이번 주부터 헤밍웨이 인터뷰를 읽기 시작했다. 몇 권의 책을 동시에 읽는 탓에, 심리학 책 한 권, 앨리스 먼로 단편집, 헤르만 헤세 수필집과 함께 같이 읽고 있다. 헤밍웨이의 대표 소설들은 거의 다 읽었는데, 기억 나지 않는다. 해는 또다시...나 누구를 위해 종..도, 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