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라 2

사쿠라가 지다 젊음도 지다, 오오누키 에미코

사쿠라가 지다 젊음도 지다 - 오오누키 에미코 지음, 이향철 옮김/모멘토 , 오오누키 에미코 지음, 이향철 옮김, 모멘토. 사사키는 다른 많은 학도병과 마찬가지로 강경한 반전론자였다. 그는 전쟁의 승리에 도취된 일본인을 신랄하게 비판했고 제 2차 세계대전 자체에 대해서도 비판적이었다.(348쪽) 사사키 하치로오. 1923년생. 토오쿄오제국대학 졸업후 1943년 12월에 학도병으로 징병되어, 1945년 2월 20일 특공대원으로 지원했다. 1945년 4월 14일 특공대 임무수행 중 전사. 향년 22세. 해군 소위였다. (333쪽) 나에게 ‘카미카제’(특공대)는 2차 대전 말기 미쳐버린 일본군 최후의 발악 같은 것으로 여겨졌다. 흐린 바다 위를 나는 프로펠러 비행기. 그리고 멀리 보이는 미군함. 날아오는 총알..

사쿠라가 지다 젊음이 지다

"제 2차 세계 대전의 막바지에 전쟁터로 내보내진 특공대원의 지적 세계에 대해서 말하자면, 그들의 세계관은 중국의 지적 전통, 그리스-로마의 고전, 기독교, 마르크스주의 그리고 낭만주의와의 교류에 의해 형성된 것이었다. 다시 말하면 내셔널리즘과 애국심이라는 것은 대외적 교류가 없는 배타적인 국민에 의해 산출된 것이라는 이미지와는 전혀 반대로, 세계와 지역의 활기에 넘치는 교류의 산물, 코스모폴리터니즘인 것이다."(16쪽) 최근 책을 사지 않다가 날 강력하게 끓어당긴 책이 오오누키 에미코의 이다. 그는 미적 상징(사쿠라꽃)과 일본의 군국주의에 대해서 탐구한다. 내가 좋아하는 주제다. 사람들은 미 의식과 정치를 무관하게 생각하려고 하지만, 정치의 입장에서 보자면 '미 의식'만큼 흥미로운 수단도 없다. 미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