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오베제 2

Fanti Sassomagno Sant'antimo Rosso 2013

Tenuta Fanti Santantimo Rosso Sassomagno 2013Fanti (Sant'Antimo) 와인너리 홈페이지: http://www.tenutafanti.it/en/home 와인은 언제, 어떤 상태(마실 때의 온도라든가 보관상태), 어떤 장소에서 누구와 마시는가가 중요하다. 60%의 산지오베제와 함께 멜롯(25%), 시라(10%), 카베르네 쇼비뇽(5%)로 블랜딩된 이 와인은 부드러운 단단함으로 사람의 마음을 흔든다. 그러나 이 가격대에서의 놀라운 수준이라는 것이지, 더 많은 것들을 기대하지 않으면 안 된다. 다양한 품종의 포도를 성공적으로 브랜딩한 와인이라 할 수 있다. 샵 가격은 2만원 대로 예상된다. 망원동 쪽 까페에서 5만원 정도로 판매되고 있다.

루피노 키안티 Ruffino Chianti 2009

Ruffino Chianti Bottle Italia, 2009 Sangiovese 90%, Canaiolo 10% 주위 사람들에게 와인을 권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구입 가격이 일반 술보다 비싸고 마시는 것마저도 이렇게 잔을 들어야 한다거나 화이트 와인은 언제, 레드 와인은 언제 마시면 좋다는 등 와인을 처음 마시는 우리에게 와인은 참 불편한 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와인을 찾는 것일까. 그건 무작정 취하기 위해 마시는 술과 달리 와인은 숨을 고를 수 있고 상대방의 시선을 의식하며, 상대방의 호흡과 숨소리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리라. 하긴 모든 술이 그렇긴 하다. 그러나 그랬던 술이 지쳐가는 세계 속에서 무작정 취하기 위한 술이 되어버린 탓이다. (프랑스에서 와인은 늙은이들이나 마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