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쳐야 미친다 - 조선 지식인의 내면 읽기 정민 지음. 푸른 역사 불광불급(不狂不及),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책의 처음 삼분의 일 정도만 불광불급에 대한 이야기일 뿐, 후반부는 독자를 매혹시키는 이야기가 나오진 않는다. 쉽게 읽히고 재미있다는 점에서 한 번쯤 권하게 되는 책이지만, 읽고 난 다음 남는 것이 없다는 점에선 궁금한 사람은 도서관에서 빌려 읽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고 보면 독자에 따라 틀려지지 않을까 싶다. 난 다 읽고 난 다음 좀더 깊이 있는 내용을 많이 담을 수 있을 내용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대중적으로 흐르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도 모른다. 요즘 이런 류의 책이 많이 출판되고 독자들의 관심을 끈다는 것은 무척 고무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