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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아란 영혼



이불 LEE BUL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2014 

2014.9.30 – 2015.3.1 

(현대자동차 http://brand.hyundai.com/ko/main.do)





그 공간에 서면, 작품 한 가운데 서면, ‘여긴 어디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빨리 나가거나 계속 머무르거나. <태양의 도시 II>에서. 


2014년 이불은 현대자동차의 지원을 받아 국립현대미술관에 2개의 작품을 전시한다. <태양의 도시II>와 <새벽의 노래II>. 둘 다 기계적 초현실주의, 혹은 실험주의라고 할까. 미술에서 초현실주의나 실험주의라고 하면, 반-기계적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그렇지 않다. 이탈리아의 F.T.마리네티Marinetti는 미래주의를 주장하면서 기계적 특징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였다. 하지만 그 흐름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고 금세 반-기계주의로 기울었지만.


내가 이불의 작품 앞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그녀의 이번 작품이 기계적 형태를 띄면서도 반-현실적인 유토피아를 향하고 있다고 할까. 




태양의 도시 II, 2014

폴리카보네이트, 아크릴 거울, LED 조명, 전선, 330 x 3325 x 1850 cm

사진: 전병철, 사진제공: 국립현대미술관 

출처 http://brand.hyundai.com/ko/art/with-mmca/mmca-hyundai-motor-series-2014-leebul.do



한 편으로 건축적이면서 반-건축적이기도 하다. 건축이란 사람이 지낼 수 있는 공간, 사람과 호흡하는 공간을 향하지만, 이불의 작품 속에서 사람이 기댈 곳은 없었다. 작품 속을 걸어갈 수 있으나, 그것은 참여가 아니라 바라봄일 뿐이다. 



태양의 도시 II, 2014

폴리카보네이트, 아크릴 거울, LED 조명, 전선, 330 x 3325 x 1850 cm

사진: 서지연 아트인포스트 제공

출처 http://brand.hyundai.com/ko/art/with-mmca/mmca-hyundai-motor-series-2014-leebul.do




이불은 인류의 자유와 해방을 목표로 한 근대 기획의 모든 서사들을 유토피아에 대한 열망으로 보고 이에 대해 물음을 제기한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우리를 사로잡고 있는 ‘완벽’에 대한 환상에 대해 언급한다. 완벽에의 헛된 열망과 그 적나라한 실체를 마주하게 함으로써 어쩌면 외면하고자 하는 현실을 거침없이 드러낸다. 이불의 작품 세계는 삶과 죽음, 추와 미, 세속과 신성, 실재와 꿈이 무수히 교차하는 현실 속으로 차갑고도 뜨겁게 그 근원 혹은 경계를 찾아 나아간다. (전시 팜플릿 중에서) 



현대 예술은 종종 질문을 던진다. 이불은 낯선 공간을 보여주면서 관객을 자극한다. 낯선 공간 속에 관객을 밀어넣고 다소 신기하면서도 차갑고 두터운 경험을 선사하면서 작품 속 공간과 작품 밖 공간을 대비시킨다. 그리고 원시적이며 무섭고, 그러면서 기계적이라는 느낌을 가지게 한다. 흥미롭게도 국립현대미술관은 더 기계적인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새벽의 노래 III, 2014

알루미늄, 폴리카보네이트, 메탈라이즈드 필름, LED 조명, 전선, 스테인리스 스틸, 포그 머신, 가변 설치

사진: 전병철, 사진제공: 국립현대미술관



일반 관람객들에겐 이 정도의 경험도 무척 값질 것이다. 하지만 너무 스펙터클에만 집중한 건 아닐까. 다가갈 수 없는 공간에 대한 두려움, 경외감은 이미 자연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작품이 조금 어렵게 느껴졌다. 그 공간이 익숙하지 않았고 너무 멀었다. 


2014년 전시 감상문을 지금이라도 정리해두는 이유는 이불은 그만큼 중요한 작가이기 때문이다. 1997년 뉴욕 현대미술관에서의 전시 작품은 정말 대단했다. 





화엄 Majestic Splendor

1997

stills from original installation

Courtesy: Studio Lee Bul

Photo: Robert Puglisi

출처 http://www.mori.art.museum/korean/contents/leebul/introduction/03.html



아래와 같이 죽은 물고기를 전시 했다. 보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시각적 효과를 가졌을 텐데, 전시 기간동안 물고기는 썩어갔다. 썩어가면서 다양한 향을 내품었다. 결국 관람객들의 항의로 인해 철수되었지만, 이 때 이불은 전세계 미술계에 강력한 인상을 남긴다. 이 얼마나 대단한 접근인가. 미술관 공간에 대한 질문부터 니네들도 이렇게 냄새 풍기며 썩을 거라고 경고까지 날리니까. 그리고 그 썩어가는 과정에 대해 경외감을 가진 제목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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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더 브릴리언트 아트 프로젝트 

드림 소사이어티 전 - X brid 

2014. 10. 11 - 11. 16 

서울미술관 




전시를 관람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 어제 본 것처럼 아직도 전시 관람의 여운이 사라지지 않았다. 이 전시에 나온 작품들 하나하나는 눈 여겨 보고 기억해 둘 만큼 전시 수준이 높았다. 신경 쓴 흔적이 눈에 보인다고 할까. 


실은 전시를 자주 다니고 한때 미술계에서 일했던 이로서 조금 부끄러웠다. 내가 모르는 작가들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에. 대부분의 작가들이 몇 년에 한 번씩 개인전을 여는 탓에, 신경 쓰지 않으면 좋은 전시도 놓치고 오래 활동해왔으나 모르는 작가가 있기 마련이라고 하지만, ... 내가 게을렀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뭐, 이제 미술 애호가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지금은 더욱더. 


이번 전시는 현대자동차가 직접 후원하는 '더 브릴리언트 아트 프로젝트The Brilliant Art Project'의 하나로 기획된 '드림 소사이어티 Dream Society' 전으로, 이번이 2회째다. 1회 때에서 옛 서울역, 지금은 문화역서울 284로 불리는 전시관에서 열렸고 그 때도 대단한 관심을 받았던 걸로 기억한다(하지만 가진 못했다). 


그 때도 대안공간 루프의 디렉터 서진석이 기획하였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드림 소사이어티라는 단어는 롤프 옌센이라는 미래학자의 저서에서 가지고 온 단어로, 정보사회에 뒤이어 '꿈과 감성을 파는 사회'가 올 것이고 이를 '드림 소사이어티'로 명명한다. 이번 전시를 후원한 현대자동차, 이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 그리고 이 전시를 보러온 관람객 모두 이런 '드림 소사이어티'를 꿈꾸고 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사회로 가는 건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있을 테고, 이 여정을 위한 이번 전시의 주제는 X brid다.   



X brid는 혼성물, 이질적인 것의 결합 등을 뜻하는 하이브리드(Hybrid)와 미지의 수 'X'를 충첩시킨 보다 창조적이고 진보된 신조어이다. 'X'는 수학에서 아직 결정되지 않은 기호, 미지수를 뜻하며 '1+1'이 규정, 결정되지 않아 여러 가능성을 열어둔 새로운 '1'의 생성임을 환기시킨다. 이러한 의미에서 'X'는 서로 이질적이거나 상충하는 것의 융합으로 종래 질서와 인식 범위에 갇히지 않는 미지의 다양하고 확장된 세계를 말한다. 


모든 이질적인 요소들이 융합된 'X'는 기존의 관습이나 가치관, 생활방식에서 벗어나고 껍질뿐인 외관, 외양에 찬사를 보내는 삶의 태도나 인식 등을 넘어서 궁극적으로 '완벽한 거듭나기'를 제안한다. 

- 서진석(대안공간 루프 디렉터) 



X brid에 대해 이번 전시를 기획한 서진석의 글 일부를 옮긴다. 하지만 쉽진 않다. 전시 기획의 어려움을 여실히 느끼게 만든다. 수준 높은 작품들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작가들로, 한 쪽으로 편향되지 않으면서도 기존의 관습에서 벗어나 새롭고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는 것. 내가 적고 있긴 하지만, 이건 참, 어렵다. 


이에 서진적은 본 전시의 목적 아래 3가지로 요약한다. 


드림 소사이어티 전의 목적

첫째, 21세기 예술의 새로운 환경적 공공성 제시 

둘째, 다양한 장르의 창작자들과의 협업을 통한 무경계 융합 예술 제시

셋째, 21세기 예술계와 산업계 간의 수평적 교류 

- 서진석(대안공간 루프 디렉터) 



전시를 관람하고 난 다음 위 목적에 어느 정도 부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지만, 이러한 메시지가 관람객에게 제대로 전달되었는지에 대해선 의문이다. 하긴 관람객들 대부분은 개별 작품들이 주는 놀라움과 신선함에 먼저 매료되었을 테니, 본 전시의 목적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더라도 나쁘진 않을 것이다. 


 



최우람(CHOE U-Ram)

URC-1 

motor headlights, steel, COB LED, aluminium radiator, DMX controller, PC

312*332*296 cm

2014 



최우람의 작품은 먼저 기계 장치의 조형성, 그리고 그 기계 장치가 보여주는 율동, 운동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끈다. 이번 작품은 자동차 헤드라이트가 가지는 조형성이 돋보였다는 점에서 무척 흥미로웠다.  








백정기(BEAK Jungki) 

Egg Incubator: Candle and Plant 

egg, candle, plant, thermoelement, incandescent lamp, glass, wood, steel, mixed media

dimensions variable 

2014 



이번 전시에서 날 매혹시켰던 작가다. 그는 '달걀 부화기'는 작품을 선보였는데, 화분에서, 양초에서 전기를 얻어 달걀 부화기를 만들고 실제 달걀을 부화시킨다. 과거의 미술 작품이 정지된 조형성, 또는 반복되는 조형적 움직임에 집중하였다면, 이 작품은 조형적인 영역을 벗어나 환경 속에서 무언가를 얻고 이를 과정화시키며 어떤 실질적인 가치를 환기킨다. 그는 이 작품을 위해 많은 것들을 새로 공부하고 배웠을 것이다. 앞에서 소개한 최우람도 마찬가지일 테지만.


하지만 '달걀 부화'라는 컨셉은 재미있고 신선하기는 하나, 묵직한 느낌은 없다. 소년이 좋아할 만한 컨셉이지, 현대 예술이 싸워야 하는 어떤 것들에는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는 건, 내가 너무 진지하고 심각해서 그런 걸까. 



김기라(KIM Kira)

A Weight of Ideology_Darkness at Noon-Behind of Rainbow 

designed carpet, handmade wool carpet 

300cm diameter circle 

2014 



이 점에서 김기라의 작품은 너무 심각하고 끔찍하기까지 하다. 위 둥근 카펫은 한국의 세대별 자살율을 표현한 것이다. 신발을 벗고 이 카펫 위에 잠시 서 있어 보았는데, 아, 기분이 매우 나빴다. 



파블로 발부에나(Pablo Valbuena) 

Para-Site

site-specific installation

video-projection on exhibition plinths 

2014 



파블로 발부에나의 작품은 무척 흥미로웠다. 우리에게 공간의 해체와 재구성이 어떤 것임을 알려주며 빛과 공간의 하모니를 표현하고 있다. 아래 동영상이 실제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Youtube에서는 그의 다른 작품들에 대한 동영상 몇 편을 찾아 볼 수 있다.  









요시타즈 야마가타(Yoshikazu Yamagata) 

The Seven Gods - Cloths from Chaos 

writtenafterwards 

2013



요시타즈 야마가타는 일본의 패션 디자이너/패션 아티스트로 '융합'이 관점에서 이 전시에 초대된 듯 보인다. 작품은 다소 생경스럽고 일본적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풍겼다. 선호가 분명한 작품이지만, 실제로는 이 작품을 패션쇼 형태로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 전시 오픈 때 요시타즈 야마가타의 패션쇼가 진행되었다. 



강영호 (KANG Youngho)

The Judgement which Prohibits Pride 

pigment ink on fine art paper

225 * 15 cm

2014 



강영호는 사진 촬영을 일종의 퍼포먼스 속에서 진행하였다. 이 퍼포먼스 동영상이 전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한 마디로, 놀라웠다. 사진들은 마치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고 빨려들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다. 




이예승(LEE Yeseung)

A Wild Rumor 

interactive media installation

micro-controller, motion sensors, scientific experiment tools, plastic containers, daily objects, table, lights, chair

dimensions variable 

2013 



이예승의 작품은 보이는 것과 실제로 존재하는 것의 차이를 탐구한다. 이 과정은 무척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몇몇 작가의 작품은 사진을 찍지 못한 탓에 옮기지 못했다. 다음 기회에서 별도로 소개할 수 있을 듯하다. 특히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은! 


전시는 이미 끝났고 전시 기획과 준비에 현대자동차가 큰 후원을 했다. 그들의 예술 후원은 좀 남다른 면이 있다. 이 흥미로운 후원과 지원 프로그램이 지속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이번 전시의 경우에도 전시가 기획되고 작가 섭외가 끝난 후, 전시에 필요한 대부분의 비용을 현대자동차가 지원했다고 한다. 그런데 전시 중에 자동차의 느낌은 없었다. 이러한 간접적 환기는 고도의 전략은 장기간의 접근이 필요하다. 그들의 예술 마케팅이 성공하기를 기원한다. 그리고 성공 케이스가 되어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예술가들의 직, 간접적 지원/후원 활동을 하였으면 좋겠다. 






제 1회 드림 소사이어티 전 

http://brand.hyundai.com/ko/art/project/the-brilliant-art-series.do 

참고) 

http://www.theartro.kr/arttalk/arttalk.asp 

드림 소사이어티, 예술의 사회적 기능을 다시 묻다 - 안소연(미술평론가)



제 2회 드림 소사이어티 전 : Xbrid, 그 복합적인 결합을 통한 새로운 창조에 대하여

http://brand.hyundai.com/ko/art/project/season2-2014-dream-society-brid.do



전시 제목을 인용한 롤프 옌센의 저서. 



드림 소사이어티 DREAM SOCIETY[재판]

롤프 옌센저 | 서정환역 | 리드리드 | 2005.07.28

출처 : 반디앤루니스 http://www.bandinlun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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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예술 사랑 - '현대자동차 Art & Culture Insight Tour' 후기




얼마 전 나는 무척 흥미로운 행사에 참석했다. '현대자동차 Art & Culture Insight Tour'. 지난 6월 21일 토요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 나는 다시 한 번 예술(혹은 예술가)에 대한 고민, 열정, 그리고 그것들을 둘러싼 많은 활동들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 


참석하게 된 계기는 그저 이 작은 블로그 하나를 운영한다는 이유뿐이고 여기에 덧붙이자면 네이버나 구글에서 검색이 잘 된다는 정도일 것이다. 그리고 자동차회사에서 예술에 대해서 이야기한다고 했을 때, 내 기대는 그리 높지 않았다. 이미 많은 기업들이 순수 예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지만, 거기에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을 갖는 건 당연한 일. 많은 기업들이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으며(몇몇 기업들은 탈세 용도로), 문화재단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삼성은 문화재단과 리움을 통해, 금호는 미술관, 아트홀과 함께 클래식음악에 대한 지원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내가 현대자동차의 이번 행사에 참여하면서 느낀 것은 너무 특별했다. 다른 기업들이 직접적인 투자와 지원이라면, 현대자동차는 (어쩌면 기업 입장에서는 다소 위험도가 높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 순수 예술 전반의 생태계와 순수 예술에 대한 저변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여기에 대한 솔직한 내 반응은 '와우'였다.



(이대형 큐레이터의 강연 장면)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시작되어 오후까지 이어졌다. 나는 여기에서 이대형 큐레이터를 만날 수 있었다. 나도 많은 큐레이터를 만났고 그 비슷한 일을 했으며 예술에 대한 사랑은 누구 못지 않다고 자부하는 터였지만, 그 앞에서는 솔직히 주눅들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행복했다. 한국 미술은 이런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성장하고 있고 앞으로도 성장할 것이기 때문이다. 


아마 기업에서 이런 유형의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한 것은 현대자동차가 처음이 아닐까 싶다. 나는, 우리들은 기업의 브랜드와 순수 예술과 결부시키는 방법을 일차원적으로(혹은 피상적으로) 접근한다. 그래서 아트콜라보레이션(art collaboration)을 하더라도 해당 기업의 상품이나 브랜드 이미지와 직접적인 연상이 일어나야 된다고 믿는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내 마음 한 곳에선 이건 산업디자인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차라리 디자이너와의 협업이라는 이해가 되지만, 순수 예술가와의 협업이 제품으로 나온다는 건 ... 하긴 디자인과 순수 미술의 경계는 이미 무너졌고, 이 정도라도 해주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대부분의 작가들은 스스로를 알리는 방법에 대해 잘 모르고 나서서 하는 것도 주저하는 마당에. 


그런데 현대자동차는 전혀 방식으로 아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것도 무모할 정도로. 이미 현대자동차는 영국 테이트모던과 11년 장기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세상에 한국 기업이 영국 최고의 미술관에다 이런 짓을!!). 테이트모던 역사상 최장의 파트너십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한국에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같다. 테이트 모던보다 더 지원했으면 했지, 덜 지원하진 않은 모양이니. 이미 국립현대미술관과 서울관의 갤러리 아트존은 현대자동차가 지원하고 있었다. 또한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를 통해 국내 중견 작가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의 첫 번째 작가로 이불(Lee Bul, 1964년) 작가가 선정되었습니다. ‘여전사’라는 수식어를 가진 이불은 작품 활동 초기부터 퍼포먼스, 설치, 조각 작업 등 행위예술과 설치 예술을 통해 아름다움, 파괴 등을 주제로 인습을 타파하는 작업을 펼쳐왔습니다. 1990년대 후반 사이보그 시리즈 작업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2000년대 이후 개인의 기억, 경험을 반영한 작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출처: http://brand.hyundai.com/ko/art/with-mmca/mmca-hyunda-series.do 





그렇다면 현대자동차의 아트 마케팅은 어떻게 다르길래, 내가 '와우'라는 반응을 보였던 걸까. 이대형 큐레이터의 설명과 관련 안내 자료들을 바탕으로 정리해보면 크게 3가지로 말할 수 있다. 



1. 우리들의 마음과 행동을 바꾸는 내재화. 


한때 서양미술사를 공부했고 미술계에 들어가 뭔가 해보려고 했던 내가 늘 고민하고 부딪혔던 문제는 전시를 한 두 번 본다고 해서 그 사람이 그 전까지 없었던 예술에 대한 사랑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내 꿈은 많은 사람들이 예술을 즐기고 사랑하게 만드는 것인데). 도리어 이 작품 돈 될꺼야 라고 말하는 편이 더 나았다. 적어도 그러면 이 작품은 왜 돈이 될까 하는 고민이라도 하니 말이다.


계량적 가치는 평가하긴 어려워도 설명하기 쉽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들, 가령 작품성이나 감동, 왜 이 작품은 위대한지 따위를 설명하자면 난감하기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대형 큐레이터는 자신이 외국의 명품 회사와 일을 할 때, 그 회사의 담당자들이 가진 미술사적 이해와 폭넓은 지식으로 참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고 보다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렇다. 전시 한 두 번 본다고 해서, 미술 서적 한 두 권 본다고 해서 어제까지 예술에 관심 없던 사람이 오늘 갑자기 예술에 관심을 가지는 건 아니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현대자동차가 예술 마케팅을 한다고 해서 갑자기 예술 마케팅 회사가 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이대형 큐레이터는 직접 자료를 만들어서 현대자동차 딜러들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강연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현대자동차가 예술 마케팅 회사가 되지 않겠지만, 적어도 현대자동차 직원들은 예술을 사랑하진 못하더라도 최소한의 이해를 가진 사람들이 변할 테니 말이다. 이렇게 현대자동차는 변하고 있었다. 


그는 이와 비슷한 변화를  '내재화'라는 단어로 설명했다. 이것이 진짜 변화라고. 그런데 누가 이런 변화를 지원할 것인가. 많은 갈등과 고민, 오랜 기간 동안 투자하고 지원해야 하는 일인데. 현대자동차의 예술 마케팅이 기대되는 것은 이 지점에서부터 시작된다. 



2. 콘텍스트를 움직이는 관계 미디어 


어쩌면 자동차도 미디어? 그럴 지도 모르겠다. 적어도 행동경제학에선 자동차는 강력한 효과를 지닌 메시지를 가지고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이 자동차에 문화 예술을 씌운다면? 


문화는 마케터들의 판단과 방향성을 지배하는 힘을 갖고 있다. 그리하여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간파하고 있는 기업이 만든 청사진을 따라 나머지 기업들은 상품을 만들거나 마케팅 활동 등을 진행한다. 현대자가 문화예술 마케팅을 통해 문화 자산을 쌓는다면 주도적으로 청사진을 그려 타깃 시장을 지배하고 이끌어날 수 있게 된다. 

또한 고객은 문화라는 렌즈를 통해서 기업을 바라본다. 문화가 고객의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고객은 자동차의 기본적인 가치를 넘어서 인간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는 문화예술에 대한 소양이 있고 이에 집중하는 현대차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되고 브랜드 가치를 높게 평가하게 된다. 

- '현대자동차 문화지원 사업 소개' 중에서 


이렇게 생각해보자. 현대자동차의 문화지원 사업, 즉 현대차의 아트 마케팅을 통해 우리는 순수 예술을 보다 쉽게, 바도 자연스럽게 접근할 순 있지 않을까? 현대자동차라는 브랜드가 일종의 관계 미디어가 되는 셈이다. 


아마 순수 예술의 입장에서는 다소 어색하고 부정적인 면이 없지 않아 보이지만,  현대자동차의 이 도전적인 문화 예술 마케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국내 기업들 뿐만 아니라 다른 글로벌 기업들까지 따라 한다면, 어떻게 될까? 적어도 부정적인 면보다 긍정적인 면이 더 많지 않을까. 나는 희망적으로 이걸 기대해본다. 



3. 미술생태계 중심, 그리고 사람 


마지막으로 현대자동차의 문화 예술 마케팅은 한국의 미술 생태계의 경쟁력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많은 기업에서 일반적으로 하는 순수 예술 지원 할동은 갤러리 운영이나 작품 구입 정도다. 실은 이 정도 하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일이다. 하지만 현대자동차은 여기에 집중하지 않는다. 


도리어 국립현대미술관을 지원하고(미술인프라 지원), 국립현대미술관과 함께 작가 전시 프로그램(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을 운영한다. 그리고 다양한 아트콜레보레이션과 이를 판매할 갤러리 아트샵을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그 외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는 경쟁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한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들 속에서 원숙한 예술미와 한 발 더 앞으로 나아가야 할 한국의 중진 작가들을 겨냥한 지원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그리고 여기에 전 세계에 한국 미술을 알려온 이대형 큐레이터가 함께 한다는 점에서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가 더 주목할 만하지 않을까. 


(갤러리 아트샵에 판매되고 있는 초콜릿 고려청자) 



현대자동차의 아트 마케팅은 환경, 즉 콘텍스트(기업과 미술 생태계) 속에서 스토리를 만들고 그 스토리의 중심에 작가과 관객을 위치시킨다. 그리고 기업, 자동차, 미술, 사람이 하나가 된다. 실은 이런 시도를 꿈꿀 수는 있을 지 모르겠지만, 이를 실제로 행하는 전혀 다른 문제다. 더구나 수익 창출이 목표인 기업이 매우 무모해보이는 아트 마케팅을. 

 

어쩌면 이 표현이 현대자동차의 아트마케팅을  제대로 표현하는 문장일 듯 싶다. 


"최고의, 중장기에 의한, 진정성을 위한 현대자동차의 문화예술 마케팅" 



미술계를 떠나 시간 날 때 전시 보고 관련 잡지나 책을 보는, 이젠 미술 애호가일 뿐일 나에게 '현대자동차 Art & Culture Insight Tour' 기회를 준 많은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특히 현대자동차에서 아트마케팅의 새로운 장을 펼쳐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이대형 큐레이터와 그 외 현대차 브랜드 마케팅 담당자들에게도 아낌없는 성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 현대자동차의 다양한 문화 예술 마케팅 및 지원활동에 대해서는 현대자동차 브랜드 웹사이트(http://brand.hyundai.com/ko/main.do)를 살펴보면 될 것이다. 


ACCESS - an interactive art installation by Marie Sester 

(이대형 큐레이터가 강연을 하는 동안 알게 된 작품이다. 우리가 무심코 보고도 지나치는 골목, 거리 위의 카메라들. 그것이 지닌 폭력성을 드러낸 예술 작품이라고 할까)



토요일 오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내부 전경. 역시 전시 관람의 최고 시간은 토요일 오전이다. 한창 미술 관련 공부를 할 때, 토요일 아침 일찍 나와 몇 시간 동안 인사동과 사간동 일대를 헤매던 기억이 난다. 그 땐 무슨 열정으로 그렇게 돌아다녔을까, 궁금하다. 누군가가 그렇게 하라고 시킨 적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문학 전공자였던 내가 그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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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현대 미술'이라는 것 자체가 미술사적으로 완벽하게 검증되거나 미술시장에서 객관적으로 정해진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 때문에 좋은 작품을 고르기 위해서는 뚜렷한 작품관과 작품이 지닌 가치를 읽고 또 만들어 갈 수 있는 안목이 중요하다. 눈 밝은 큐레이터나 컬렉션 어드바이저, 시장분석가의 역할이 나날이 중요해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 이지윤, 중앙선데이, 2011.5. 15 




조만간 KIAF가 시작된다. 미술 시장의 활기가 예전같지 않지만, 그래도 미술 작품을 구입하는 사람들은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으며, 한 두 점씩 꾸준히 사서 보관할 것이다. 


미술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결국에는 '작품을 보는 안목'에 대한 이야기로 끝이 나고, 안목을 키우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대화를 하게 된다. 


이지윤씨는 전문가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지만, 정직하고 신뢰을 쌓을 수 있는 전문가 만나긴 한국 미술 시장에선 참으로 어려운 것을 아는 까닭에, 결국 컬렉터의 몫으로 남게 된다. 


내가 곧잘 하는 말은 미술 투자의 관점에서 접근하기 시작하면, 미술 작품이 가지는 흥미로움, 순수함, 즐거움, 아름다움이 사라질 수 있으니, '먼저 좋아하고 사랑하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자신의 보는 눈(안목)도 자연스레 올라갈 테니. 




* '미술 작품 구매'라는 키워드로 이 포스팅이 노출되고 있었다. 이에 미술 작품, 미술 투자와 관련하여 포스팅한 것들을 모아 보았다. 



2011/08/13 - [예술의 우주/예술마케팅] - 미술 투자보다 먼저 미술 감상의 태도부터

2009/01/07 - [예술의 우주/예술마케팅] - 미술을 위한 Online Market?


2008/12/09 - [예술의 우주/예술마케팅] - 미술 작품의 가격


2008/11/03 - [책들의 우주/예술] - 론 데이비스의 미술투자 노하우, 론 데이비스


2008/09/16 - [예술의 우주/예술마케팅] - 미술 시장과 데미안 허스트


2008/09/26 - [예술의 우주/예술마케팅] - 세계 미술 시장(Global Art Market)


2007/11/19 - [예술의 우주/예술마케팅] - 미술 시장에 대한 메모 1


2007/10/28 - [책들의 우주/예술] - 미술시장의 유혹, 정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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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먼저 좋아하고 사랑하라" 라는 문장에 공감합니다-

    • 그러게 말입니다. 미술 작품을 좋아하지 않은 사람들이 '투자 목적'으로만 접근하다 보니, 미술 시장이 왜곡되는 것같아요. ~ 크지도 않은 시장인데... 도리어 미술 애호가들은 위축되고 사고 싶은 작품을 사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되는 것같아요.


론 데이비스의 미술투자 노하우 - 6점
론 데이비스 지음, 최리선 옮김/아르타



론 데이비스의 미술투자노하우
론 데이비스(지음), 최리선(옮김), 아르타


최근 많은 사람들이 미술 투자(art investment)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나에게 미술 투자에 관해 묻기도 한다. 나 또한 “이런 작품들을, 이 작가들을 유심히 보세요”라고 말한다. 하지만 구입을 권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도리어 작품 보는 안목을 기르라고 먼저 주문한다.

실제로 한국에서 투자 목적으로 미술 작품을 구입하는 것만큼 위험천만한 일도 없다. 투자 수익을 달성하기 위한 뚜렷한 전략이나 방법론이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유럽이나 북미의 몇 나라들처럼 오랜 미술 작품 수집 문화가 있는 것도 아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작품을 수집하게 되고 수십 년 이상 작품을 팔지 않고 보관한다. 그 중에는 무명의 작가였다고 후대에 새롭게 평가 받는 작가도 있을 수 있고 그 당시에는 유명한 작가였으나 후대에는 잊혀지는 작가도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엄청나게 비싼 가격을 주고 그림을 샀는데, 몇 년 후에 그 작품 가격이 휴지가 되었다고 해서 충격을 받거나 놀라지 않는다(다소 기분이 상하긴 하겠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작품을 구입한 것이고, 이 작품의 진가는 언젠가는 세상이 알아줄 것이라고 믿는다. 실은 자신의 안목을 믿는 것이다. 그래서 미술 평론가나 화랑 주인들의 의견을 듣기도 하지만, 그것은 그저 의견일 뿐 자신의 구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런데 한국은 어떤가? 안목 있는 콜렉터가 드물다. 안목 있는 콜렉터의 눈은 때로 미술 평론가, 화랑 주인들보다 더 정확하고 오래 간다. 그리고 미술 평론가들은 미술과 관련된 학문을 전공하고 미술에 대해 글을 쓰는 이들이지, 미술 작품을 거래하고 그것의 금전적 가치를 논하는 이들이 아니다. 얼마 전 어느 잡지(지금은 나오지 않는)에서 미술 평론가들이 모여 작품의 가격을 논하는 기사를 보고는 끔찍함을 금치 못했는데, 그 기사에서 이야기하는 작품의 가격이 먼저 실제 시장에서 거래될 수 없을 정도의 높은 가격이라는 점, 두 번째로는 실제 미술 시장 거래에 있어서 큰 영향을 가지지 못한 이들이 작품 가격을 이야기하는 점이었다. 도리어 그들이 정말 좋은 작가, 좋은 작품을 찾아 그들을 알리는 역할에 충실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렇다면 화랑 주인들은 어떤가? 여기에는 많은 분류의 사람들이 있다. 정말 탁월한 안목과 감식안으로 숨겨진 보물과 같은 작가와 작품을 찾아내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반대로 작품 팔기에만 혈안이 된 이들도 있다. 이들 중 일부는 버젓이 유명 작가의 위작을 팔기도 한다. 그런데 우습게도 그것이 위작인지 아닌지는 그 작품을 그린 작가도 모를 경우까지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미술 작품 가격에 대해 논란이 많다.

그런데 ‘론 데이비스의 미술 투자 노하우’라는 책은 과연 (특히 한국 미술 시장에서의) 미술 투자에 대해 혜안을 줄 수 있을까? 나는 단연코 ‘아니오’라고 대답할 것이다. 미술 비즈니스 쪽으로 나오고 싶어하는 이들, 전문적으로 미술 투자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이들에게는 유용한 책일 수 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면 ‘작품을 보는 눈’이다. 좋은 작품을 보고 느낄 수 있으며, 그 작품의 생명력이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를 읽을 수 있는 눈을 먼저 가져야 한다. 이 책은 그 다음에 읽어야 할 책이다.

론 데이비스가 말하는 것이 틀리다는 것은 아니다. 실은 미국 미술 시장에서는 론 데이비스가 이야기하는 것 대부분이 맞다. 하지만 한국 미술 시장에서는 전혀 아니다. 아마 몇 십 년이 흐른다면 그의 이야기가 어느 부분 적용될 지도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진짜 작품을 어떻게 고르는가에 대해선 투자 노하우와는 전적으로 별개다. 즉 지금 젊은 작가의 어느 작품이 몇 십 년 후에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선 아무도 알지 못한다. 그래서 론 데이비스도 그의 책에서 작가나 작품들을 언급할 땐, 그것들 대부분은 이미 평가가 어느 정도 끝난 것들이다.

참 무책임한 말이지만, 미술 작품을 투자 목적으로 구입하기 전에 먼저 작품을 보는 안목부터 길러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술 작품을 구입하여 5년 이내에 작품을 팔고 싶다면(이건 한국에선 아주 어려운 일이다), 그러한 거래를 가능하게 만들어 주는 대형 갤러리나 미술 경매 회사를 찾아가는 것이 좋다. 그리고 얼마 정도의 수업료를 지불할 각오를 해야 할 것이다. 심지어는 구입한 작품들을 헐값에 내다 놓는 일까지도 각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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