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워홀 4

올해의 몇 가지 계획

무질서에 대한 반성 내 서재의 모습이다. 몇 번이나 정리를 해 보았지만, 늘 이 모습 그대로. 더구나 읽지 못한 책들도 상당수다. 위에 보이는 사진이 전부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실은 책장이 보이는 것 이외에 여러 개가 더 있고 다른 방에도 책들이 꽤 더 있다. 그런데 책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아래 녀석들도 있다. 정말 끔찍한 일이다. 나에게 이사를 한다는 것은 거대한 모험들 중의 하나가 되었다. 어떻게 살다 보니, 이 지경이 되었다. 조금 좋아했을 때는 연애에 긍정적인 영향이 미친 듯 하나, 지금은 도리어 부작용만 늘었다. 좀 이상한 사람이나 유별난 사람이 되었다고 할까. 요즘 들어 많이 반성하고 있다. 계획성 없이 산 탓이다. 짐은 늘어났고 삶은 꽤 거추장스러워졌다. 실은 나는 너무 많이 하려고 하고..

앤디 워홀의 'Joseph Beuys'

앤디 워홀는 요셉 보이스를 만든다. 주술사 요셉 보이스를 스크린프린팅했다는 게 묘한 느낌을 자아내게 한다. 실은 앤디 워홀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는 요셉 보이스의 예술이 가지고 있는 독창성에서 기인된 어떤 분위기가 이 스크린프린팅 작품 속에 녹아 있고 이로 인해 앤디 워홀의 다른 스크린프린팅 작품과는 다른 느낌을 보는 이들에게 선사한다. Andy Warhol Joseph Beuys Medium : Screenprint with diamond dust on Black Arches paper. Year 1980 Size 44" x 30" 앤디 워홀에 대한 노트 - 실물 이미지(사진)의 복제와 이의 반복은 유일성(아우라)에 대한 반대가 아니라, 유일성에 대한 환기 작용을 하고 있으며 실물에 대한 유일성을 강화하..

앤디 워홀

머리가 무척 아프고 몸이 무겁다. 낮게 깔린 하늘 탓인가. 아니면 지쳐가는 세상 탓인가. 오늘 오후 혼자 이리저리 방황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어제 밤 늦게라도 맥주를 마실 걸 그랬나. 그런데 오늘은 어디 가서 혼자 노나. 책이라곤 하이엔드오디오컴플릿가이드만 들고 왔는데 말이다. 갑자기 허공을 감싸고 있는 공기의 무게가 느껴진다. 공기의 무게가. 날 짖누르는 공기 알갱이들의 무게가. Andy Warhol (1930-1987) Self-Portrait 1979 Instant Color Print 20" x 24" Metropolitan Museum of Art, New York 출처: http://www.zootpatrol.com/index.php/2009/12/andy-warhol-polaroi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