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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아란 영혼




그로 깔랭 - 내 생의 동반자 이야기.

에밀 아자르 지음. 지정숙 옮김.

동문선.

 

 

 

외롭지 않아? 그냥 고백하는 게 어때. 외롭고 쓸쓸하다고. 늘 누군가를 원하고 있다고. 실은 난 뱀을 키우고 있지 않았어. 그건 나야. 나의 다른 모습. 길고 매끈하지만,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불러일으키는 내 모습이었어.

 

드레퓌스양을 사랑하고 있지만, 드레퓌스양에겐 말하지 않았어. 난 그녀의 눈빛만 봐도 그녀가 날 사랑하고 있다는 걸 느껴. 그래, 그녀와 난 엘리베이터에서만 이야기를 했을 뿐이지. 한 두 마디. 그 뿐이긴 하지만, 난 알 수 있어. 그리고 창녀로 만나긴 했지만, 우리는 서로에 대해 많은 부분을 공유할 수 있었지.

 

그로 깔랭을 동물원으로 보내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 삶이 바뀐 건 아니야. 외롭고 쓸쓸하다는 걸 숨기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게 되었을 뿐. 그리고 보면 그로 깔랭을 키우면서 난 날 숨기고 있었던 셈이군. 내 외로움을, 내 사랑을, 내 의도를, 내 진심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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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슬픈 소설이다. 말을 하지 못하는 뱀 - 그로 깔랭을 키우는 한 남자의 이야기이지만, 실은 뱀이 이 소설의 중심 주제는 아니다. 에밀 아자르가 이야기하고 싶은 바는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교감을 나누는 삶이 파리라는 도시에서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가 선택하는 곳은 창녀집이다. 그 곳에서 이 주인공은 그가 사랑하는 드레퓌스양과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그리고 이 하룻밤 이후 그는 그로 깔랭과 떨어질 수 있게 된다.

 

그 정도로 거대한 도시에서 살아가는 건 힘든 일일까. 그 정도로 우리는 우리의 사랑을 얻지 못하는 것일까. 에밀 아자르, 로맹 가리가 왜 권총 자살로 자신의 인생을 끝내었는지 알 수 있을 것같다. 이 책 가득한 유머는 실은 '나 너무 외롭고 쓸쓸해'의 동어반복이며 주인공이 키우는 그로 깔랭이라는 이름의 뱀 또한 실은 주인공의 숨겨진 '반영물'이다. 즉 '꾸쟁(주인공이름) = 그로 깔랭', '인간 = 뱀'의 등식이 성립한다.

 

유쾌한 유머를 가장하고는 소설은 나에게 결정타를 날리며 끝을 맺는다. 

 

"빠리 같은 커다란 도시 속에서 사람들은 결코 허전함을 느낄 걱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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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도 마찬가지지. 결코 허전함을 느낄 걱정이 없어. 이미 온 몸 가득 허전함 속에 파묻혀 있으니, 허전함을 알기나 하겠어. 로맹 가리... 나도 권총 자살로 마감하는 건 아닌가 모르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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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리뷰를 쓴 지도 10년이 넘었다. 다시 읽으니, 에밀 아자르, 혹은 로맹 가리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그가 사랑했던 진 세버그가 떠오른다. 그의 소설은 유머 속에서도 숨길 수 없는 비극을 담아낸다. 벗어날 수 없는 어떤 비극성을 포착한다. 서울에서도 사람들은 결코 허전함을 느낄 걱정이 없다. 늘 무언가를 해야 하고 쫓김을 당하고 불안해한다. 대도시에서의 일상인 걸까, 아니면 현대인의 운명일까. 그런데 이 책은 다시 나오지 않나? 로맹 가리의 책들이 다시 출판되던데 말이다. 


- 로맹 가리, 혹은 에밀 아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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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맹 가리와 진 세버그의 숨 가쁜 사랑 - 10점
폴 세르주 카콩 지음, 백선희 옮김/마음산책



로맹 가리와 진 세버그의 숨가쁜 사랑

폴 세르주 카콩(Pol-Serge Kakon) 지음, 백선희 옮김, 마음산책

 

 

출처: http://i12bent.tumblr.com/post/242749612/jean-seberg-nov-13-1938-1979-was-an  



그러고 보면 이 책의 독자는 정해져 있었다. 로맹 가리Romain Gary, 혹은 에밀 아자르Emile Ajar의 팬이거나 장 뤽 고다르Jean Luc Godard의 ‘네 멋대로 해라À bout de souffle’의 여 주인공 진 세버그Jean Seberg를 잊지 못하는 이들로. 그러나 이 두 부류의 독자들에게 이 책은 재미있지 않다. 로맹 가리의 소설을 읽을 때만큼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글 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해주어야 하지만, 안타깝게도 문장은 우아하지도 치밀하지도 않았다. 또한 이십 대의, 소년같았던 진 세버그를 잊지 누벨 바그La Nouvelle Vague 팬들에게 이 책은 진 세버그의 불행했던 정의감과 열정, 정처 없이 나약하기만 했던 사랑의 감정을, 술과 약에 취해 있던 그녀를 지켜주던 로맹 가리의 마음만을 확인하기 때문이다.





만약 우연이 어느 날 이 길이 아니라 저 길로 지나갔더라면 자신의 인생이 어떻게 되었을지 누구나 의문을 품어본다. 생각 없이 극장 문이나 교회당 입구에 들어서는 일, 한 발짝의 걸음이 그렇듯이 한 번의 눈길이, 미소가 인생의 흐름을 바꿔놓을 수도 있다.(81쪽)




책은 로맹 가리와 진 세버그의 인생, 그리고 그 둘의 만남과 사랑, 헤어짐, 자살로 이어지는 여러 장면들을 시간 순에 따라 배열하고 있다. 때로는 무미건조하게, 때로는 서정적으로 묘사하곤 하지만, 에밀 아자르를 제외하곤 비교적 평탄한 삶을 사려고 노력했던 로맹 가리와, 그와는 확연히 다른, 격정적이며 혼란스럽고 정처 없는 삶을 살다 마흔 하나에 자살하는 진 세버그 사이에서 동일한 기준을 가지고 서술하기란 저자인 폴 세르주 카콩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 꽤 벅찬 일이였으리라. 그 만큼 둘의 인생은 확연한 격차를 가지고 있었다.



결국엔 사랑의 문제라기보다는 삶의 문제이고, 사랑은 거친 현실적 삶 속에서 잊히는 것이다. 진 세버그는 사랑을 통해 자신의 현실을 잊고 싶었을 것이고, 우연히 만나는 낯선 사랑이 자기 삶의 해답이라고 여겼을 지도 모른다. 흑인 운동에 깊숙이 관여하면서 젊은 시절의 불합리를 고치고 싶었을 테지만, 그렇기에 그녀는 비현실적이었고 미 정부와 FBI는 그녀의 그런 활동을 끊임없이 감시하고 방해하고 압박했다(이 책에서 이 내용이 많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이에 반해 유대인으로 자라 2차 세계대전을 참전하였던 조종사 출신의, 소설가 로맹 가리에게 이러한 진 세버그의 열정은 한편으로는 아름다웠을 것이고, 한편으로는 조마조마했을 것이다. 그리고 진 세버그에게 위기가 닥쳤을 때, 로맹 가리는 혼신을 다해 그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마치 딸에게 여느 아버지가 그러하듯이.



권총을 입에 물고 당기기 전 책상에 남긴 편지에 가리는 이렇게 썼다.

“진 세버그와는 상관없는 일이다. 깨진 사랑 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른 데 가서 알아보시길” (231쪽)



진 세버그가 그녀의 차 안에서 죽은 채 발견된 1년 후, 로맹 가리도 권총 자살을 선택한다. 그리고 프랑스 문단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에밀 아자르가 실은 로맹 가리 자신이었음이 밝혀지고, 로맹 가리를 비난하면서 에밀 아자르에겐 격찬을 보냈던 문학 평론가들은 입을 닫았다.



언젠가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을 읽고 이 작가는 자살했을 것이라 여겼는데, ... 어쩌면 로맹 가리는 진 세버그에 대한 사랑을 에밀 아자르를 통해 표현하고 싶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의 말 대로 ‘이 경계를 넘어서면 당신의 승차권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Au-delà de cette limite votre ticket n'est plus valable).’






출처: http://www.purepeople.com/media/romain-gary-et-jean-seberg-en-1971_m573983



하지만 사랑은 언제나 진행형이고 포기를 모르는 마음이다. 이 책은 그런 사랑에 대한 것이지만, 전적으로 로맹 가리(혹은 에밀 아자르), 그리고 진 세버그 팬에게만 권할 뿐, 나머지 독자들에게는 권하지 않는다. 그래야만 이 책은 그 가치를 발휘할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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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 10점
로맹 가리 지음, 김남주 옮김/문학동네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로맹 가리(지음), 김남주(옮김), 문학동네, 2001

세상에 이렇게 비극적이며 냉소적인 소설가가 또 어디에 있을까. 그리고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로맹 가리, 또는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 또한 세상에 대한 끝없는 냉소로 일관하듯이 이 소설집 또한 그러하다. 군데군데 등장하는 유머러스함마저도 로맹 가리의 냉소적인 시선을 배가시킬 뿐이다.

그의 냉소는 어디에서 시작한 것일까. 하긴 우리는 늘 어딘가에 속고 산다. 어린 시절 읽었던 위인전으로부터, 교과서로부터, 하이틴로맨스로부터 속고 청년 시절 사랑스럽던 그녀‘들’에게서 속고 장년 시절 남편에게서, 아내에게서, 직장 상사에게서, 동료에게서 속임을 당한다. 정치인에게서도 속고 장사꾼에게서도, 심지어는 길거리 행인에게서도 속임을 당하기거나 죽을 고비를 넘기기까지 한다. 도대체 태어났을 때, 이 세상에 드디어 존재하게 되었다는 찬란한 신비와 성스러운 기쁨은 다 어디로 가고 끝없이 속고만 사는 걸까.

이 소설집은 몇 편의 ‘속는 것’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다. 그리고 몇 편은 ‘과거를 벗어나지 못하는 노예적 태도’에 대한 것이며 몇 편은 ‘사랑’에 대한 것이다. 그리고 결론은 우리는 그 어느 것에도 기댈 곳이 없다는 것이며 그저 무너지기만 기다릴 뿐이라는 것.

참혹함을 기다린다는 것만큼 참혹한 것이 또 어디 있을까. 1980년 12월 2일, 로맹 가리는 권총 자살을 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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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앞의 생 - 10점
에밀 아자르 지음, 지정숙 옮김/문예출판사


자기 앞의 생
에밀 아자르(지음), 지정숙(옮김), 문예출판사



로맹 가리, 필명인 에밀 아자르로 발표한 짧은 프랑스 소설을 읽었다. 그리고 잠시 눈가를 붉혔다. 오랫만에 소설을 읽었다. '모하메드'라는 이름이 좋아졌다. 그리고 늙는다는 것, 추해진다는 것, 그리고 육체가 썩어가는 것에 대해 생각했다. 그리고 이 소설가는 자살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실제로, 로맹 가리는 1980년 권총 자살로 죽는다. 아마 로맹 가리는 모하메드가 되고 싶었을 지도 모른다. 고통 받았지만, 그 고통을 타인에게 전가하지 않는 어떤 사람을 사랑했고 그 사람 때문에 고통스러워했지만, 결국에는 생의 안락함을 구하게 되는 어떤 소년이 되고 싶었을 것이다. 왜냐면 그 소년은 생의 어두운 면을 극복하는 힘을 가지게 될 것이며 그 힘으로 인해 다른 이들의 사랑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은 언제나 어둡고 시간은 늘 예상보다 빨리 찾아오는 법이다. 그렇게 죽음이 오고 상실이 오고 슬픔이 밀려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때, 그 순간을 알아차릴 때, 어두운 서랍에서 권총 하나를 꺼내 총알 하나를 장전하고 동이 터오는 새벽, 아주 짧고 격렬한 소리를 내며, 아주 오랜 세월 동안 영혼이, 인간의 신비가 숨겨져 있다고 여겨지는, 육체의 어떤 부분을 박살되는 것이다.

그러면 생은 무수한 붉은 빛으로 튀고 영혼은 가벼워지면서 위를 향하게 된다. 그렇게 로맹 가리는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갔을 게다.

참 슬픈 소설이다. "사랑해야 한다"는 마지막 문장은 이 소설의 내용을 매듭짓는 문장이라기 보다는 일종의 절규처럼 느껴진다. 왜냐면 사랑하지 않으면 우리에겐 살아갈 힘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억지로 사랑해야만 하는 것이다. 억지로 사랑해야만 ... 억지로라도 사랑해야만 우리는 이 구차한 삶을 연명할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 그로 깔랭을 읽고 난 다음에도 무척 슬펐는데, 이 소설을 읽고 난 다음에도 슬펐다는 사실을 리뷰를 정리하면서 알았다. 로맹 가리, 되도록 그를 멀리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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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 깔랭 - 내 생의 동반자 이야기.
에밀 아자르 지음. 지정숙 옮김.
동문선.



외롭지 않아? 그냥 고백하는 게 어때. 외롭고 쓸쓸하다고. 늘 누군가를 원하고 있다고. 실은 난 뱀을 키우고 있지 않았어. 그로 깔랭, 그건 내 다른 이름이었을 뿐이야. 내 다른 모습. 길고 매끈하지만,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불러일으키는 내 모습이었어.

드레퓌스양을 사랑하고 있지만, 드레퓌스양에겐 말하지 않았어. 말하지 못한 거지. 그렇지만 난 그녀의 눈빛만 봐도 그녀가 날 사랑하고 있다는 걸 느껴. 그래, 그녀와 난 엘리베이터에서만 이야기를 했을 뿐이지. 한 두 마디. 그 뿐이긴 하지만, 난 알 수 있어. 그리고 창녀로 만나긴 했지만, 우리는 서로에 대해 많은 부분을 공유할 수 있었지.

그로 깔랭을 동물원으로 보내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 삶이 바뀐 건 아니야. 외롭고 쓸쓸하다는 걸 숨기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게 되었을 뿐. 그리고 보면 그로 깔랭을 키우면서 난 날 숨기고 있었던 셈이군. 내 외로움을, 내 사랑을, 내 의도를, 내 진심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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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슬픈 소설이다. 말을 하지 못하는 뱀 - 그로 깔랭을 키우는 한 남자의 이야기이지만, 실은 뱀이 이 소설의 중심 주제는 아니다. 에밀 아자르가 이야기하고 싶은 바는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교감을 나누는 삶이 파리라는 도시에서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가 선택하는 곳은 창녀집이다. 그 곳에서 이 주인공은 그가 사랑하는 드레퓌스양과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그리고 이 하룻밤 이후 그는 그로 깔랭과 떨어질 수 있게 된다.

그 정도로 거대한 도시에서 살아가는 건 힘든 일일까. 그 정도로 우리는 우리의 사랑을 얻지 못하는 것일까. 에밀 아자르, 로맹 가리가 왜 권총 자살로 자신의 인생을 끝내었는지 알 수 있을 것같다. 이 책 가득한 유머는 실은 '나 너무 외롭고 쓸쓸해'의 동어반복이며 주인공이 키우는 그로 깔랭이라는 이름의 뱀 또한 실은 주인공의 숨겨진 '반영물'이다. 즉 '꾸쟁(주인공이름) = 그로 깔랭', '인간 = 뱀'의 등식이 성립한다.

유쾌한 유머를 가장하고는 소설은 나에게 결정타를 날리며 끝을 맺는다.

"빠리 같은 커다란 도시 속에서 사람들은 결코 허전함을 느낄 걱정이 없다."

(서울에서도 마찬가지지. 결코 허전함을 느낄 걱정이 없어.허전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이미 온 몸 가득 허전함 속에 파묻혀 있으니, 허전함을 알기나 하겠어. 얼마 지나지 않아 로맹 가리처럼 서울에서도 권총 자살로 죽는 사람들이 늘어나겠구나. 나도 뱀 한 마리를 키우면서 미니스커트만 입는 여자를 사랑해볼까.)



* 문학동네에서 새로운 번역이 나왔습니다. 로맹 가리, 혹은 에밀 아자르는 지독히 우울한 작가라는 것만 기억해두면 좋을 것같네요. ~. 오랜만에 로맹 가리의 소설을 다시 읽어야겠습니다. (2010년 6월)

그로칼랭 - 10점
로맹 가리 지음, 이주희 옮김/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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