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독 2

Chateau Reysson, 2003

Chateau Reysson, 2003 크뤼 부르조아 슈페리어 등급 치고 제법 싼 가격이었다. 밸런스가 좋은 와인이었다. 깔끔하게 떨어지는 느낌이 좋았다. 중량감이 느껴질 정도의 무거움을 추구하는 나에게 이 와인은 매우 신선한 경험이었다. 미디엄 바디라고 하나, 더 가벼운 느낌이다. 하지만 이 가벼움은 와인 특유의 향으로 감싸져, 기분을 좋게 만든다. 와인 샵 가격은 3만원 대 초반이며, 와인바에서는 6만원 이내로 마실 수 있다. 프랑스 보르도 오메독 지역의 와인이면서, 크뤼 부르조아 슈페리어 등급을 이 정도 가격에서 맛볼 수 있는 것도 드물지만, 마신 후에는 적절한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종종 마트에서 2~3만원대에서 크뤼 부르조아 와인을 만날 수 있다. 이때는 놓치지 말고 구입해서 마시길. 와인샵에..

Le Haut-Medoc de Giscour

Le Haut-Medoc de Giscour 2001 홍대 비나모르에서 마신 와인이다. 오메독 지역의 와인들은 대체로 무난하다. 적절한 맛을 지닌 와인이었다. 카르비네 쇼비뇽과 멜롯을 반반 섞어 만든 와인으로 만화 '신의 물방울'에 소개되기도 한 와인이다. 나의 '적절하다'라는 표현은 무겁지 않으면서 프랑스 와인의 드라이한 느낌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는 의미에서 이다. 적절하다는 표현이 딱인 듯 싶다. 나는 이것보다 좀 더 무거운 와인을 더 선호한다. 가격 대비 프랑스 와인의 느낌을 가지기에 꽤 좋은 와인인 듯 싶다. 비나모르 판매가: 65,000원. 샵 가격: 36,000원에서 40,000원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