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onokinegrindz.typepad.com/ono_kine_grindz/ ) 종종 혼자 밥을 먹어야할 때가 있다. 아니면 나처럼 매일 혼자 먹어야 하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매일 혼자 시켜서 먹는 사람도 있다. 아주 드물게 베란다에 밭을 만들어놓고 혼자 상추에 밥 싸먹는 사람이 있기도 하다. 가끔은 혼자 밥을 먹는다는 행위가 꽤 철학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혼자 있다는 것을 일상에서 가장 절실하게 느낄 때가 바로 혼자 밥을 먹을 때이다. 그것도 혼자 생활하기 시작한 지 7년 정도 지난 후, 겨울이 끝나가고 봄이 막 두터운 외투를 벗으려고 하는 느즈막한 일요일 오후, 창틈으로 뿌연 햇살이 밀려들어오지만, 누구에게도 연락할 곳이, 솔직히 연락할 자신이 없을 때, 그 때 혼자 오래된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