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트 - 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책세상 페스트 알베르 카뮈(지음), 김화영(옮김), 책세상 이 주었던 그 강렬한 충격을 나는 잊지 못한다. 그리고 카뮈의 를 읽었다. 벌써 몇 달이 지났다. 주제 사라마구의 를 읽고 난 후였다. 도시에서 일어난 어떤 질병에 대한 인간의 반응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이 두 소설은 흥미롭게 교차되었다. 주제 사라마구의 가 의사 아내의 눈을 통해 묘사되듯, 카뮈의 에서는 의사인 리유를 통해 보여지고 있었다. 하지만 는 와 비교해, 극적 긴장감이 떨어지고 사변적이라는 인상을 받는다. 질병으로 인해 폐쇄된 도시의 풍경을 묘사하지만, 그 속에는 극적인 사건보다는 질병과 죽음이 일상이 되어가는, 우울한 도시 풍경 뿐이다. 젊은 카뮈에게 '어떤 절망적 위기 앞에서 인간은 어떤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