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10

조직의 능력을 끌어올리는 인적자원관리 On Managing People

조직의 능력을 끌어올리는 인적자원관리 On Managing People 다이넬 골먼 외(지음), 정욱, 강혜영(옮김), 매일경제신문사 이 책은 하버드비즈니스리뷰(Harvard Business Review)의 10 Must Reads 시리즈 중 한 권이다. 각 주제에 맞추어 잡지에 실렸던 글들 중 독자들의 반응이 좋고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글을 10개 선별해서 단행본으로 출간한다. 가끔씩 이 시리즈들 중 한 권씩 사서 읽곤 하는데, 이번 책은 나에게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다. 한 번 읽는다고 해서 내 행동이나 사람 관리에 대한 역량이 커질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자주(반복적으로) 이 주제에 대해 고민하고 관련 글들을 읽는 동안 나를 고쳐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많이 오해하는 것들 중 한 가지가 나이가..

잭 웰치의 인재경영

잭 웰치(Jack Welch, 1935 ~ 2020)가 한 때 유행이었다. 1999년 에서는 '20세기 최고의 경영자'로 선정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그의 후임으로 나온, 당시 45살의 이멜트(Jeff Immelt)는 잭 웰치가 남긴 유산 속에서 악전고투를 거듭하였으나, 결과적으로 실패에 가까웠다. 그리고 지금 GE는 옛날의 명성을 잃어버렸다. 그렇다고 해서 잭 웰치가 남긴 경영의 지침이 유효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특히 인재 관리나 리더십 측면에서는 아직도 상당히 유효하다고 할까. 그래서 다시 블로그에 메모를 해놓는다. 최근 들어 개인적으로 인력 관리에 있어서 많은 부분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 "인사 관리의 핵밈은 최고의 인재에게 최고의 대접을 하는 것이다. 쉽게 이야기하면 일 잘하..

여기 두 사람 중 한 명을 뽑아야 한다면

1.자주 사람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사람과 사람들, 그 사이의 관계, 언어, 질서, 규칙, 그리고 배려까지. 누군가의 앞에 선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그걸 배우지 못하고 종종 우리들은 관리자가 된다. 관리자도 일종의 리더다. 리더 아래의 작은 리더이긴 하지만. 경험이 쌓이고 나이가 든다고 해서 모두 리더로서의 자질을 얻게 되는 것은 아니다. 나이가 어리지만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주는 이가 있고, 나이가 많지만 절대 리더가 되어선 안 되는 이가 리더가 되어 기업을, 조직을 망치는 모습도 보았다. 그 결과, 나는 늘 사람에 대해서 고민한다, 혹은 하게 된다. 기업에서 아무리 좋은 경영 관리 기법이나 이를 뒷받침해줄 프로그램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지키고 적용하며 사용할 사람이 엉망이라면 무조건 ..

초격차, 권오현

초격차 권오현(지음), 김상근(정리), 쌤앤파커스 한때 어떤 이의 업무 능력이나 스킬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지금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이와 비슷하게 기업에 있어 전략이나 비즈니스 모델도 중요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보다 더 우선되어야 하는 것이 있다고 여기는데, 그것은 바로 태도, 혹은 그 태도가 지향하는 가치나 비전이다. 무엇을 만드느냐가 아니라 왜 그것을 만들고 왜 살아가며, 어떻게 만들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의 질문이다. 전자의 경우 Follower의 입장에서도 가능하지만, 후자의 경우에는 Follower는 할 수 없는 일이다. 이 책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원장이며 2012년부터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있었던 권호현 원장과 이야기를 나누며 연세대 김상근 교수가..

글로벌리티, 해럴드 L. 서킨 외

글로벌리티 Globality 해럴드 L. 서킨, 제임스 W. 해머링, 아린담 K. 바타차르야(지음), 김광수(옮김), 위즈덤하우스, 2010 비용격차를 규명하라인력을 양성하라시장 깊숙이 파고 들라조직을 최적화하라크게 생각하고, 재빨리 행동하고, 밖으로 나아가라민첩하게 혁신하라다수성을 포용하라 이 책에 강조하는 주제이자, 목차이다. 그리고 이 주제를 중국, 인도, 태국, 멕시코, 브라질 등 국가에서 급 성장한 여러 기업들을 통해 강조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하는지를 서술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다양한 기업 사례를 언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읽기 부담없다. 다만 2009년에 번역 출간된 책이라, 지금 읽기에는 다소 철 지난 느낌이 없지 않다. 지금은 이름만 남은 노키아도 사례로 등장하고..

고용브랜드 구축의 중요성

* 블로그 고민. 비즈니스에 대한 단상을 자주 적고 메모도 하는데, 여기에 올리기 참 망설여진다. 뭐랄까. 비즈니스는 좀 차갑다고 할까.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그래서 블로그를 하나 새로 만들어 몇 개의 포스팅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방문자도 거의 없고 피드백도 당연히 없으니, 관리가 뜸해진다. 결국 이 블로그에 다시 정리해 올리지만, 역시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는 건 아직도 나는 나를 부정하는 것일까. 아마 이 공간에 대한 애정 때문일 것이다. 마치 직장인과는 무관한 사소한 취미를 보전하고 싶은. 하지만 비즈니스도 내 일부이니, 다른 블로그에 올린 글들을 여기로 옮길 예정이다. 당연히 그 블로그는 폐쇄하고. 아래 글은 작년 이맘때 정리해 올린 것이다. 그러고 보니, 나는 작년이나 올..

아마존 세상의 모든 것을 팝니다, 브래드 스톤

아마존, 세상의 모든 것을 팝니다 The Everything Store 브래드 스톤(지음), 야나 마키에이라(옮김), 21세기북스 나이가 들고 경험이 쌓이고 내 삶과 더불어 다른 이들의 삶을 들여다보게 될수록, 고민도 늘고 마음은 무거워지고 심지어 의사결정마저 드뎌지고 우유부단해진다. 나는 확실히 보이지 않는 어떤 태도나 정신적 신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으로 사람들을 설득시키고 움직일 수 있다고 믿는다(하지만 아직까지 한 번도 해보지 않았지만). 하지만 이 책, 제프 베조스와 그의 아마존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내 마음 속에서는 두 개의 상반된 생각이 서로 부딪혔다. 하나는 기업의 환경이나 조직의 분위기가 내 신념과 어긋날 때, 나는 그것을 밀어붙일 수 있는가? 그것이 다른 사람들을 힘들게..

채용이 전부다, 한근태

채용이 전부다 - 한근태 지음/올림 채용이 전부다 한근태(지음), 올림, 2010년 부서에 새로운 사람 한 명을 찾기 시작한 지도 몇 달이 지났다. 나를 돌이켜보더라도 사람은 많은 실수를 통해 한 단계 성장한다. 한 때 사업 하는 데 있어 전략이 최고라고 생각했다. 뛰어난 전략? 하지만 전략이 있으면 무엇을 하나. 그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실행력이 더 중요하다고 여겨졌다. 그러나 그것도 아니었다. 결국엔 사람이었다. 사람이 전략을 세우고 그 전략으로 실행한다. 그리고 그 사람을 채용하는 것이 사업의 시작과 끝이다. 부서에 새로운 사람 한 명을 찾기 시작한 지 몇 달이 지나자, 그 사람을 찾는 내가 뭔가 잘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이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 주는..

세계는 지금 이런 인재를 원한다, 조세미

조세미(지음), , 해냄, 2005 모험이 사라진 시대에 모험을 꿈꾸는 것만큼 비난받을 행위도 없다. 그러고 보면 내 인생의 빈번한 모험에도 불구하고 아직 살아있는 걸 보면 참 운이 좋다는 생각까지 든다. 모 대학 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지만, 내가 해온 일을 보면 이와는 전혀 무관해 보인다. 미술사의 세계에 빠졌지만 뜻하지 않게 대학원 진학에 실패했고 빈번히 회사를 옮겨 다녔다. 사업을 하겠다고 하다 실패했으며 마음의 상처도 심하게 입었다. 조세미의 이 책은 대기업이나 금융권, 경영 컨설팅 회사에 다니는 이들에게 많은 것들을 알려줄 수 있는 좋은 책이지만, 국내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거나 대기업의 하청을 받는 대다수 중소기업에 다니거나 실업자, 무직자인 우리들 대다수에게 어울리지 않는 책일 지도..

좋은 기업을 넘어 … 위대한 기업으로, 짐 콜린스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 짐 콜린스 지음, 이무열 옮김/김영사 좋은 기업을 넘어 … 위대한 기업으로 Good To Great 짐 콜린스 지음, 이무열 옮김, 김영사 행복하게 돈을 벌고 있는 이는 드물다. 하지만 행복해지기 위해 사람들은 먼저 돈을 번다. 이렇듯 돈을 벌고 있다는 것과 행복과 연결되는 이유는 돈을 가지고 있어야만 행복을 가져다 주는 것이라고 믿어지는 어떤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지, 돈을 번다는 것 자체가 행복스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대부분 투덜대면서 하루하루 살아간다. 그렇다면 행복하게 돈을 버는 방법은 없을까? 그런 점에서 기독교 윤리는 무척 좋은 점이 있다. 현세에서의 돈벌이가 신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아마 교회 다니는 이들은 이것을 당연하게 생각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