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사라마구 3

무인도, 주제 사라마구

포르투칼, 브라질 등 포르투칼어권 문학에서 처음으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주제 사라마구(Juse' Saramago)의 짧은 소설입니다. 98년 11월호에 실렸던 것으로서, 별 생각없이 읽다 너무 감동적인 소설이라 이렇게 이리저리 띄워보냅니다. 혹시 여유가 되신다면 98년 11월호에 실린 다른 몇 편의 소설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눈 먼 자들의 도시'가 영화화되면서 덩달아 이 소설도 유명세를 탔다. 주제 사라마구를 모르던 이들도 주제 사라마구를 알게 되고, ... ... 대중 매체의 위력은 이토록 대단한 것이었다. 좋고 아름다운 것들이 사람들 손을 타서 망가질 것같은 느낌이 드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아래 소설의 번역은 김용재 부산외대 포르투칼어과 교수입니다. 이 단편이 실린 소설집도 번역되었으면 좋..

책들의 우주 2008.12.12

페스트, 알베르 카뮈

페스트 - 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책세상 페스트 알베르 카뮈(지음), 김화영(옮김), 책세상 이 주었던 그 강렬한 충격을 나는 잊지 못한다. 그리고 카뮈의 를 읽었다. 벌써 몇 달이 지났다. 주제 사라마구의 를 읽고 난 후였다. 도시에서 일어난 어떤 질병에 대한 인간의 반응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이 두 소설은 흥미롭게 교차되었다. 주제 사라마구의 가 의사 아내의 눈을 통해 묘사되듯, 카뮈의 에서는 의사인 리유를 통해 보여지고 있었다. 하지만 는 와 비교해, 극적 긴장감이 떨어지고 사변적이라는 인상을 받는다. 질병으로 인해 폐쇄된 도시의 풍경을 묘사하지만, 그 속에는 극적인 사건보다는 질병과 죽음이 일상이 되어가는, 우울한 도시 풍경 뿐이다. 젊은 카뮈에게 '어떤 절망적 위기 앞에서 인간은 어떤 행..

눈먼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 주제 사라마구Jose Saramago(지음), 정영목(지음), 해냄 소설을 읽다 끔찍한 기분이 들어, 읽기를 멈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리고 소설을 다 읽은 지금도, 그 끔찍한 기분이 사라진 것이 아니다. 이 놀라운 소설 앞에서, 나는 다시 한 번 위대한 서사가 어떻게 우리 인간의 삶과 영혼, 그 밑바닥에 숨겨진 고통스러운 존엄성에 대해 상기시켜 주는가를 목격하게 된다. 내가 그 동안 읽었던 그 어느 소설보다 위대했고, 고통스러웠으며, 인간이란, 인간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생각하게 만들었다. 누구든지, 이 소설은 반드시 읽어야 할 소설들 중의 하나다. 눈먼 자들의 도시 - 주제 사라마구 지음, 정영목 옮김/해냄(네오북) * 아래는 주제 사라마구의 단편 소설이다. 일독을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