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한국현대사 1959 - 2020 유시민(지음), 돌베개 이 정도의 수준에서 글을 써야 일반 독자도 어느 정도 읽을 수 있다. 최근 읽고 있는 에릭 홈스봄의 는 일반 독자를 읽을 수 없다고 여겼다. 고루한 번역부터 너무 많은 사람 이름들과 지명, 사건들은 아무 주석도 없이 그냥 이어진다. 나도 천천히 읽어야 할 수준이니, 일반 독자는 그냥 읽지 말라는 이야기다. 하긴 전문 역사서이니, 그럴 수 있겠지만. 반대로 유시민의 이 책은 너무 조심했다는 흔적이 역력하다. 그래서 쉽게 읽히나, 재미는 없다. 바진의 에서 언급된 아우슈비츠가 조작된 것이라고 말하던 독일 청년의 에피소드가 떠오른다. 이젠 한국도 그런 상황이 되었다. 따라서 객관적인 사실 전달과 함께 평가도 함께 이루어져야만 오해가 없다. 하지만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