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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을 타고 김포공항에서, 다시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그리고 다시 자기부상열차를 타고 용유역으로 가면 바다를 볼 수 있다. 큰 건물의 회센터가 있고 파도소리를 들을 수 있고 작은 배들을 떠있는 얕은 바다와 마주할 수 있다. 


그냥 전철 타고 가서 회 한 접시 먹고 와도 좋을 것이다. 바로 옆엔 네스트호텔이 있으니, 하루 밤 보내고 와도 될 것이다. 


아무런 계획 없이 훌쩍 떠나고 싶은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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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맛이다. 그 다음은 분위기이고, 같이 간 사람도 중요하다. 지난 연말 휴가 때 갔던 제주 쌍둥이횟집은 그 유명세만큼이나 번잡스러웠다. 들어갈 때도 정신이 없었고 나올 때도 정신이 없었다. 너무 시끄러웠다. 대기표를 받아 기다려야 했고 수십분은 기본이었다. 이렇게 기다려서 먹는 음식이 감동적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싶지만... 그렇진 못했다. 


그 정도로 장사가 잘 되는 곳이고, 다른 곳보다 싸게 횟감이나 식재료를 구할 수 있을 테니, 양이 많다고 좋아할 필요는 없을 듯 싶다. 실은 양이 많다고 알려져 있으나, 저렴한 횟집에서 그 가격대로 못 먹는 것도 아니니, 양이 많은 것도 아니다. 그냥 그 가격대에 맞추어 나오는 것이다. 


그냥 놀러가서 사람들이 가득한 곳에서 정신없이 적당힌 많은 회와 해산물을 먹으며 신나게 떠들다 오고 싶은 이들에겐 좋을 지 모르겠으나, 조금만 근처를 둘러본다면 그만한 횟집 찾지 못하는 것도 아닐 듯 싶은데 말이다. 


종업원들은 친절했고 음식 맛은 나쁘지 않았다. 그렇다고 강력하게 추천할 만한 수준도 아니었다. 도리어 왜 사람들이 격찬하는지 이유를 잘 모르겠다. 여하튼 나는 추천하지 않겠다. 하도 추천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나같은 이 한 명 정도 나서서 비추하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내가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아래와 같다.


- 너무 시끄럽다. 시끄러운 이유는 장사가 너무 잘 되기 때문이다.

- 너무 어수선하다. 어수선한 이유 또한 장사가 너무 잘 되기 때문이다. 

위 사항들로만 보자면, 식당 내부 환경을 바꾸고 대기실을 마련하고 테이블 간격 조정 등으로 해결할 수 있다. 


- 이에 비해 음식 맛은 감동적이지 않다. 몇 개의 특색 있는 메뉴가 있었으나, 놀랍지 않았다.  

하긴 음식 맛을 음미할 수 있는 정신을 유지하기도 어렵다. ㅜㅜ;;; (내가 너무 까칠한가.. ㅡ_ㅡ;;) 



(여튼 이곳에선 전복은 많이 먹을 수 있다. 다 양식일 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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