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c 2

2011년 연말을 장식한 2개의 와인 - Chateau de Goelane, Lou's No 1

작년 연말 전직장 부서 회식 때 마셨던 와인이다. 그런데 올해 중순에 회사를 옮겼고 옮기자 마자 준비하던 일련의 일들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한 탓에 연말 분위기는 무겁기만 하다. 그리고 대선 여론조사 결과는 너무 황당해서 과연 이 나라의 국민들은 도대체 장기적인 관점에서 나라를 걱정하고 합리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력을 가지고 있는가 의아스러울 정도이니, 나도 드디어 (이런저런 이유로) 심각하게 '외국 나가 살기'를 진지하게 고민한 첫 번째 해가 될 것이다. 이런 분위기일 수록 더욱더 생각나는 디오니소스의 유혹. 하지만 최근 들어 자주 기억이 끊어지고 나이든 내 처지를 이해하지 못한 채 감정은 27살 그 때 그 시절로 향하니, ... 여러모로 얼굴 들기 어렵기만 하다. 하지만 근사한 와인 만큼 인생의 위안도 ..

Chateau Au Berton 1999

Chateau Au Berton 1999 Grand Vin de Bordeaux, Medoc AOC등급의 와인이다. 그런데 가격은 만오천원 정도. 1999년도 산이라는 점에서 다소 가격이 떨어진 것이 아닐까 싶다. 병만으로는 보관상태를 확인할 수 없어 조심스럽게 구입해야 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 가격대에서 이 와인은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겠다. 다소 무거우면서도 뒷 여운이 오래 남는다. 쓴 맛이 다소 있다는 것이 흠이 될 수 있겠다. - 이마트 공항점에서 구입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