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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아란 영혼




요즘 CDO에 대해 조금 읽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내 포지션에 대한 고민이다. 문학을 전공하고 미술사를 공부하고 책을 냈으며 미술비즈니스에 종사했으나, 가장 오랜 기간 일하고 투자했으며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분야는 역시 디지털 비즈니스 쪽이다. IT 프로젝트를 리딩하였으며 온라인 서비스를 총괄하기도 하였고 디지털 비즈니스에 대한 컨설팅 프로젝트도 수행했다. 하지만 이러한 전문성에도 불구하고 이직이 쉽지 않은 이유에 대해 곰곰히 생각했고 내 스스로 내 쓸모에 대해 제대로 포지셔닝하지 못했다는 자각을 얼마 전부터 하기 시작했다. 결국 중견기업 이하 규모에서의 전략 실행 기반의 디지털 비즈니스를 총괄할 수 있는 역량을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에, CDO라는 포지션을 떠올렸다. 


얼마 전에 읽은 보고서는 PWC에서 나온 <<The right CDO for your company's future>>이다. 






디지털 비즈니스가 중요해지는 지금, 기업의 전략적 목표 = 디지털 비즈니스 목표이기도 하다. 그래서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이해와 실행 역량을 가지고 있으면서 기업 내의 현 디지털 역량이나 운영, 관리 형태에 대한 이해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에 PWC에서는 다섯 개의 CDO 유형을 구분했다. 


the progressive thinker (진보적 사유가)

the creative disrupter (창의적 파괴자)

the customer advocate (고객 지지자)

the innovative technologist  (혁신적 기술가)

the universalist (보편주의자) 


각각의 유형은 부분적으로는 독립적이면서 서로 겹칠 것이다. 보고서에서는 각각의 유형에 어울리는 기업의 예를 들고 있는데, 이는 찾아서 읽어보면 좋을 듯하다. 


이 보고서에서 읽으면서 꽤 감동받았던 부분은 첫 머리였다. 간단하게 번역해 옮겨보자면 아래와 같다. 


이제 사실상 모든 사업의 경영진들은 디지털 혁명이 얼마나 강력하게 기업 경쟁 환경을 재구성하는가에 대해 반드시 이해하게 될 것이다. 그 혁명이 가져올 변화(transformation)에 참여하는 것 뿐만 아니라 그 변화를 이끌 때의 우위를 인식하고 있다. 그들은 디지털화가 그들의 고객들, 파트너들, 공급사들과의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그들 내부의 실천들, 행태들, 그것을 이루는 프로세스들을 극적으로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 그리고 경영진들은 디지털화가 IT와 마케팅을 그냥 새롭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디지털화에 대한 요구가 기업으로 하여금 사실상 그들 비즈니스의 모든 측면을 변형시키게 만들 것임을 알게 된다. 


그러나 기업들이 명확하게 디지털화와 도달해야 될 필요가 있는 여러 역량에 대한 경로를 명확하게 정의내리지 않는 한, 그들의 전략, 관리역량, 문화에 대해 요구되는 변화들을 실천하는 것에 실패하게 될 것이다.  바로 여기가 최고 디지털 책임자가 들어와야 하는 자리다. 우리는 이 경영진을 디지털 리더라고 정의내리는데, 직함이 무엇이든 간에, CDO든, CIO든, CMO든, 디지털 부사장이든 그 외 뭐든 상관없이, 그/그녀의 기업의 전략 방향을 정의내리고 서로 교차하며 기능적인 변형들을 이끌어내며 완전한 디지털 기업으로 변화하기 위해 그 존재는 매우 중요하다. 


Executives in virtually every industry are finally coming to understand just how extensively the digital revolution is restructuring their 

competitive landscape. They recognize the advantage of not merely participating in the transformation but leading the way. They realize that digitization means changing the ways they interact with customers, partners, and suppliers, and dramatically rethinking their internal practices, behaviors, and processes to accomplish this. And they have come to acknowledge that digitization isn't just about revamping IT and marketing. The demands of digitization will ultimately force companies to transform virtually every aspect of their business. 

However, unless companies can clearly define their paths to digitization, and the capabilities they will need to get there, they will likely fail to implement the necessary transformation of their strategy, their operations, and their cultures. That's where the chief digital officer comes in. We define this executive as the digital leader, no matter the title - CDO, chief inforamtion officer(CIO), chief marketing officer(CMO), vice president of digital, or something else - whose presence is critical in defining his or her company' strategic direction and bringing about its cross-functional transformation into a fully digital enterpr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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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oitte Digital에서 발간한 <<The rise of the Chief Digital Officer>>을 읽고 정리해 본다. CDO는 Chief Digital Officer의 약자로, 아직 한국 기업에선 없지만, 해외에서는 소수의 기업에서 CDO라는 포지션을 만들어 기업의 디지털 전략과 실행을 책임지게 하고 있다. 아직 CIO 중심의, 기업 내부 IT 자산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국내 기업의 조직 개편과 디지털 환경을 둘러싼 전략 수정이 필요해보이지만, 이를 체감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CDO로 자리를 옮기는 세 가지 경우는 아래와 같다. 


Three Types of CDOS


Ex-agency 

Traditional interactive marketing leaders that view digital as "digital marketing" and engagement with the customer


Digital transformation strategists 

Change agents chartered with reinvention of their organizations (e.g., in media and entertainment)


Technologists

Those who view digital primarily from an enterprise perspective - most often reporting to the CIO 


실은 이 세 가지를 다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이다. 디지털 문화나 디지털 비즈니스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으면서 오프라인에 맞추어진 기존 조직 문화를 디지털에 맞게끔 변화시켜야 하고, 그러면서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추진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왜냐면 이제 기업 전략이 바로 디지털 전략이기 때문이다. 


A compelling convergence is happening where the digital strategy of many organizations is fast becoming the corporate strategy. 



이 둘 사이의 구분은 없다. Corporate Strategy = Digital Strategy이다. 보고서에는 'Gateways to the CDO'라고 하여 CDO가 없는 조직에서 CDO를 만들기 위한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즉 디지털 자산이나 디지털 비즈니스를 실행하기 위해 어떻게 기업 내에서 움직이고 준비해야 하는지 가이드한다. 



1. Elevate a non-executive digital role 

2. Centralize fragmented capabilities

3. Create Something new 



이 보고서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Traditional work environment와 Ideal digital work environment를 비교한 표이다. 내가 직장 생활 시작할 때도 저런 이야기를 떠들었는데, 지금도 그렇다고 하니 ... 




다만 3 years of experience 라는 단어는 마음에 걸린다. 그만큼 트렌드에 민감해지고 젋은 사고를 가져야 하는데, 요즘 곧잘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느끼는 부분이 바로 이것이다. 기존 통념에 비추어 먼저 결정부터 내리려는 경향이 심해지고 있다는 것. 최근 이를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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