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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아란 영혼



Deloitte Digital에서 발간한 <<The rise of the Chief Digital Officer>>을 읽고 정리해 본다. CDO는 Chief Digital Officer의 약자로, 아직 한국 기업에선 없지만, 해외에서는 소수의 기업에서 CDO라는 포지션을 만들어 기업의 디지털 전략과 실행을 책임지게 하고 있다. 아직 CIO 중심의, 기업 내부 IT 자산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국내 기업의 조직 개편과 디지털 환경을 둘러싼 전략 수정이 필요해보이지만, 이를 체감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CDO로 자리를 옮기는 세 가지 경우는 아래와 같다. 


Three Types of CDOS


Ex-agency 

Traditional interactive marketing leaders that view digital as "digital marketing" and engagement with the customer


Digital transformation strategists 

Change agents chartered with reinvention of their organizations (e.g., in media and entertainment)


Technologists

Those who view digital primarily from an enterprise perspective - most often reporting to the CIO 


실은 이 세 가지를 다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이다. 디지털 문화나 디지털 비즈니스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으면서 오프라인에 맞추어진 기존 조직 문화를 디지털에 맞게끔 변화시켜야 하고, 그러면서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추진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왜냐면 이제 기업 전략이 바로 디지털 전략이기 때문이다. 


A compelling convergence is happening where the digital strategy of many organizations is fast becoming the corporate strategy. 



이 둘 사이의 구분은 없다. Corporate Strategy = Digital Strategy이다. 보고서에는 'Gateways to the CDO'라고 하여 CDO가 없는 조직에서 CDO를 만들기 위한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즉 디지털 자산이나 디지털 비즈니스를 실행하기 위해 어떻게 기업 내에서 움직이고 준비해야 하는지 가이드한다. 



1. Elevate a non-executive digital role 

2. Centralize fragmented capabilities

3. Create Something new 



이 보고서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Traditional work environment와 Ideal digital work environment를 비교한 표이다. 내가 직장 생활 시작할 때도 저런 이야기를 떠들었는데, 지금도 그렇다고 하니 ... 




다만 3 years of experience 라는 단어는 마음에 걸린다. 그만큼 트렌드에 민감해지고 젋은 사고를 가져야 하는데, 요즘 곧잘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느끼는 부분이 바로 이것이다. 기존 통념에 비추어 먼저 결정부터 내리려는 경향이 심해지고 있다는 것. 최근 이를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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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출처: 비즈니스인사이더


뉴스레터를 보다, 이제 스트리밍은 음악 소비의 미래가 아니라 그냥 이제 다 스트리밍으로 소비한다(is the new normal)는 분석 기사를 읽었다. 하긴 나도 유튜브로 스트리밍으로 듣는 경우가 많고 그것을 편하게 느낀다. 하드웨어와 통신 인프라의 발전은 자연스럽게 음악 유통의 모습까지 변화시킨다. 유튜브의 새로운 서비스 '유튜브레드'도 여기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유통/소비 형태의 변화는 본질적으로 유통되고 소비되는 콘텐츠의 질과 성격까지 변화시키게 될 것이다. 콘텐츠 창작자들이 주목해야 될 부분은 여기다. 


1. 뮤직비디오나 라이브 음악 영상의 유통이 늘어날 것이다. (단순히 음원만 스트리밍하는 것보다) 

2. 기존 오프라인 유통 시장은 계속 줄어들다가 하이엔드 소비자들을 위한 비주류 시장이 될 것이다. 

3. 스트리밍 시장은 계속 늘어날 것이며 다운로드 시장이 줄어들 것이다. 


그런데 1번은 어쩌면 뮤지션들에겐 기회가 되지 않을까. 그리고 '고품질의 라이브 음악 실시간 스트리밍'도 등장하지 않을까. 가령 내가 요즘 빠져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밴드의 실황 음악을 서울에서 듣고 보고 실시간으로 의견을 전달할 수 있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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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고민하게 되는 부분이 있는데, 그건 전략이 먼저냐, 실행이 먼저냐이다. 실은 이 둘 다 중요하다. 하지만 이 둘이 성격은 판이하게 다르지만, 너무 긴밀하게 연결되어 사업이나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경우를 보기 어렵다고 할까. 그냥 전략기획 멤버랑 영업/개발 멤버랑 붙여놓으면 잘 될까? 전략이 좋으면 실행에서 문제가 생기고, 실행력이 충분하다고 생각될 때 전략 수립이 어렵다. 이는 기업 경영 전반에서도 문제지만, 특히 디지털 분야에선 더 큰 문제다.  


오랜만에 포천 코리아 2월호를 보면서 디지털 전략에 대한 기사에서 메모해본다. 


* 디지털 변혁의 최대 장애물 

1. 역량(skill)

2. 문화(culture)

3. 기술(technology) 

- 출처: Capgemini 


결국 최대 장애물은 '사람'이라는 소리다. 역량을 가진 사람이 부족하고, 사람들이 모여 만든 문화가 디지털 우호적이지 않고, 기술력이 없거나 기술을 가진 기업이나 연구자(연구소나 대학)와의 네트워크가 어렵다는 뜻. 그만큼 사람들 사이의 조율이 중요하다. 


사람에 대해선 불과 몇 년전까지만 하더라도 이상주의적인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제프리 페퍼가 말하는 바, 사람 중심 경영의 필요성에 강한 공감을 가지고 있었다고 할까. 하지만 지금은 잘 모르겠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기 보다는, 사람을 볼 수 있는 안목이 먼저이거나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구조나 조직, 문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즉 사람 중심 경영을 위하기 위해선 먼저 사람이 살만한 곳이 되어야 하고, 기업은 먼저 기업 경영이 제대로 돌아가고 난 다음에서야 하나하나 실천해갈 수 있다는 점이다. 문제는 경영에 아무 문제가 없는 기업들 대부분이 사람에 대해 투자하지 않는 것이겠지만. 


결국 캡제미니가 이야기하는 바, 저 역량은 기업의 역량이 되어야 할 것이고 그 역량은 대표이나 임원, 충성도 높은 핵심멤버의 역량이 되어야 할 것이다. 


* CEO들이 꼽은 투자대비수익률(ROI) 최고 기술 

1. 데이터분석

2. 고객관계관리 소프트웨어

3. 소셜미디어 

- 출처: PwC 


위 PwC의 조사는, 아마도 구미지역 기업 조사일 것이다. 왜냐면 한국 시장에서의 데이터분석이나 고객관계관리(CRM)에 대한 부분은, 뭐랄까, 그 중요성에 비해 접근 방식이 잘못되어 있다고 생각되기도 하고, 어렵게 도입한 시스템을 제대로 구사하는 기업을 만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소셜미디어는 특정 업종에서나 주목받을 뿐, 업계 전반에 끼치는 영향이 아직 높지 않다고 여기는 건 내 편견일까. 전체적으로 한국과는 참, 무관해 보이는 최고 기술이다. 


  *     * 


적절한 전략 수립과 이를 위한 투자와 실행은 기업을 새로운 차원으로 이동시켜줄 수 있다. 디지털 전략 수립과 실행은 미래를 위한 투자이고 일종의 혁명이다. 하지만 이런 인식을 가진 기업 경영자는 많지 않다. 특히 요즘같이 어려운 시기에 디지털 투자는 위험해보이기조차 한다. 


이런 식의 접근은 어떨까. 기업 내부의 디지털 역량을 키우기 위한 준비 작업부터 시작하는 것. 큰 비용이 들어가는 시스템 구축이나 교체가 아니라 몇 년 후에 있을 디지털 변화를 미리 준비하기 위한 내부 검토부터 시작한다거나 소규모 컨설팅을 진행한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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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사놓고 한 페이지도 읽지 못하는 날들의 연속이다. 평균 퇴근 시간 밤 10시. 그래도 일은 끝나지 않는다. 이토록 많은 일들이 필요했는가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면서, 한정된 시간과 자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며, 어떻게든 일은 끝내야 하니, 밤 늦게, 주말까지 나가 일을 하고 있다. 


요즘, 정말, 주말이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매일 평일이었다면 기분이 어땠을까. 주말에도 사무실에 나가 일을 하지만, 그래도 조금 늦게 나갈 수 있다는 것에 기뻐하다니. 





고향에 가면 늘 바다 앞 횟집엘 들린다. 서울에도 회를 곧잘 먹는 편인데도, 고향집에 가면 회만 찾는다. 그게 신기하기도 하고 ... ... 


전생에 바다 물고기였던가, 다음 생에 진짜 향유고래가 되려고 그러는 것인지. 




가끔 핸드폰 사진이 잘 나올 때가 있는데, 이런 어슴프레한 저녁 때이다. 이런 바닷가 앞에서 몇 달 지냈으면 좋겠는데, 그게 언제쯤 될련지... 


오늘 퇴근이 밤 11시였고, 그래도 일을 끝내지 못하고 온 탓에, 내일 7시 정도 출근하려고 한다. 과연 지금 잠을 자곤 일어날 수 있을까. 올해 가을 이렇게 일을 하게 되리라곤 전혀 예상치 못했다. 실은 정말 다양한 경험을 했다고 자부한 탓에, 예상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아, 나는 아직 멀었구나 하는 생각한다. 


어찌되었건 시간은 흐르고 프로젝트는 끝날 것이다. 그러니, 지금 이 때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된다,고 스스로를 다독인다. 아, 벌써 새벽 1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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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리서치 Kate Leggett의 'Trends 2015: The Future Of Customer Service' 리포트 소개 자료를 한 번 정리해보았다. 고객 서비스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IoT, 인공지능, 분석, 예측 등은 고객들의 새로운 디지털 채널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과 함께 깊이 고민해볼 부분이라 여겨진다. 원래 포레스트리서치의 리포트 가격은 꽤 높긴 하지만, 해당 비즈니스를 수행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어쩔 수 없이 구입하게 된다. 아래는 소개 자료를 읽고 간단하게 포스팅해 보았다. 




Trend 1. 

Customers Embrace Emerging Channels To Reduce Friction.(고객들은 마찰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채널을 받아들인다) 


기존의, 전화 중심의 고객센터 대신 웹사이트를 통한 셀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바로 전화부터 하는 대신 웹에서 찾는 것이다. 이와 함께 모바일 채널이나 다양한 새롭게 등장하는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이용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줄고 있는 것이다. 



Trend 2. 

Companies Will Explore Proactive Engagement.(기업들은 고객을 향한 사전 예측된 개입을 연구할 것이다)


Proactive engagements anticipate the what, when, where, and how for customers, and prioritize information and functionality to speed customer time-to-completion. (사전예측된 개입들은 고객을 위해 무엇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 그리고 정보와 기능을 우선순위화하여 고객들의 완료시간(구매완료)을 촉진시킨다) 



Trend 3. 

Insights From Connected Devices Will Trigger Preemptive Service. (연결된 기기들로부터 나오는 통찰들은 선점 서비스를 촉발시킬 것이다)


IoT(사물인터넷, Internet of Things)는 현실이 될 것이다. Connected Devices가 현재는 폰, TV 정도인데, 자동차, 세탁기, 주택, 건물 등등 거의 모든 사물들이 Connected될 것이고 각종 센서들은 해당 기기/사물로부터 각종 정보들을 받아 분석하여 사람이 알아차리기 전에 '지금 X를 교체하세요'(Preemptive Service)고 할 것이다. 



Trend 4. 

Knowledge Will Evolve From Dialog To Cognitive Engagement. (지식은 문답 방식에서 인지적 참여로 진전될 것이다)


They will start to explore cognitive engagement solutions - interactive computing systems that use artificial intelligence to collect information, automatically build models of understanding and inference, and communicate in natural ways. 구글에서 cognitive engagement solution을 검색하면 IBM Watson이 맨 위에 올라온다. 즉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정보를 모으고 자동적으로 기업 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모아 분석, 제공하게 될 것이다. 



Trend 5. 

Predictive Analytics Will Power Offers, Decisions, And Connections. (예측 분석은 제안들, 결정들, 그리고 연결들을 활성화시킬 것이다)


고객에 대한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고객의 다음 행동을 예측하여 제안하고 결정내리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러한 예측 분석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게 될 것이다. 



Trend 6. 

The Customer Service Technology Ecosystem Will Consolidate. (고객 서비스 기술 생태계는 통합될 것이다) 


고객 서비스와 관련된 다양한 기술들이 하나로 융합될 것이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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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자들 Disruptors 

손재권(지음), 한스미디어 






기사로 읽는 것과 책으로 읽는 것은 본질적으로 다르다. 전자는 단편적인 지식을 얻는 것이지만, 후자는 지식들의 꾸러미, 혹은 지식의 체계를 얻는다. 그렇다면 단편적인 지식들을 모아놓은 이 책의 경우에는? 


우리는 알게 모르게 기자라는 직군에 대해 부정적 편견을 가지고 있다. 몇몇 형편없는 기자들에 의해 전파된 이 편견 - 공부는 참 안 하고 옮겨 적기만 한다 - 을 극복할 수 있는 것도 기자라는 점에서, 개인이 아니라 어떤 그룹이나 부류도 스스로 반성할 수 있는 프로세스 같은 것이 있어야 하는 건 아닐까. 


하지만 기자는 기자다. 좋은 기자가 있는 신문은 늘 찾게 된다. 


손재권 기자는 기사를 통해서, 그리고 그의 블로그를 통해 여러 번 읽은 바 있다. 그리고 이 기자, 참 열심히 산다고 느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니, 열심히 사는 정도가 아니라, 대단하다고 할까. 기자가 낼 수 있는, 기자라는 본분에 충실하면서도 독자에게 꼭 필요한 책이 바로 <<파괴자들>>과 같은 책이다. 이 점에서 IT 뿐만 아니라 앞으로 하이테크 기술을 통해 세계가 어떻게 변화해 갈지 궁금한 모든 이들에게 권할 만한 책이었다. 


우리가 애플의 아이폰이나 구글의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고 전기 자동차나 우주 여행을 실제로 타보거나 경험할 수 있는 시대가 왔음을, 그리고 그것을 가능하게 한 이들이 바로 실리콘밸리 출신의 기업가들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책은 미국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한 IT 산업의 최전선을 취재하고 모은 정보들을 간략하게 핵심만 추리고 있다. 관련 업계 종사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어쩌면 이 책에 실린 내용들 대부분은 이미 어딘가에서 읽거나 들었던 내용일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것을 한 곳에 모아두었다는 점에서도 이 책은 읽을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오바마의 선거 승리에 강력한 힘을 발휘한 소셜과 데이터 분석, 그림자 데이터에 대한 언급, 그리고 구글을 중심으로 한 실리콘밸리의 기업 문화에 대한 글은 처음 접하거나 깊이 알지 못했던 부분이라 흥미로웠다.  


마지막으로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의 언급과 페이스북의 디자인디렉터의 언급을 인용한다. 아마존닷컴으로 알려진 전자 상거래 기업으로만 알려진 아마존은, 실은 구글 이상의 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페이스북의 디자인에 대한 고민과 태도는 다른 기업들도 배워야 하지 않을까 싶어, 길게 인용한다. 실은 내가 기억하고 싶어서이지만. 


“아마존이 웹사이트에서 시작해 전자상거래, 출판,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에 이르기까지 사업은 우리의 DNA에 있는 혁신 정신에 의해 이끌어왔다.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소비자 중심적 customer-centric인 회사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사업을 시작한 이후 첫 번째 날Day One에 불과하다.”


“이 모든 것을 관통하는 것이 있다. 우리는 소비자에 몰입한다는 점이다. 경쟁사에 몰입할 수도 있고 소비자에게 몰입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소비자부터 시작한다. 두 번째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는 의지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언제나 쉬운 것은 아니다. 때로는 감춰야 할 때도 있다. 세 번째는 멀리 보는 생각Long Term Thinking이다. 힘겹게 경쟁해야 할 때도 있지만 길게 보고 생각한다.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서 샤워하면서도 어떻게 소비자를 위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것인가를 생각한다. 여기에서 (아마존의) 에너지가 나온다.” (제프 베조스)

- 264쪽 



“디자인은 문제해결problem solving이다. 이것이 나와 우리 팀에 가장 중요한 철학이다. 많은 사람이 외형적인 디자인만 보지만 이는 하나의 관점일 뿐이다. 우리가 더 좋은 디자인을 한 것인가? 이 말을 우리는 ‘이용자들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더 유익한가?’라는 질문으로 받아들인다. 사이트가 아름답고 화려하다고 하더라도 사용에 어려움을 겪으면 좋은 디자인이 아니다. 쉽게 이용하고 사람들이 그 디자인을 사랑해야 한다.” (줄리 저우Julie Zhou 페이스북 디자인디렉터)

- 247쪽 






파괴자들

손재권저 | 한스미디어 | 2013.11.30

출처 : 반디앤루니스 http://www.bandinlun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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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를 위한 경영 소비자를 위한 디자인
    필요하지만 왜 잘안되는걸까요

    • 디자인을 하거나 경영을 하다 보면, 어느새 소비자 머리 위에 자신들이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 건 아닐까 싶어요. 특히 기술 중심 기업이라는 더욱 더 그럴 겁니다. 실제로 소비자 중심 마인드를 가지기도 어렵고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를 실현하는 건 더 어려워요. ㅡ_ㅡ;; 정말!!..



거의 10여 년 만에 Agency로 와서 보니, 격세지감을 느낀다.  가장 크게 느끼는 부분은 업무를 수행하는 이들의 객관적인 스펙이 떨어지고, 떨어지는 스펙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내 전공이 기술도 아니고, Information Technology나 UI, UX에 대해선 프로젝트 경험과 닥치는 대로 읽은 책들과 리포트들로 채워진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닥치는 대로 읽고 노력하는 이를 만나기 어렵다. 


10년 전엔 Digital Technology Trend를 선도하던 친구들이 Agency에 있었는데, 지금은 보기가 힘들다. 


며칠 전엔 전 직원들을 모아 두고 아래의 동영상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지금 여러분은 PC 기반의 Web이나 Smartphone 기반의 Web을 고민하여 기획하고 디자인하고 코딩과 프로그래밍을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이 PC 기반의 Web이죠. 그런데 PC 기반의 Web이 앞으로 몇 년이나 계속될까요? 5년, 10년? 여러분이 10년 후가 되면 30대이거나 저와 비슷한 나이가 될 것입니다. 이 때 Web은 테슬라와 같은 전기 자동차의 17인치 터치 스크린 안에서 움직여야 할 것입니다. 이미 PC 기반의 Web은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무엇을 준비하고 있나요? 이제 마우스와 키보드로 이루어지는 Web이 아니라 전혀 다른 UI로 움직이고 현재와는 다른 전혀 다른 UX를 선사할 것입니다." 


그런데 아마 그들도 무엇을 준비해야 할 지 모를 것이다. 그래서 회사 내에서 CoP를 하기로 했다. 독서 모임도 하고. 그랬더니, 누군가는 나에게 이렇게 조언했다. 


"그렇게 가르치면, 배워서 다른 회사로 옮길꺼야" 


나는 아무런 대꾸를 하지 않았지만, 그래서 이 바닥이 이렇게 하향평준화된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회사는 늘 어렵고 사람은 구하기 힘들게 되었다고. 그리고 누군가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건 그 사람이 어디에 있건 꽤 괜찮고 보기 좋은 것이라고. 


이런저런 업무로 정신없는 9월, 어느 토요일, 사무실에 나와 제안서를 쓰며, 책상을 어지럽게 채우고 있던 프린트물을 정리하다가 흥미로운 제목의 기사를 읽는다. 


10 highly valued soft skills for IT pros.(IT프로들을 위한 가치있게 평가되는 10개의 소프트 스킬) 


그런데 10개의 스킬이라는 것이 굳이 IT프로만이 아니라 지금 이 시대를 살고, 꿈을 꾸는 모든 직장인에게 해당되지 않아 싶다. 



1. Deal making and meeting skills.

2. Great communication skills.

3. A sixth sense about projects 

4. Ergonomic sensitivity 

5. Great team player 

6. Political smarts 

7. Teaching, mentoring, and knowledge sharing 

8. Resolving "gray" issues 

9. Vendor management 

10. Contract negotiation 


 

21세기 한국의 직장인은 참 힘들긴 하지만, 그래서 포기하면 안 된다. 어찌되었건 (우리가 꿈꾸는) 내일은 올 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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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모빌리언스 Homo Mobilians - 8점
이민화 지음/북콘서트




호모 모빌리언스

이민화(지음), 북콘서트 




흥미로운 책이다. 일종의 스케치이지만, 읽을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다. 순전히 '책'이라는 측면에서 완성도로 따지자면, 이 책에 대한 평점은 떨어진다. 책 중간에 다른 지면에 쓴 기고문을 그대로 인용하기도 하고 역사 이야기를 했다가 스마트폰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일종의 스케치라는 표현을 쓴 것이다. 


그런데 이 스케치가 가치 있고 흥미로우며 읽는 이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자극하기 충분하다면, 이 책의 가치는 달라질 것이다. 이민화 교수의 다재다능함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이 책은 복잡계, 스마트폰, 소셜네트워크 등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변화를 저자 나름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이를 지속시키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방향으로 정리한 스케치이다. 


'호모 모빌리언스의 세계는 융합의 세계다. 천지인이 융합하고, 공사가 융합하며, 기업과 사회가 융합하고, 국가 전체가 융합하는, 더 나아가 세상이 융합한다. 융합은 벽을 허물어야 한다. 이는 기득권이 권력을 내려놓음을 의미한다. 정부가 군사기밀과 개인 정보를 제외한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민간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 연결성API를 제공한다면, 서울 버스와 같은 수많은 민간 서비스가 탄생할 것이다.

바로 정부 2.0의 패러다임이다. 정부 2.0을 통해 국민과 정부가 융합한다. 모든 사람의 스마트폰 속에 정부가 들어오고 모든 사람은 스마트폰을 통해 정부와 상호 작용을 한다면,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국가 자원을 활용할 수 있지 않겠는가. 공개는 썩지 않는 선순환을 하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은 다양한 정보들이 한 데 어우러져 저자의 생각을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책은 논리적 완성품'이라는 관점을 버린다면, 이 책은 재미있고 많은 정보들과 새로운 고민들을 얻게 되는 유익한 독서 경험을 안겨 줄 것이다. 


흥미롭게 읽었던 두 구절을 옮기면 다음과 같다. 


- 교육에서 반값 등록금 논쟁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대학 졸업생들의 재교육 비용이다. 연간 30만 취업생들의 평균 18개월에 달하는 재교육 비용은 줄잡아 30조에 달한다. (84쪽) 


- 전체는 안정적이고 부분은 혁신적이 되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애플의 앱스토어이다. 애플의 앱스토어 플랫폼 자체는 안정적이다. 그러나 그 플랫폼 위에 있는 50만 개가 넘는 앱들은 혁신적이다. 그 앱들은 수많은 실패 속에서 일부분이 성공한다. 실패한 앱 개발자들은 다시 재도전할 수 있다. (20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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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션 : 정보 과잉 시대의 돌파구 - 8점
스티븐 로젠바움 지음, 이시은 옮김, 명승은 감수/명진출판사



큐레이션Curation 

스티븐 로젠바움(지음), 이시은(옮김), 명승은(추천, 감수), 명진출판, 2011년 





“웹의 가장 큰 적은 웹 그 자체예요. 웹에는 너무나 많은 자료가 있어서 거의 편집이 안 되어 있는 상태죠. 그래서 사람들은 웹에 필요한 작업을 편집이라고 부르는 대신 ‘큐레이션’이라는 멋진 용어를 고안해 낸 거죠.”

- 앨런 웹버Alan Webber, <Fast Company>편집인 (p.135에서 재인용) 



*       * 


솔직히 ‘큐레이션Curation’이라는 단어가 유행하리라곤 생각하지 않았다. 이미 오래 전부터 웹 큐레이션이나 디지털 큐레이션 활동이 있었고, 다만 최근 들어 ‘큐레이션’이라는 이름을 단 전문 서비스 사이트와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으며, 일반인들의 큐레이션 활동이 부각되고 있는 정도(솔직히 일반인이라고 보기에 특정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을 가졌거나 가지게 된 이들이 대부분이지만)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턱대고 폄하하기엔 이 책의 주장이 설득력이 없거나 가치 없다고 할 수 없다. 도리어 이미 있었던 어떤 종류의 일이기 무시되었던 콘텐츠 관련 일을 스티븐 로젠바움은 공격적으로 그것은 ‘큐레이션’이라고 할 수 있는 일이며, 변화하는 콘텐츠 비즈니스 환경에 새롭고 혁신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고 주장한다(그리고 이러한 주장이 시장에서의 가치는 분명한 까닭에 큐레이션이라는 용어가 유행하고 있을 터).


이런 점에서 이 책은 일종의 선언서와도 같다. 그는 중앙집권적인 기존 콘텐츠 비즈니스가 파편화되고 분권화되고 있으며, 이 과정 속에서 필연적으로 큐레이션이 필요하며, 그 가치는 시간이 흐를수록 높아질 것으로 본다. 또한 비즈니스 관점에서 큐레이션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관련된 수익 모델(이미 익숙한)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책은 시종일관 재미있고 흥미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그리고 그것을 큐레이션이라는 용어 아래 모으고 배치한다. 그러나 혹자에게 있어서는 저자가 내세우는 사례들 대부분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었거나 일부 기사들을 통해 접해본 것이라는 점에서 다소 식상할 지도 모르겠다.  


책은 무척 쉽게 쓰여졌고, 읽는 데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콘텐츠 비즈니스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이 책은 한 번쯤 읽어야 할 책들 중의 한 권이 될 것이다. 또한 다양한 사례들을 모아 자신의 관점을 덧붙여 배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 자체도 ‘큐레이션’의 철학을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 


- 큐레이션Curation: ‘관심을 기울이다’, ‘돌보다’라는 뜻을 가진 Curare라는 라틴어에서 나온 이 단어는 현대 미술계에서 사용되는 ‘큐레이터Curator’와 직접적인 연관을 가진다. 전시기획자, 자신의 관점으로 예술가들과 예술 작품을 갤러리나 미술관에 전시하는 이들을 가리키는 큐레이터Curator는 웹 콘텐츠에서도 동일한 방식의 작업, 자신의 관점으로 무수한 웹 콘텐츠 중에서 골라서 한 곳에서 보여주기 배포하는 콘텐츠 큐레이터가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이를 스티븐 로젠바움을 ‘큐레이션Curation’이라는 단어로 개념화시킨다. 



- 웹 상의 콘텐츠 비즈니스와 관련되어 아래의 두 개의 포스팅을 언급해본다. 


에코의 관점은 너무 많은 웹 콘텐츠의 폐해를 이야기하며, 스스로 콘텐츠 큐레이터의 역할을 하는 지적 부자에게는 인터넷은 유용하지만, 지적 빈자에게는 정보의 가치를 따질 수 있는 지적 역량의 부족으로 인터넷은 도리어 피해만 끼칠 뿐이라며 염려한다. 


2012/07/19 - [Business Thinking/Technology] - 움베르토 에코와 인터넷, 그리고 종이책 



큐레이션에 대한 간단한 개요와 관련된 서비스들을 볼 수 있다. 


2011/10/12 - [Business Thinking/Technology] - 큐레이션 Curation : Human-Filtered W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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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날수록 우리들은 너무 많은 정보로 인해 현명하고 신중한 판단을 하지 못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는 것같다. 머리 속에 무수한 정보를 빼곡히 넣는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적절한 판단이나 의사결정과 연결된다는 보장이 없다. 

정보 수집 이전에 진짜 도움이 되는 정보를 고를 수 있는 안목이 먼저 필요하고, 이 안목은 ... 글쎄다. 그냥 떠오르는대로 이야기하자면,  최선을 다해 경험하기 - 반성하기 - 관련 책 읽기 - 주위의 조언 듣기 - 아파하기 - 책 읽고 반성하고 정리하기 - 스스로 정리하기 - 경험하기 등등의 일련의 과정들이 서로 엇갈리며 중복되어 오랜 세월동안 축적되어 나타나는 것이 아닐까. 그러면 나는 그런 안목을 가지고 있을까? 몇 해 전엔 그런 안목이 있다고 천연덕스럽게 믿었다. 하지만 지금은 전혀 없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다시 하기 시작했다. 이런 식이다. 그냥 돌고 돈다고 할까. 그러니 늘 뭔가 경험하고 읽고 공부하고 정리하는 일상의 연속이어야 하고 이것이 습관처럼 굳어져야 한다.

재미없는 서두는 이쯤에서 그만 두고... 어제 자기 전에 작년 Gartner Symposium IT/Expo 관련 기사를 읽고 IT 관련 포스팅을 하려고 했다가 이제서야 올린다. 이 포스팅도 내가 현재 하고 있는 업무와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지만, 일종의 학습 차원에서 정리해 올리는 것이다.

세계적인 리서치 회사인 Gartner에서는 해마다 다음 해에 주목할 만한 전략 기술(Strategic Technologies)를 발표한다. 그리고 작년 10월에 올랜도Orlando에 있었던 Gartner Symposium IT/Expo 행사에서는 아래 10개의 기술을 이야기했다.


- Media Tablets and Beyond
- Mobile-Centric Application and Interfaces
- Contextual and Social User Experience
- Internet of Things
- App Stores and Marketplaces
- Next-Generation Analytics
- Big Data
- In-Memory Computing
- Extreme Low-Energy Servers
- Cloud Computing


여기에 대해선 국내의 많은 언론과 블로거, 기관 등에서 발표한 자료들이 있기 때문에 찾아서 참고하면 될 듯 싶다.

그런데 이건 전략 기술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이걸 하면 돈을 버는 것과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 도리어 여기에 현혹되어 돈을 잃을 가능성이 더 높음을 잊지 말자. 기술은 기술! 시장은 시장!이다.


이와 별개로 '10 Key IT Trends for 2012'을 발표했는데, 이건 조금 흥미롭다. 여기에 대한 국내 기사나 자료는 거의 없어서 다소 의아스럽긴 하다.


1. The evolution of virtualization
2. Big data, patterns and analytics
3. Engery efficiency and monitoring
4. Context aware apps
5. Staff retention and retraining
6. Social networks
7. Consumerization
8. Compute per square foot
9. Cloud computing
10. Fabrics



앞서 소개한 전략 기술과는 다른 접근법이다. 가령 Staff retention and retraining은 정말 국내에서 주목해야 될 IT Trend가 아닐까. 지금 내가 몸담고 있는 회사에서도 개발자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 수준이니 말이다. 다양한 언어에 다양한 OS에 대응할 수 있는 다수의 개발자들이 필요한데, 요즘 시장에 나오는 젊은 개발자들은 다들 Mobile만 하려고 하니 말이다. 

또한 Consumerization은 앞으로의 기술 서비스가 기술 주도의 시장이 아니라 소비자 주도의 시장이 될 것이라는 예측을 담고 있다. 새로운 기술이 나와서 그 기술이 모든 것을 평정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소비자에게 밀착된 전략이나 서비스를 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 Apple이 성공하게 된 것도 바로 Consumerization 탓일테니.

Fabrics는 원래 직물을 뜻하는 단어인데, Gartner에서는 이를 infrastructure convergence로 정의내린다. The vertical integration of server, storage, and network systems and components with element-level managament software that lays the foundation to optimize shared data center resources efficiently and dynamically. Systems put forth so far by Cisco and HP will unify network control but are not there yet.

Big Data, Social networks, Cloud Computing, Virtualization은 한동안 지속된 Trend로 여겨진다. 그리고 Context aware apps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트렌드이다. LBS를 지나 M2M이나 NFC, IoT(Internet of Things) 등을 통해 상황을 인지하는 앱이나 서비스가 가능하게 될 것이다. 자동차가 이제 운전자가 직접 핸들을 잡지 않고도 차가 정해진 길로 가는 시대가 시작된다. 가령 어느 가게 앞을 지나는데 문자 메시지나 또다른 어플리케이션 알람으로 50% 쿠폰이 온다든지(아마 처음엔 좋겠지만, 조금 지나면 식상해질 그런 서비스이겠지만) ...

하지만 기술은 기술이고 현재의 시장에서 먹히는 기술은 따로 있고, 그 기술을 제대로 적용한 서비스 또한 별개의 문제라는 점을 잊지 말자. 


참고 자료
Gartner: 10 Key IT Trends for 2012 (출처: http://www.networkworld.com/community/ )
Gartner Identifies the Top 10 Strategic Technoloies for 2012 (출처: http://www.gartn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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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차트를 한 번 보라. 폭발적인 성장세다. 2010년 이후의 SaaS 시장의 평가는 놀라울 정도다. Martin Wolf M&A Advisors라는 곳의 리포트에서 인용한 기사 자료이지만. 특히 기사에서 주목할만한 언급은 아래와 같다.

For an old-line company it makes sense to freshen up with a SaaS purchase, even paying top dollar in anticipation that the target's value will rise as more companies get comfortable offloading tasks from on-premises to a service model. At the same time, existing SaaS players want to broaden their services portfolio with more vertical SaaS options, said Martin Wolf, president and founder of the compnay. (이제 전통적인 기업에게도 SaaS 서비스를 구입하여 업무를 일신시킨다는 것이 이해가능한 어떤 것이 되었다. 심지어 최대한 많은 돈을 지불하고서, 사무실에 모든 것을 갖추지 않고 대신 서비스 모델을 도입하여 기업들은 편리함을 추구하려는 목표 가치에 대한 기대는 계속 올라가고 있다. 그와 동시에, 기존 SaaS 기업들은 그들의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보다 버티컬한 SaaS 옵션으로 확장시키고 있다고, Martin Wolf 대표는 이야기한다.)





위 차트를 보면, IT Services & BPO, Software와 Nasdaq은 같은 추이이지만, SaaS는 높은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아래 MW Index 차트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 속에서 기존 IT 대기업인 Oracle, SAP, IBM, Microsoft는 지속적으로 SaaS Market으로의 진출 시도하고 있다.

국내 시장은 어떻게 되겠냐고? 실은 이 기사를 보면서 Citrix를 Software Company로 분류하고 있었다는 점. 즉 해당 Category에 포함된 기업들이 적절한가에 대해서, 그리고 MW Index를 구성할 때 사용된 Data는 무엇인지 궁금했다. 다시 말해서, 국내 시장도 관점을 어떻게 두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존에는 모든 Software나 IT Infra를 기업 내부에 가지고 있어야 된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제는 그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기업 외부에서 서비스를 받아도 상관없다는 것이며, 이 시장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것을 이 기사를 통해 알 수 있었다.

국내에서 SaaS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면, 기업 외부에서 특정 서비스를 받을 때 기업체들이 우려하는 여러 지점들에 대한 대비 - 기밀성/보안, 안정성 등 - 에 대한 확신만 줄 수 있다면 시장 활성화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그런데 이게 꽤나 어렵다는 점을 인정하자. 기술적인 불가능성이 아니라 비용 효율성이 떨어진다). 그리고 기존 Player가 SaaS로 전환하여 살아남을 것인지, 아니면 신규 Player가 나타나서 기존 Player를 밀어낼 것인지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기사 원문: SaaS valuations: off the charts and staying that 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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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추워진 월요일 오후에 'SW산업전망컨퍼런스2012'(SW Industry Prospect Conference 2012)에 다녀왔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 ETRI, 임베디드소프트웨어산업협의회에서 주관하는 행사였다.

오늘은 첫째 날로, Session1. 패키지 SW/IT 서비스가 진행되었다. 내일, 모레는 임베디드SW, 클라우드 컴퓨팅이 진행된다. www.swconference.or.kr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현장등록도 가능하니, 관심 있다면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다. 오늘보다는 내일/모레가 더 나아보였다. 그냥 슬라이드를 살펴본 것이지만.

컨퍼런스에 갔다 오면, 사진도 올리고 슬라이드 몇 장도 캡쳐해서 올리면 좋을 텐데, 나는 그런 재능이 없다. 그리고 아무 내용 없이 그림과 사진만 올려도 인기를 얻는 블로그를 보면서 한심하다는 생각을 가진 터라. 여하튼 월요일 오후의 졸음을 참아가며 다 들었고, 결국 경품(아이패드 1개와 갤럭시탭 1개)에는 당첨되지 못했다. (솔직히 경품 욕심이 있었다. 무료 경품은 무릎담요였는데, 아, 이런 경품, 좋지 않다. 차라리 노트가 좋다!) 강연은 전반적으로 지루했다. 내용의 문제라기 보다는 강연자들의 Entertaining 능력의 부재였다. 좀 재미있게 하였다면 좋았을 텐데.

오늘 들었던 Session 1에서 기억해둘만한 메시지를 블로그에 정리해둔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면, 성실하게 답변을 하겠습니다.) 


1.
- IDC(세계적인 IT 전문 리서치 회사. 비슷한 회사로 Gartner, OVUM 등이 유명하다. 그 외도 많다)의 김수용 책임연구원은 기업(Enterprise)의 관점에서, 2012년 이후의 New Mainstream으로 Cloud, Hyper Mobility and Apps, Social Solution, Big Data and Analytics를 뽑았다. 관련 업계 종사자라면 다 한 번쯤 들어본 단어일 것이다. 김수용 연구원은 Cloud를 중심으로 Hyper Mobility, Social Solution, Big Data Analytics, Software Marketplace(Apps)를 위치시켰다.

- Cloud에서는 Public Cloud와 Private Cloud, 그리고 Hybrid Cloud로 나누어지고 앞으로 Private Cloud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 내가 주목했던 부분은 Software Marketplace였다. 모든 SW가 API나
App 형태로 배포될 것이고 그 배포의 채널로 Software Marketplace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PaaS, IaaS 위에서.

[ 예전에 올린 포스팅이 떠올랐다.
2010/09/09 - [Business Thinking/Technology] - Next Webolution: APIs + Apps = New! ]


2.
- KAIST의 원광연 교수는 '문화적 산물로서의 소프트웨어'에 대해 이야기해주었다. 그는 CT(Cultural Technology)라는 개념을 만든 이다. 다행히 많은 이들에게 호소력이 있었고 문화콘텐츠진흥원이라든가, 다양한 CT 지원사업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원광연 교수의 노력이 뒷받침된 것이리라(예전에 다녔던 회사에서 원광연 교수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던 적이 있었는데, 벌써 10년 전 이야기라~.. ).

- 이 발표의 중심은 한 가지다. SW는 문화이고, 문화는 창조를 기반으로 하고 최초의 창조자, 또는 창조그룹에 무게 중심이 가야한다는 것이다. 마치 건설의 하도급처럼 IT나 SW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최초의 설계자는 어디에도 없다는 것이다. SW는 Technology이기 이전에 Culture다. 에드먼드 윌슨의 '통섭'이 생각난다. 그래서 SW에서 인문학이나 문화의 배경이 깔려야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 그렇다면 나같은 사람은 인기 상종가를 쳐야할 것이다. 그런데 내가 이직하면 갈 데가 있을까? 아마 갈 데 없을 것같은데..오라는 데도 없으니까. 결국 이론일 뿐, 현실은 딴 판이다.

3.
- 다우기술 최병규 이사의 'IT Service in Korea for SMB'가 가장 가치있는 강연이었다. 그의 주장은 단순하다. Cloud? 아직 시장이 없다.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는 아직도 패키지 SW를 원하고 있다. 중견기업 이하에서는 Cloud가 필요할 지 모르겠다. 하지만 Cloud를 도입하더라도 그걸 제대로 운용할 전문 인력이 없다. 결국 쓸만한 인재가 없으니, 새로운 IT 서비스의 도입은 나중 문제다. 소규모 기업은 Cloud 필요없다. 그냥 ASP 서비스만으로도 충분하다.

- Cloud Service? 이건 공급자 단어다. 시장과 고객은 이런 단어 모른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제대로 커뮤니케이션(소통)하고 협업하고 문서 공유를 할 수 있는 SW나 Service다. 그게 Cloud든 아니든 상관없다. 현재 다우기술은 세일즈포스닷컴의 Cloud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으며, 자체적인 Cloud 서비스도 올해 출시했다. 하지만 막상 출시 이후의 시장 반응은 아직 뜨겁지 않은 모양이다. 그리고 그 경험이 고스란히 묻어난 강연이었다.


4.
- 인피니트헬스케어 세계시장 도전은 해외 진출을 꿈꾸는 기업이라면 들어볼만한 강연이었다. 강연은 인피니트헬스케어 조상욱 상무가 했다. 흥미로운 것은 Market 진입을 Top-Down으로 했다는 것이다. PACS는 병원에 특화된 SW이었고 그들은 처음부터 대학 병원 이상을 타겟으로 잡았다. 이유는 단순했다. 그러면 시장 확장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 국내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지만, 한글 SW는 없다. 즉 SW를 만들 당시부터 미국 시장, 전 세계 시장을 염두에 두고 제작한 것이다. 나는 Web Service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싸이월드에게도, 판도라TV에게도 그럴 기회가 있었다. 서비스 시작부터 Global Market을 두고 기획하고 개발해야 한다.

- 흥미로웠던 발언 중의 하나는 의사 집단에 대한 견해였다. 지금도 한국에서 제일 똑똑한 아이들이 의대로 가고 있으니, 한국의 의사 집단은 매우 스마트한 집단이라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의 병원 서비스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는 점이다. 의사들 중에서 대단한 프로그래머들이 있어서 자신들이 만든 SW를 가지고 오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안철수 교수도 의사 출신이니...  

5.
- 딜로이트 컨설팅의 강현명 상무의 'IT Consulting Service Offering'는 대부분의 SW 회사에게는 다소 동떨어진 주제였다. 좀 멀리 있다고 해야 하나. 하지만 그가 정리한 특징 5가지는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 Consolidation: 컨설팅회사들은 현재 적극적인 M&A를 통해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Big Company만 살아남는 형국이라고 할까. 전문화된 Small Company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런 회사를 Big Company가 M&A할 테니까.

- Digitization: Cutting-Edge Tech와 IT에 요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Digital Infra를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 투자를 통해 전문 서비스의 Online화 뿐만 아니라 기존 전략 컨설팅 Firm의 IT Consulting  시장 진출도 이루어지고 있다.

Globalization: 글로벌 시장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Infra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컨설팅 서비스의 글로벌 표준화를 시도하여 글로벌 차원에서의 다양한 요구 사항을 수용하고 이를 공유하는 Infra를 구축하고 있다. 

- Modification: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회사별로, 지역별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 Concentration: TMT(Technology, Media, Telecommunication)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6.
- NIPA 홍상균 책임의 '2012년 10대 SW 비즈니스 및 기술 이슈'라는 내년도 기술 전망도 끝에 발표되었는데, 이는 나중에 언급하기로 한다. 실은 내년, 2012년에 주목할만한 기술에 대해서는 별도의 포스팅을 준비 중이기 때문이다.

7. 
- 무료 세미나였고 기억할 만한 메시지를 다수 들은 터라 시간이 아깝지는 않았다. 그러나 '산업 전망'이라는 제목에 맞게 전망에 대한 강연이 다소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 퇴근 전에 급하게 정리하는 글이라, 두서가 없다. 이런 식으로라도 정리하지 않으면 영영 정리를 못할 것같아서 이렇게라도 올린다. 정리해야 될 책과 문서가 한 두 개가 아닌데 말이다.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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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Mckinsey Quarterly Website의 특집이 Big Data였다. 내가 몸 담고 있는 기업에서는 Big Data가 아니라, 기본적인 Data Design이나 Architecture 없이 모여진 Data을 어떻게 관리하고 변화시켜나갈 것인가 고민이지만, 이 고민의 가운데 Big Data로 진화할 것이라는, 좀 멀리 있는 관점이 필요할 것이다.

Data에는 정형화된 Data와 비정형화된 Data가 있다. 최근 논의가 되고 있는 Big Data는, 그것이 정형화된 것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너무 덩치가 커서 어떻게 할 수 없는 Data를 말한다. 특히 기업에서 기존에 모아둔 분석 Data들과 최근에 다양한 고객들의 활동 정보 - SNS에 기반한 - 들은 대부분 비정형화 Data이거나 정형화하기 전에 먼저 Data로 추출되어 쌓인 Data들이다. 


(* 멥리듀스MapReduce: 구글의 소프트웨어 방법론으로, 페타바이트 이상의 대용량 데이터를 불특정 데이터로 궝된 클러스터 환경에서 병렬처리함)
- 위 도표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www.nipa.kr)의 '빅데이터 확산에 따른 도전과 기회' 리포트에서 재인용한 것임.



하지만 기존의 ERP나 CRM 등을 통해 수집된 Data를 기반으로, 기업의 의사결정을 논의하는 분석경영(Business Analytics)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usiness Inteligence) 차원에서는 최근의 Big Data를 처리하기 역부족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들이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Big Data를 전문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Tool나 Solution이 나오고 있지만, 시장에서의 반응은 아직 구체적이지 않다. 다만 흥미로운 것은 최근의 Big Data가 Facebook과 같은 Social Networking Service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고객들의 반응을 모으기 위해서는 Website를 만들고 그 위에 정해진 절차 - 로그인 프로세스, 이벤트나 설문 조사 등의 정보 수집 활동 등 - 를 통해서 였다면, 최근의 수집 활동은 전혀 다르다. Facebook이나 Twitter는 API형태로 기업체에서 특정 Application이나 Widget, 또는 자사의 웹사이트, Facebook 페이지, Twitter 계정 등을 통해 고객의 동의를 거쳐 다양한 고객 정보를 수집할 수 있도록 하였다. 예전과 비교해 고객의 번거로움을 줄이면서 손쉽게 고객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 손쉬움은 정형화된 Data 대신 비정형화된 Data를 수집하게 된 것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Social Analytics도 이러한 배경에서 시작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원래 이글은 제프리 스티벨의 흥미로운 의견, '인터넷은 뇌로 진화할 것이며, 그것은 우리의 삶을 이제까지와는 다른 차원으로 바꿀 것이다''- 구글 이후의 세계(웅진지식하우스, 2011) - 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시작된 것이었다. Big Data에 대한 분석 기술이 발달할 수록 우리가 원하는 어떤 정보를 인터넷을 하나하나 서핑하지 않고도 구할 수 있을 것이고 제프리 스티벨은 이를 인간의 뇌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닐까.

내가 좋아하는 웹사이트 Hunch.com은 내가 가입된 몇 개의 SNS 사이트 계정에 대한 접근을 허락하고 난 뒤, 몇 개의 질문들을 통해 나의 취향을 알아내고 다양한 상품들과 서비스를 추천한다. 다 좋은 것은 아니지만, Hunch.com에서 추천하는 목록들 중 일부는 내 취향과 너무 잘 맞아 기분까지 유쾌해지게 만들곤 한다. 한국에서도 이런 서비스를 해볼까 하는 생각까지 들게끔 말이다.

결국 Big Data의 문제는 보다 확장된 형태의 Business Analytics나 Business Intelligence가 커버하면서, Social Analytics과 밀접한 연관관계를 맺으며 발전하게 될 것이다.


- 아래 링크에서는 Big Data에 대한, 읽은 만한 내용이 언급되어 있다.

2011/06/21 - [책들의 우주/비즈] - 읽을 만한 경영 잡지, IGM Business Review 


- 오늘 '빅데이터'와 관련해 웹검색을 했더니, 좋은 글을 발견했다. 



- Big Data와 관련된 몇 권의 책을 리스팅한다. 현재까지는 Data를 바탕으로 한 Business Analytics의 관점에서 접근한 책들만 있었다. 

- 최근 나온 책으로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업 경영이나 기업 활동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가를 비교적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나는 이 책을 구입해 읽고 있다.


구글 이후의 세계
제프리 스티벨 저/이영기

- 이 책은 Big Data와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 하지만 Big Data의 대표적인 기업인 구글, 그리고 그 구글이 펼쳐나가는 다음 인터넷(Next Internet), 저자가 Web 3.0이라고 말하는 세계는 흥미롭지 않을까. (나는 이 책을 읽지 않았고 펼쳐보지 않았다.) 


- 토머스 H. 데이븐포트는 분석 경영(Business Analytics)에 있어 세계적인 경영학자이다. 올해 초에 찾아보았을 때는 번역된 것이 없어 아마존 Wishlist에 올려놓고 있었는데, 며칠 전에 이 책이 번역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막상 책은 전문화된 BI, Business Intelligence에 대한 책이라고 할까. 분석 경영을 위해 솔루션 도입을 검토하고 있거나 여기에 대한, 경영의 관점에서 체계적인 지식이 필요한 사람에게 이 책은 유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 현재 Big Data와 관련된 맥킨지의 아티클과 그 외 몇 개의 논문들을 읽고 있으니, 조만간 Big Data에 대한 또다른 글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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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감합니다. Social 즉 협업과 집단지성에 합류할 정보생산자(프로슈머)들이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가능성을 더 높아지겠지요. ^^

    • 비정형 Data는 Social을 기반으로 더 많아질 것입니다. 실은 Big Data도 Social Platform 으로 인해 이슈화된 건 아닐까 싶네요. System의 측면에서는 Data이겠지만, Service의 측면에서는 Social이니깐요~. ㅎ 댓글 감사합니다. ^^

    • 네... 저도 Social이 Big Data 분야에 큰 영향을 주고 있고 앞으로 큰 역활을 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말씀대로... 결국 그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고 어떤 관점으로 접근하느냐도 사용자들의 서비스 측면으로 돌려 놓아야겠지요.
      관련 분야를 공부하면 공부할수록.. 미래 사회에 대한 새로운 꿈들이 새록새록 나오는 것 같아서.. 기쁩니다. ^^

    • 잠시만 한 눈을 팔아도 세상은 금세 앞으로 가있는 듯합니다. 그러니 어떻게든 시간을 쪼개 공부할 수 밖에 없는 것같아요. ~... (오늘 가산동 갔다가 강팀장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ㅎㅎ)



구글드 - 우리가 알던 세상의 종말

켄 올레타(지음), 김우열(옮김)
타임비즈



4월 4일자로 래리 페이지가 구글의 새로운 CEO가 되었다. 에릭 슈미츠가 물러나고. 구글의 주가는 하락했고 래리 페이지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교차했다. 과연 그는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될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야후의 제리 양이 될 것인가. 전 세계의 경제, 경영인들이 주목하고 있다. 그리고 이 책 '구글드'를 읽는다면 왜 내가 서두에서 구글의 CEO가 바뀐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구글의 시작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구글이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 기업 문화, 그리고 경영 전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뉴요커의 수석 칼럼리스트 켄 올레타는 3년 동안 구글을 따라다니며 자료를 모으고 인터뷰를 하여 이 책을 썼다.

이 책을 읽고 난 다음, ‘구글’이라는 기업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전 세계 IT 업계와 미디어 산업이 어떻게 변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많은 것들을 알게 될 것이다. 그만큼 구글이라는 기업이 가지는 위치(MS와 비슷한 형태의 새로운 ‘악의 제국’이 될 가능성만큼이나 그들의 모토 ‘악해지지 말자’(Don’t be evil)이 흥미롭게 대비되는)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대부분이 구글이 만든(실제로는 인수한 기업에서 나온) 안드로이드OS뿐만 아니라 유일하게 애플과 MS에 대항하면서 전 세계 모든 미디어 기업들이 경쟁 대상이라고 여기는 기업이 바로 구글이다. (이런 구글이 이제는 페이스북을 잠재적 경쟁자로 여기고 있다)

알고리즘만 있다면 모든 것의 통로가 될 수 있다고 믿는 이 기업은 엔지니어에 의해 만들어졌고 그렇게 경영되고 있는 기업이다.


구글을 운영하는 사람은 엔지니어들이고, 엔지니어들은 늘 “왜?”라고 묻는 사람들이다.
- 509 쪽


 

구글의 지도자들은 냉정한 사업가가 아니라, 냉정한 엔지니어다. 그들은 과학자로서, 언제나 새로운 해답을 찾아다닌다. 행동을 도식으로 나타내고, 예측하게 해주는 구조나 공식이나 알고리즘을 찾는다. 그들은 순진하게도 대다수의 수수께끼를, 그것이 복잡미묘한 인간 행동에 관한 수수께라도, 데이터만 있으면 풀 수 있다고 믿는다. 물론 월스트리트는 그런 수학적 파생상품 모형을 믿다가 미국 경제에 크나큰 타격을 입혔다.
‘순진함’과 ‘열정’은 강렬한 조합이다.
- 510쪽



이 책은 구글을 통해 그들 나름의 기업 경영 방식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엔지니어 중심의 기업 문화는 다른 기업에서는 보기 드물 정도다.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 엔지니어와 과학자들에게 권한이 주어지는 문화가 되어야 해요. 그리고 사람들이 무엇을 하는지 깊이 이해하는 사람들이 관리해야 하죠. 보통은 그렇지 않아요.”
- 371쪽


 

“권한을 위임받은 엔지니어는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다. 혁신을 촉진하려면 엔지니어들이 상품-마케팅 파트에 주눅 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내 목표는 성장이고, 성장은 혁신에서 나온다. 혁신은 뛰어난 상품-마케팅 파트가 아니라 뛰어난 엔지니어들에게서 나온다. 똑똑한 경영자라면 하루 종일 프로젝트 검토만 해야 한다. 하루 종일 프로젝트를 정리해 잘 안 될 만한 프로젝트를 솎아내고, 일이 없어진 사람들을 다시 최고의 결과가 날 법한 프로젝트에 투입해야 한다.”
- 빌 캠벨Bill Campbell, 2007년 맥킨지와의 인터뷰 중에서 (136쪽)



그만큼 자기 주장이 강하며 고집이 있다고 해야 할까. 그래서 그들에게 유튜브로 인한 저작권 분쟁은 재산권 다툼이 아닌 ‘세계관’의 충돌(211쪽)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기업 문화에서 아래와 같은 생각이 나왔을 것이다.

슈미트는 온라인 동영상 광고가 텔레비전 광고와는 달라야 한다는 점을 알았다. 동영상 시작 전에 광고가 나간다면 짜증스러울 터였다. 인터넷 사용자는 클릭하자마자 동영상을 보고 싶어 한다. 온라인에서 30초 광고는 너무 길었다. 광고는 방해물처럼 느껴져서는 안 되고, 긴 방해물이라면 더더욱 곤란하다.
- 339쪽



한국의 많은 동영상 스트리밍 기업에서는 동영상을 방해하는 광고를 서슴없이 보여주는 데 반해 유튜브는 아래 하단에 광고를 노출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그것도 아주 뒤늦게.

‘소비자들이 시간을 보내는 곳이 바로 시장’(235쪽)이며, ‘소비자의 주의를 사로잡는 것이면 무엇이든 컨텐트다.’(495쪽)



그리고 그 소비자들은 이제 태어나 걸음마를 시작할 때부터 인터넷을 접하며 자란다. 그러니 저작권 분쟁에서 '세계관의 충돌'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는 것이다. 구글과 기존 다른 기업들과의 충돌은 이런 세계관의 충돌이다. 세계는 변화하고 있고 그 변화의 앞에 구글이라는 기업이 서있다.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이런 변화를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할 지에 대한 작지만 소중한 지침을 준다고 할까. 이 책 비즈니스 도서로 분류될 수 있겠지만, 세상이 변한다는 것에 관심을 가진 독자라면 누구에게도 한 번쯤 읽기를 권한다.


구글드 Googled - 10점
켄 올레타 지음, 김우열 옮김/타임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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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RFP라는 단어를 들었다. 웹서비스 기업으로 옮기고 난 뒤, RFP를 들을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한동안 지겹도록 들었던 단어이기도 하고, 뭐랄까, IT 기업에 다니는 사람의 애환이 담긴 단어라고 할까.
 
RFP, Request for Proposal, 또는 Reference for Proposal의 약자다. 일반적으로 기업체에서 IT 시스템을 도입하고자 할 때 시스템을 구축해 줄 수 있는 곳에서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를 요청하는 문서이다. 실은 IT 뿐만 아니라 기업체 내에서 아웃소싱할 수 있는 모든 분야에 다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에 RFI라는 단어를 들었다. 처음 들어보는 단어였다. 이 단어는 Requets(Reference) for Information의 약자였다. 이는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기업체에서 해당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없을 경우, 미리 그 시스템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요청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간단하게 정리해서 넘겨야 하는데, RFP든 RFI든 줄 다 제안 전에 이루어지는 활동이지 않은가. 그리고 이해도가 없는 담당자에게 몇 장 짜리 RFI에 대응되는 문서를 던지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다.

결국 수십 장 분량의 문서를 만들어 전달했다. 그런데 RFI는 제법 괜찮은 방식인 것같다.

고객의 서비스가 잘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 다음이 우리 솔루션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왜냐면 고객의 서비스가 우리 솔루션이나 서비스와 맞지 않은데, 무리해서 구축하거나 서비스를 해주는 것은 단기적인 매출 상승에는 기여할지 모르나, 1-2년 안에 단기적 매출 상승이 장기적 평판 악화와 매출 악화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힘들게 RFI에 대응하는 문서를 작성하여 보내주었지만, 그것이 해당 담당자의 이해 수준을 높이고 그들의 서비스 질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더욱 좋을 것이기에.

금요일 밤 퇴근하기 전에 몇 줄 적어본다. 오늘 오후에도 제안서 하나 써야 하는데, 머리가 안 돌아가 밤 늦게까지 책상과 의자에게 폐만 끼친 느낌이다. ㅡ_ㅡ;;;


RFI와 RFP에 대한 다른 블로거의 정리 
http://blog.naver.com/yamsil04/50091161680


RFI와 RFP에 대해 새롭게 정리하였습니다.
2011/08/12 - [Business Thinking/전략경영] - RFI, RFP가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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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PDA 유저였다가 최근 몇 년 동안 사용하지 않았다.

 

그런데 며칠 전 갤럭시S로 폰을 바꾸고 난 뒤, 이 녀석 내가 사용해 왔던 PDA(personal digital assistant)와는

전혀 다른 개념의 물건임을 깨닫는다.

 

PDA PC connected device이다. 그래서 PC에 데이타를 저장하고 관리한다. 곧바로 Network에 가기 위해서는 networked PC가 필요했다. (이 때 각광받던 서비스가 Avantgo였다)

 

하지만 최근 Smartphone PC와는 아무런 관련 없는 녀석이다. 이 녀석은 network connected device로 곧장 Web으로 가서 데이타를 관리한다.

 

즉 모든 데이타는 개인 PC가 아니라 Web 어딘가에 저장된다.

 

Cloud Computing은 이렇게 시작된다.

 

이런 환경 속에서 서비스의 개념도 새롭게 바뀌게 된다.

과연 Device Network은 어떻게 정의되고 변화해가느냐에 따라 서비스나 비즈니스도 바뀌고 수익모델도 바뀔 것이다.

 

결국 이슈는 유료화 모델이 될 것이지만, 과연 그것이 쉬울까?

 

스마트폰과 관련해 몇 개의 포스팅을 올렸는데, 다시 한 번 짚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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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콩세알 2010.07.04 09:36 신고

    집에 와서 책을 대략 세어보니 아무리 잘 봐줘도 천권이 안되더라구요. 근데 만권이면 집에 어느 정도 쌓여있어야 하는 거에요? 엄청나게 책을 읽는 지인이 도저히 안되서 지하실에 책을 박스떼기로 쌓아놓았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또 어떤 지인은 시골집에 복도까지 책장으로 만들어놓은 것도 보았고, 저희집에 일박이일로 놀러올때도 서너권을 책을 들고 오면서 왔다갔다 하는 버스에서 다 읽어낸다는 괴력의 지인은 아예 포기하고 학교도서관에서 다 빌려 읽는다고도 들었지만
    갑자기 만권이라는 책의 '실체'가 궁금해지는군요. 얼만큼 쌓아야 만권이 될까 하고..^^;;

    • 서재로 방 두개를 쓰고 있어요. 버릴 책들도 약 100권 정도 모아놓았어요. 약 10여년전쯤에 책을 세어보니, 5000권이 넘더라고요. 그 때 지금의 절반 정도였으니.. 약 만 권 정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 세어보질 않아서.. 안 될 수도 있어요. 뭐, 책 보유량은 그다지 중요하진 않지만, ^^;;

      문제는 독서 속도보다 책 구입 속도가 더 빠르다는 거죠. ㅡㅡ.. 이젠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읽지 않습니다. 산 책부터 읽자로 바뀌었어요.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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