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친구들과 익숙한 술집에 앉아, 서로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크게 들어놓은 90년대 초중반의 락 뮤직 속에서, 맥주 마시는, 그런 행복한 기회가 있었지만, 아트페어 준비 회의가 새벽 0시 40분에 끝나는 바람에 가지질 못했다. T_T 늘 그렇듯, 막판까지 힘들게 하는 것은 부스와 공간 설치/디스플레이, 오프닝 일정이다. 그리고 새벽에 들어온 집. 학.학. 거친 여름날의 쓸쓸한 열기로 가득하기만 하다. 대신 흥미로운 음악을 발견했다. 이 음악을 블로그 메인에다 걸어두신 실비아님께 감사를. (CD 사야겠다.) ... 이 얼마나 오랜만에 들어보는, 낯선 너바나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