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2

'스페인 1937', W.H.오든(Auden) - 2015년을 향한 詩

"but to-day the struggle." ...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시 구절이라는 생각에 한글로 옮겼다. 역시 영시는 한글로 옮길 수 없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뜻을 통하게 옮길 수 있지만, 영어 고유의 맛을 옮길 순 없었다. 옮긴다면 아예 새로 창작한다는 기분으로 옮겨야 하고, 이럴 땐 번역이 아니다. 아는 지 모르겠지만, 스페인은 20세기 대부분은 프랑코 독재 정권의 시대였고, 20세기 초반 무수한 유럽 지식인들이 '국제 여단Brigadas Internacionales)'이라는 이름으로 스페인 내전에 참전하게 된다. 소설가이자 프랑스 초대 문화부 장관인 앙드레 말로도 이 전쟁에 참여하였고, 오든(W.H.Auden)은 구구절절하게 스페인 내전 참전을 독려하는 시를 적었는데, 바로 아래 라는 시다..

2014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해마다 1월 1일은 옵니다. 오지 말라고 해도 옵니다. 그리고 우리는 습관처럼 1월 1일, 새해 계획을 세웁니다. 저는 언제부터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새해 계획을 세우지 않았습니다(세우나마나 한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하루하루 열심히 살자는 의미에서 그랬습니다만). 회사에선 신년 사업 계획을 세우지만, 제 계획대로 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현대 경영학에서는 '불확실성'(Uncertainty)이 강조됩니다. 미국에 사는 아랍 사람,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Nassim Nicholas Taleb)는 대놓고 '흄의 문제'를 끄집어내어 '우연성'을 이야기합니다. 그는 조지 소로스(George Soros)와 마찬가지로 흄(Hume)과 포퍼(Popper)를 사랑합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도 비관적이며 낭만적인 플라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