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2

2014년의 독서 기록 - 책읽기의 어려움

2014년의 독서 실적은 나쁘지 않았다. 특히 줌파 라히리와 앨리스 먼로의 소설을 읽었다는 건 정말 뜻깊은 경험이었다. 또한 좋은 책들을 많이 읽었다. 2014년 12월에 읽었던 은 정말 흥미진진했다. 아직 리뷰를 쓰지 않았지만. 비즈니스 분야의 책들은 많이 읽지 못했으나, 읽는 책마다 나에게 많은 시사점을 제시해 주었다. , , , 등은 널리 읽혔으면 좋겠다. 이 출판되지 않는 건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미국에선 개정판이 나와 계속 읽히고 있는 것과 비교한다면, 한국은 좋은 책이 계속 읽히는 풍토가 사라지고 있다. 이러한 환경 변화의 원인은 출판계보다는 독자의 사정 탓인 듯 싶다. 그만큼 책을 읽어 구조화된 지식을 습득하는 것에 대한 필요성, 아니 습득하는 능력 자체마저 떨어지고 있다고 하면 너무 비약..

북 비즈니스, 제이슨 엡스타인

북 비즈니스 - 제이슨 엡스타인 지음, 최일성 옮김/미래사 『북 비즈니스』 제이슨 엡스타인 지음, 미래사, 2001 (현재 절판임으로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읽어야 함) 오늘 아침 문득 이 책을 떠올릴 일이 있었다. 2001년에 쓴 리뷰에는 내가 이 책에 대해 알고 있는 내용은 없었다. 제이슨 엡스타인은 미국 출판계의 원로이자, 지대한 공을 세운 인물이다. 하지만 그의 꿈은 작가였지, 출판인이 아니었다. 그는 언제나 깔끔한 책상, 서랍 첫번째 칸에는 권총과 미리 작성해놓은 사표를 놓아두었다고 고백한다. 현재는 출판사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언제나 마음만 먹는다면 그 곳을 벗어나 작가로서의 삶을 살 수 있다고 스스로를 위로한 것이다. 그래서 그런 걸까. 그는 미국 출판계에서 전설적이고 창조적인 일들을 하게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