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련의 우주/Jazz Life

일요일 음악 여행

지하련 2009. 7. 5. 14:23


7월 초의 더위는 이기기 위해 옥상 바로 밑, 빌라 4층의 모든 창문들을 열어두었으나, 뜨거운 대기는 쉽게 물러나지 않는다. 오랜만에 책을 읽으면서 음악을 들었다. Anner Bylsma의 바로크 첼로 작품집을 들었다. 역시...

[수입] 프레스코발디 & 가브리엘리 외 : 바로크 첼로 작품집 - 10점
Anner Bylsma, Didewy Scheifes, Bob Van Asperen/DHM

그 다음에는 빌 에반스 트리오의 'Sunday at the Village Vanguard'였다. LP로 구입한 이 음반. 수 년전에 구입해두었다가 최근에서야 자주 듣고 있다.

[수입] Bill Evans Trio - Sunday At The Village Vanguard [24-Bit Remastering] - 10점
빌 에반스 트리오 (Bill Evans Trio) 연주/Fantasy

그 다음 들은 음반은 모짜르트의 레퀴엠이었다. 모짜르트의 레퀴엠은 너무 좋아하다 보니, 레퀴엠 음반만 이제 10장 가까이 된다. 그 중에서도 이 음반은 매우 뛰어나다.

[수입] 카렐 안체를 탄생 100주년 기념 음반 - 모차르트 : 레퀴엠 K.626 - 10점
모차르트 (Wolfgang Amadeus Mozart) 작곡, 안체를 (Karel Ance/Tahra

그리고 그리그(Grieg)의 '페르 귄트Peer Gynt'를 들었다. Walter Weller의 'Royal Philharmonic Orchestra 연주인데, CD로는 한국에 나오지 않은 모양이다. 1979년 Decca에서 나왔으며, 한국 성음에서 라이센스 출판한 LP로 들었다. 감미로우면서 우울하다는 느낌을 떨쳐버릴 수 없는 음악이다. 그 중에서도 솔베이그의 노래는 계속 들어도 좋다. 

LP 뒤에 있는 설명을 옮긴다.

그리그가 편곡한 '솔베이그의 노래'는 제 3막에 나온다. 솔베이그는 페르 긴트를 사랑하는 단순하며 착한 여인이다. 그녀는 그를 위하여 자기 가족을 버리며, 페르가 떠나간 뒤에도 그녀는 그가 다시 돌아오리라는 것을 추호도 의심치 않고 참을성 있게 기다린다.

아래는 유튜브에서 찾은 솔베이그의 노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