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iness Thinking/마케팅

동영상 광고(Video Ad)의 가능성

지하련 2012. 2. 21. 10:49

얼마 전 KT가 삼성 스마트TV의 접속을 차단해 논란이 되었다. 현재까지도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실은 언젠가는 터질 문제였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네트워크 인프라는 KT와 같은 통신 서비스 사업자가 제공하고, 그 네트워크 인프라 사용료는 일반 고객들이 내고 있다. 어차피 몇몇 고객들을 제외한 일반 고객이 사용하는 트래픽이야 얼마 되지 않고, 문제시 되었던 몇몇 고객들, 가령  P2P를 과도하거나, 공유기를 사용해 과도한 트래픽을 유발하는 고객들이 있었지만, 요즘에는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 분위기다.

그런데 최근 들어 특정 기업체들의 서비스가 네트워크 트래픽의 상당수를 차지하여 네트워크에 과부하를 주지 않을까 염려하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동영상 서비스!
아래 차트는 미국 네트워크 트래픽 현황을 보여주는데, 흥미롭게도 전체 사용량의 30%를 넷플릭스(미국 DVD 대여 및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자)가 차지하고 있다. 그 다음이 인터넷 사이트 접속을 의미하는 HTTP, 그리고 동영상 서비스 사이트 유튜브, 새로운 형태의 파일 공유 서비스인 비트토런트가 뒤를 잇고 있다. 결과적으로 동영상 서비스가 전체 네트워크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마케팅의 관점에서 보자면, 동영상 소비가 예전과는 다른 환경 속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아래는 일반 동영상 소비와 동영상 광고 소비를 비교한 차트다.


2011년 하반기 현재, 전체 동영상 소비와 전체 동영상 광고 소비의 상승 추세가 매우 근소한 차이이긴 하지만, 동영상 광고 소비의 상승이 조금 더 높다. (본격적인 동영상 광고의 시대를 예상볼 수 있지 않을까?)




특히 20분 이상 되는 동영상 광고 소비는 2011년 하반기로 갈수록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갑자기 사람들이 제법 긴 동영상 광고를 좋아하게 된 것일까? 하지만 그 이유는 아래 차트를 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




동영상 서비스, 또는 채널이 많아진 것이라기 보다는 동영상 소비를 할 수 있는 기기들의 급속한 보급이 큰 몫을 차지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저녁 시간부터 심야 시간 때의 동영상 소비는 주목할 만 하다.

간단하게 전망해보자면, 동영상 광고(Video Ad)가 지속적인(또는 급속한) 상승 곡선을 그리게 될 것이다. 또한 저렴한 비용으로 전문적인 동영상 광고(Video Ad) - 실제 카메라로 찍은 제작물 뿐만 아니라 Flash Animation도 포함된다 - 를 제작해주는 소규모 제작사들이 늘어날 것이고 Video Ad 배포 채널이나 배포 기술도 발전하게 될 것이다. 그만큼 동영상 소비를 할 수 있는 기기들이 지속적으로 보급되고 발달될 것이기 때문에.

이제 유료 동영상 콘텐츠의 시대는 가고 무료 동영상 콘텐츠 시대가 오고, 무료 동영상 콘텐츠와 함께 동영상 광고(Video Ad)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